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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경기도서관 <책공방> 탐방기, 책 읽는 곳을 넘어 만드는 곳으로!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부터 아이와 함께 즐기는 지하 1층 추천 코스
2026-08-31 16:46:07최종 업데이트 : 2026-08-31 16:46:0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책공방부터 AI체험까지, 경기도서관 지하 1층의 새로운 발견이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놀 거리가 있는 책공방은 경기도서관 지하 1층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광교에 자리한 경기도서관은 종종 찾는 곳이다. 자료실을 둘러보고 전시를 보고, 가끔은 쉬어 가기도 하면서 익숙한 공간이 되었다. 그런데도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은 곳이 있었다. 바로 지하 1층 <책공방>이다. 그동안 선뜻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는 출입문 때문이었다. 버튼을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 어떤 공간인지 알지 못한 채 지나치곤 했다. 이번에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책공방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창작 공간이 펼쳐졌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창작 공간이 펼쳐졌다.

책공방은 이름만 듣고 상상했던 공간과는 달랐다.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직접 쓰고, 만들고, 기록하는 창작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시민이 독자에서 작가가 되고, 아이디어가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는 장소!. 둘러보다 보니 지하 1층에는 책공방뿐 아니라 AI체험 공간과 전시장, 보드게임 공간도 자리하고 있다. 여러 번 방문했던 도서관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을 만난 셈이다.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곳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경험과 배움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빌리는 곳에서 책을 만드는 곳으로! 직접 글을 쓰고 편집하는 책공방 프로그램 안내.

책을 빌리는 곳에서 책을 만드는 곳으로! 직접 글을 쓰고 편집하는 책공방 프로그램 안내.

책공방 안에는 글쓰기와 출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둘러보는 동안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나만의 책 만들기' 과정이다. 시창작교실, 태교그림책교실, 에세이교실, 앨범책교실까지. 이름도 주제도 제각각이지만 목표는 하나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는 것!

프로그램은 글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원고를 쓰고, 수정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실제 책 형태로 만들어진다. 에세이교실에서는 한 권의 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을 글로 풀어내고, 앨범책교실에서는 가족사진과 추억을 엮어 한 권의 기록으로 남긴다. 태교그림책교실은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을 그림책으로 담아내는 과정이다.

도서관은 책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책공방은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듯하달까. 독자가 작가가 되고, 일상이 기록이 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경기도서관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줄 쓰기' 책갈피와 컬러링 엽서, 초점 그림책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일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 줄 쓰기 책갈피, 컬러링 엽서, 초점 그림책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일 체험 프로그램이다.

책 한 권을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몇 달 동안 이어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방문객들을 위해 책공방에서는 "누구나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한 줄 쓰기', 마음에 남는 문장이나 오늘의 생각을 적어 나만의 책갈피를 완성하는 활동이다. 컬러링 엽서 만들기는 색을 입히며 작품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며, 초점 그림책 만들기는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에서 5시!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별도의 준비물도 필요 없다. 도서관에 들렀다가 잠시 머물며 체험하기에 알맞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자료실을 둘러본 뒤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책을 읽는 경험이 책을 만드는 경험으로 이어지는 순간이기도 하니까.

시민이 작가가 되는 곳!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고 실제 출간까지 이어진다.

시민이 작가가 되는 곳!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고 실제 출간까지 이어진다.

책공방을 둘러보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체험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 <시 창작 교실>, <태교 그림책 교실>, <에세이 교실>, <앨범책 만들기 교실> 등 장기간 운영되는 정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름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참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한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글로 풀어내는 에세이 쓰기,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태교 그림책. 시창작교실에서는 일상의 언어를 시로 다듬고, 앨범책교실에서는 가족의 추억과 사진을 엮어 한 권의 기록으로 남긴다. 글을 쓰고, 고치고, 편집하는 과정까지 모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결과물이었다. 책공방 1기 참여자들은 수개월 동안 작업한 끝에 모두 36권의 책을 완성했고, 출판기념회도 열었다고. 직접 책을 만드는 공간이라니…, 책장을 채우는 책들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보여주는 장소 같았다.
책공방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쉬운 지하 1층, AI스튜디오와 LED스튜디오부터 전시실과 다양한 체험 공간까지.

곧바로 돌아가기엔 아쉬운 지하 1층, AI스튜디오와 LED스튜디오부터 전시실과 다양한 체험 공간까지.

지하 1층에는 책공방 외에도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AI스튜디오와 LED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장비를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곳으로, 도서관에서 만나는 새로운 체험 공간이다. AI독서토론도 눈여겨볼 만하다. 책을 읽은 뒤 AI를 활용해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확장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읽기와 디지털 기술이 만나는 방식이라 요즘 도서관의 역할이 어디까지 넓어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즐길 거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하 1층에는 무료 전시장과 보드게임 공간, AI바둑, AI로봇 '먹구'도 있다. 전시를 보고 보드게임을 즐긴 뒤 AI체험까지 이어갈 수 있으니 한 개 층을 둘러보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았다면 책을 고르는 일만 하고 돌아오기보다 지하 1층을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 관심을 보이는 공간에서 먼저 머물다 보면 도서관을 찾는 이유도 하나씩 늘어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이와 함께 꼭 내려가 봐야 할 공간, 경기도서관 지하 1층 책공방에서.

아이와 함께 꼭 내려가 봐야 할 공간, 경기도서관 지하 1층 책공방에서.

도서관에 가면 먼저 책부터 고르게 된다. 경기도서관에서는 그다음 발걸음을 지하 1층으로 옮겨보면 좋겠다. 책을 만드는 공간부터 AI체험, 전시와 보드게임까지 아이와 둘러볼 곳이 이어진다.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곳'으로 기억되지 않았으면 한다면 한 번쯤 가 보자.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책을 읽으러 갔다가 새로운 즐거움 하나를 더하고 돌아오는 곳, 경기도서관이다.

[경기도서관 책공방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일원 경기도서관 지하 1층
○ 공간명: 경기도서관 <책공방>
○ 운영형태: 정규 창작 프로그램 및 일일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일일 체험: '한 줄 쓰기' 책갈피 만들기, 컬러링 엽서 만들기, 초점 그림책 만들기
○ 체험 운영시간: 화요일~일요일 오후 2시~5시
○ 참여방법: 현장 선착순 접수
○ 주차: 경기도서관 주차장 이용 가능
● 휴관일: 2,4번째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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