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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에서 ‘치유’로…도시농업관리사 39명, 치유농업 배운다
수원시, '2026년 치유농업 기본교육' 운영
2026-09-01 10:16:32최종 업데이트 : 2026-09-01 10:36:07 작성자 : 시민기자 양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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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기본 교육 개회식 도시농업관리사들이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농업과 자연을 활용해 사람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치유농업'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교육이 8월 31일 첫발을 내디뎠다. '2026년 치유농업 기본교육'이 31일 오후 2시 수원시농업기술센터(온정로) 대강당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첫 교육에 들어갔다. 이번 교육에는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현재 도시농업관리사 교육을 듣고 있는 39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이날부터 9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치유 서비스 대상자의 이해, 치유프로그램 대상별 사례 및 실습, 치유농업자원의 종류와 활용 방법, 치유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개회식은 간소하게 진행됐다. 수원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인사말을 통해 교육생들을 격려한 뒤 곧바로 첫날 교육이 이어졌다. 첫 강의는 치유농업사 자격증을 보유한 이소윤 강사가 맡아 치유농업의 개념과 현장에서의 활용 등을 중심으로 교육했다.
이번 교육에서 특히 강조된 것은 농촌체험과 치유농업의 차이다. 흔히 농업이나 농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농촌체험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농촌체험과 치유농업은 목적과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농업, 농촌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이나 치유의 기쁨을 느끼는 일회성 체험에 가깝다면, 치유농업은 더욱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치유농업은 한 번의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활동을 통해 대상자의 변화를 살펴보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소 8회기 이상의 다회성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대상자가 지속해서 농업 활동과 자연환경을 경험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치유농업은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 활동'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상자의 신체적 영역은 물론 심리·정서적 영역, 사회적 영역, 인지적 영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농업 활동을 매개로 대상자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변화와 효과를 살펴보는 것이 치유농업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 때문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이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상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대상자의 신체적·심리·정서적·사회적·인지적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활동을 설계해야 한다. 치유 농업 강의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39명이 도시농업관리사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도시농업관리사는 도시농업 현장에서 농업 활동을 지도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해 온 만큼, 이번 교육은 기존의 도시농업 경험을 치유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도시농업이 시민들에게 농업과 자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여가와 공동체 활동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 치유농업은 여기에 대상자 중심의 접근과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추가한다. 즉, 같은 농업 활동이라도 '무엇을 경험하게 할 것인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누구에게,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지속해서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치유농업이다. 이번 교육과정에도 이러한 관점이 반영됐다. 교육에서는 치유농업의 기본적인 이해뿐 아니라 치유 서비스 대상자를 이해하고, 대상별 사례와 실습을 진행하며, 치유농업자원의 종류와 활용 방법을 익힌 뒤 실제 치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까지 다룬다. 국내에서도 치유농업은 점차 체계적인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농업기술원 치유농업센터가 2023년 10월에 개관해 치유농업의 확산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 센터는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교육과 치유농장 컨설팅, 현장 기술 지원, 유관기관 연계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치유농업 기본교육은 도시농업관리사들이 치유농업의 개념과 방법을 이해하고 향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쌓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치유농업 기본 교육 교재 특히 치유농업은 대상자에 따라 프로그램의 내용과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식물을 심고 가꾸는 활동 하나도 대상자의 신체적 능력이나 심리적 상태, 사회적 관계, 인지적 특성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농업 기술뿐 아니라 대상자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능력,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역량이 함께 요구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이러한 치유농업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와 실습을 접하게 된다. 교육생들은 각 회차를 통해 치유농업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제 대상자와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나갈 예정이다. 첫날 교육을 시작으로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과정이 교육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농업이 사람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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