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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목소리로 그리는 수원 마을의 미래
수원시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위한 시민참여 원탁토의
2026-08-31 10:06:26최종 업데이트 : 2026-08-31 10:06:24 작성자 : 시민기자   전현

수원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시민참여 원탁토의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시민참여 원탁토의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마을만들기의 미래를 시민의 목소리로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월 27일 오후 3시부터 더함파크 1층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수원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시민참여 원탁토의'가 열렸다.
 

이번 공론장은 수원시 마을만들기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의 경험과 의견을 직접 듣고, 앞으로 필요한 지원정책과 발전 방향을 함께 찾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 마을만들기 기본계획은 「수원시 마을만들기 조례」에 근거해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기본계획에는 마을만들기의 기본 방향과 추진체계, 지원사업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이 담긴다. 특히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번 원탁토의의 의미가 더욱 컸다.

참여자들이 그동안의 마을만들기 활동 경험을 돌아보며 행정 지원정책과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참여자들이 그동안의 마을만들기 활동 경험을 돌아보며 행정 지원정책과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첫 번째 질문은 "현장 활동을 하면서 행정의 지원 정책 및 사업 중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인가?"였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떠올리며 개인별로 생각을 정리한 뒤 테이블별 토론을 이어갔다.
 

공론장 계획에 따라 참석자들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특정인의 의견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골고루 발언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마을 현장에서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험했던 지원의 장점과 아쉬운 점을 공유했다. 같은 사업이라도 마을의 여건과 공동체의 상황에 따라 체감하는 지원의 효과가 달랐으며,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단순한 사업비 지원을 넘어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행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각 테이블에서는 다양한 의견 가운데 공감대가 높은 내용을 추려 전체 참여자들과 공유했다. 계획서 역시 테이블별 의견을 취합해 핵심 내용을 선정하고,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구성돼 있다.

 

참여자들이 각 테이블에서 제안한 내용을 원카드 게임 방식으로 분류하며 공통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참여자들이 각 테이블에서 제안한 내용을 원카드 게임 방식으로 분류하며 공통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두 번째 토론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을만들기 활동을 활성화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 행정의 어떤 지원 또는 지원 방식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필요한 지원을 직접 제안하고, 비슷한 의견을 묶어가며 마을만들기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는 일반적인 찬반 토론을 넘어 '원카드 게임' 방식을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내는 과정을 진행했다. 비슷한 내용의 카드를 모으고 주제별로 분류하면서 참여자들의 생각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했다. 토론 과정에서 나온 의견은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참여자들이 스티커를 활용해 마을만들기 발전을 위해 필요한 행정 지원의 우선순위를 직접 선정하고 있다.

참여자들이 스티커를 활용해 마을만들기 발전을 위해 필요한 행정 지원의 우선순위를 직접 선정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이 모인 뒤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시간이 이어졌다.참여자들은 원카드 게임을 통해 분류된 지원사업과 지원방식을 살펴본 뒤, 각자에게 주어진 스티커를 활용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투표하여 제안된 지원사업이나 지원방식에 대해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투표하고 가중치를 적용해 결과를 집계 했다.
 

  투표 결과 참여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은 마을만들기 활동비 지원과 공모사업 운영비·간식비 지원이었다. 마을 현장에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활동 기반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공감이 모인 것이다.
 

두 번째로는 공모사업 및 공동체 참여자의 봉사시간 자동 입력이 제안됐으며, 세 번째로는 마을만들기 협의회의 44개 동 확대와 동별 지원 강화가 주요 우선 과제로 선정됐다.여기에 공동체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주민자치회 운영 과정에서 권한을 적절히 분배하면서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참여자들이 우선순위 결과를 함께 확인하며 마을만들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참여자들이 우선순위 결과를 함께 확인하며 마을만들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번 원탁토의는 단순히 의견을 듣는 자리에 그치지 않았다. '무엇이 필요한가'에서 시작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까지 시민들이 직접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마을만들기 활동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돌아보고, 행정의 지원정책 가운데 도움이 됐던 부분과 앞으로 개선하거나 새롭게 마련해야 할 지원을 함께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현장성이 돋보였다.
 

마을만들기는 행정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사업이 아니다. 주민이 참여하고, 공동체가 서로 연결되며, 행정이 이를 뒷받침할 때 지속 가능한 마을의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이번 공론장에서 나온 의견은 향후 행정과의 협의를 거쳐 수원시 마을만들기 기본계획에 반영할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수원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시민참여 원탁토의'를 알리는 웹자보.

'수원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시민참여 원탁토의'를 알리는 포스터

 이번 자리가 보여준 것은 분명하다. 수원의 마을만들기는 주민의 경험에서 출발하고, 주민의 선택으로 방향을 만들어갈 때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의견에서 시작된 작은 제안들이 테이블 위에서 모이고, 서로의 생각을 거쳐 하나의 우선순위로 정리됐다. 그렇게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가 앞으로 수원 마을만들기의 새로운 5년을 설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현님의 네임카드

#수원마을만들기 네트워크, #마을만들기, #원탁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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