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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 '제34회 홍재 백일장 시상식' 개최
정조대왕의 인문학 정신 잇는 문학 축제
2026-09-01 13:50:58최종 업데이트 : 2026-09-01 13:50: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기

백일장 시상식 단체사진

백일장 시상식 단체사진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의 호 '홍재(弘齋)'에서 이름을 딴 홍재백일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일반 시민들의 문학적 소양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어 온 전통 있는 문학 축제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수원문인협회)는 지난 7월 11일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에서 홍재백일장(2026.7.11.)을 진행한 바 있다. 매회 참신하고 깊이 있는 시제를 통해 재능 있는 예비 문인들을 발굴해 왔으며, 올해 역시 지역 사회의 관심 속에 수많은 참가자가 문재(文才)를 겨뤘다. 


수원문인협회 김경옥 부회장에 따르면, 이번 제34회 대회는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합과 높은 작품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예년과 비교해 참가자들의 연령층이 한층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운문과 산문 등 각 부문에서 정조대왕의 탕평과 인문주의적 가치관, 수원의 역사성, 그리고 현대 사회의 보편적 정서를 결합한 수작들이 대거 출품되었다고 말했다.

 

시상식 국민의례

시상식 국민의례


수원문인협회는 8월 29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수원화성박물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영광의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공식 시상식을 거행했다. 박경희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박순천 홍재 백일장 심사 위원장의 심사평과 상장 수여가 있었고, 중간에 주요 부문 수상작들의 낭독회가 이어져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제34회 홍재백일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참가자와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심사 과정에서 심사 위원 모두 탄성을 자아낼 만큼 뛰어난 역량을 가진 작품이 많았으며, 훌륭한 수작들이 쏟아져 나와 수상작을 선별하는 데 많은 고심이 있었다"며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

인사말을 전하는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


시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등 저학년부부터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각축전을 벌인 끝에 선정된 주요 수상작들이 무대에 올랐다. 초등 저학년부 운문 대상에는 곡정초등학교 3학년 김송현 학생의 '매미'가 차지했으며, 산문 금상에는 매교초등학교 2학년 김도연 학생의 '매미의 궁금증'이 이름을 올렸다. 초등 고학년부에서는 수지초등학교 5학년 이다윤 학생이 '바다'라는 작품으로 운문 대상을, 권선초등학교 6학년 임나연 학생이 '바다와 파도 소리'로 산문 은상을 거머쥐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일반부 부문에서는 깊이 있는 시각과 탄탄한 문장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대상을 차지했다. 일반부 운문 대상에는 강남주 씨의 '늙은 화가의 노래'가 선정되었으며, 산문 대상에는 김소영 씨의 '그리움 한 숟가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평가단과 문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상을 받고 즐거워하는 학생들

상을 받고 즐거워하는 학생들


시상식이 열리는 수원화성박물관(팔달구청 관내) 1층 다목적 강당은 수원의 역사와 정조대왕의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배가시켰다. 수원문인협회는 수상자는 물론,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원순자 홍재백일장 운영위원장은 "백일장은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경쟁의 자리가 아니라, 문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과 소통하는 아름다운 과정"이라며, "정성 어린 글귀로 자리를 빛내준 참가자들은 수원의 미래이자 인문학 도시 수원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이번 시상식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함께 빛내주시고, 수상자들의 새로운 문학적 출발을 아낌없이 축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상자들의 영광스러운 글을 영구히 보존하고 널리 읽히기 위해 발간된 '제34회 홍재 백일장 수상 작품집'도 배부되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고로 수원문인협회 홈페이지에 발표된 제34회 홍재 백일장 시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초등 저학년

- 운문

대상: 김송현(곡정초 3-6, 매미)

금상: 이서윤(곡반초 2-3, 매미의 슬픔)

은상: 이하준(곡반초 2-3, 매미 합창단), 이가은(신풍초 3-6, 매미 합창)

동상: 김소이(잠원초 3-5, 여름의 소리), 최지완(평택 종덕초 3-6, 여름의 불청객), 이주헌(수일초 3-1, 매미의 합창)

- 산문

금상: 김도연(매교초 2-5, 매미의 궁금증)

동상: 최지율(평택 종덕초 2-2, 매미)

 

▶ 초등 고학년

- 운문

대상: 이다윤(수지초 5-6, 바다)

금상: 김가윤(기안초 5-1, 소라껍데기)

은상: 임채이(세류초 5-5, 바다 배달부), 정서원(송림초 4-4, 바다와 선생님의 마음 넓이)

동상: 조윤아(산의초 5-2, 바다의 생일파티), 유재이(권선초 6-3, 바다의 소리) 조정우(곡선초 5-4, 바다 같은 친구 좋아)

장려: 전서윤(권선초 6-1, 바다), 김수연(매교초 5-4, 나만의 바다), 조현우(곡선초 5-1, 내 마음속 바다)

- 산문

은상: 임나연(권선초 6-1, 바다와 파도소리)

 

▶ 일반부

- 운문

대상: 강남주(늙은 화가의 노래)

금상: 명광옥(추억 그대는 누구)

은상: 장윤실(함께라서 좋아), 변가희(추억의 백일장)

동상: 배경윤(추억을 유리병에 담는다면), 김정향(바닷가 추억), 조대영(기억과 추억의 사이)

장려: 김현실(시골집과 외할머니), 신경섭(추억), 김상중(토끼몰이)

- 산문

대상: 김소영(그리움 한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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