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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대신 스스로 정리하는 아이"
매여울도서관을 뜨겁게 달군 부모교육 특강
2026-08-28 13:25:01최종 업데이트 : 2026-08-28 13:25:0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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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여울도서관 강좌명부터 호기심과 깊은 공감을 자극한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매일같이 반복하는 "제발 정리 좀 해라", "빨리빨리 해라"라는 잔소리를 단번에 함축한 문구이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자녀교육 분야의 특수 강좌임에도 불구하고, 강좌가 열린 매여울도서관 강의실은 시작 전부터 거의 만석을 기록했다. 인문학 강좌나 교양 강좌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육아 실천법을 다루는 특수 강좌에서 보기 드문 뜨거운 열기는 이 시대 엄마들의 깊은 고민과 갈등이 얼마나 큰지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자기주도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부모의 역할은 지대하다 동선 줄이기를 기본 뼈대 삼고 교육학, 아동심리학, 철학이 융합된 이번 강의는 단순한 청소 기술을 넘어 엄마들이 한층 더 성숙한 현모(賢母)로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배움의 장이었다. 방대한 양의 교육 내용 중 부모들이 일상에서 가장 시급하게 적용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우리들이 모범생이었나요? 그렇지 않지요?" 강사의 유머러스한 질문에 수강생 모두가 웃음과 함께 깊은 공감을 표하며 강의실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 강의실 입구에 있는 배너 ▲ 수납 정리와 선택권: 스스로 움직이는 공간의 비밀 동선 맞춤형 공간 설계에 있어서 정리는 아이를 야단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바꿔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이가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외투나 가방, 준비물 등)에 알맞은 수납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정리에 가장 효과적이다. 구체적 선택과 책임감으로 아이가 물건을 고르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책임감을 배운다. 이때 선택의 범위를 단순화해 "이것과 저것 중 어떤 것을 고를래?"와 같이 2가지 선택지를 주는 등 명확한 판단 범위를 설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취향 존중과 개별 공간으로는 다자녀 가정일 경우 쌍둥이일지라도 각자의 취향과 선호를 존중해 개별 공간을 구성해야 한다. 트로트 음반이나 상장 등 아이가 물건을 모으는 독특한 기준을 인정하고, 아이 방 인테리어를 스스로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저자의 저서가 전시되어 있다. ▲ 시간 개념과 자기주도 학습: 보이지 않는 시간을 시각화하다 구체적인 일과 설명으로는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추상적인 시간 개념을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 "15분 뒤에 하자"라는 말 대신, 하루 일과를 유치원(학교) 생활, 집에서의 활동 등으로 명확하게 나누어 구체적인 행동 단위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집중 시간과 휴식의 조절로는 처음부터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기를 기대하기보다, 짧더라도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반복해 시간 감각을 깨워야 한다. 학교 수업은 선생님 주도 시간이 많아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환경과 다르다. 집에서 아이가 온전히 혼자 집중하는 시간은 25~3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15분 공부와 5분 휴식의 원칙이 필요하다. 15분 집중 후 5분 휴식을 추천한다. 단, 휴식 시간 중에 스마트폰을 보거나 영상 등 자극적인 활동을 하게 되면 도파민 중독을 유발해 재집중하는 데 치명적인 방해가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부모와 함께하는 동시 활동: 부모가 스마트폰을 보며 아이에게만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 부모도 아이와 같은 시간에 각자 책을 읽거나 할 일을 하며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는 자연스러운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
▲ 올바른 칭찬과 긍정적인 관계 형성 과정 중심의 구체적인 칭찬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 착하다" 같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표현보다는 아이의 구체적인 행동을 집어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오늘 가방과 마스크를 정해진 자리에 정말 깔끔하게 잘 두었네"처럼 행동의 실체를 짚어주어야 한다. 식사 시간 문화의 확장으로는 아이가 식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예전보다 늘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타박할 일이 아니다. 식사 시간은 단순한 영양 섭취를 넘어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이 함께 무르익는 문화의 장이므로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갈등을 통한 관계 회복: 좋은 관계의 목표는 단 한 번도 다투지 않고 무사히 지내는 것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갈등과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있다. 아이들은 친구와 다투어도 내일이면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 어른들의 섣부른 개입보다 아이들은 미움 그 자체보다 '관계의 단절'에 더 큰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날 강의를 마친 후 강사는 최근 출간된 책과 연계해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한 1시간 무료 상담 및 솔루션 제공 프로젝트를 안내했다.(상담 신청은 인스타그램 QR코드를 통해 진행 중이다.)
수업이 끝난 후 만난 한 수강생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아이를 키우며 매일 크고 작은 갈등과 고민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왜 아이가 정리하지 못하고 힘들어했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오늘 배운 작은 실천법들을 하나씩 아이와 소통하며 생활 속에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 매여울도서관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로 415(매탄동)전화 : 031-5191-1474 - 매주 금요일 및 법정공휴일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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