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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찾아온 미술관… 해늘작은도서관, 주민 작품전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 개최
주민 8명이 책에서 찾은 이미지로 완성한 작품…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생활 속 작은 미술관
2026-09-02 11:14:46최종 업데이트 : 2026-09-02 13:03:5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수원시 해늘작은도서관의 입구 모습이다.

수원시 해늘작은도서관의 입구 모습, 주민들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책을 읽고 공부하던 도서관이 주민들의 그림과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지는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수원시 광교자이3단지 해늘작은도서관은 지난 9월 1일 주민 참여형 미술 전시회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의 막을 올리고,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도서관 내 리뉴얼된 제1독서실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도서관에 놀러 온 예술가, 이토록 다채로운 우리'를 주제로 마련됐다. 책을 중심으로 이용하던 도서관을 주민들이 예술을 만나고, 서로의 작품과 이야기를 나누는 생활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서관이 이웃과 예술을 나누는 공간이 되면 어떨까"
이번 전시는 해늘작은도서관을 오랫동안 지켜온 한 주민의 작은 고민에서 출발했다.
 
지난 7년간 해늘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온 전애희 아트랩뚤레뚤레 대표 프로필

지난 7년간 해늘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온 전애희 아트랩뚤레뚤레 대표 프로필


지난 7년간 해늘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온 전애희 아트랩뚤레뚤레 대표는 미술관 도슨트이자 유아·아동예술교육가로 활동하며 지역의 문화예술 현장과 주민들을 연결해 왔다.

전 대표는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이 책을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술을 경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주민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아크릴화 수업을 받으며 느꼈던 예술의 즐거움을 이웃들과 나누고자 시작한 아이디어에 미술을 전공한 도서관 봉사자 진희정 강사가 회화 지도로 힘을 보태면서 프로그램이 현실화됐다.

전 대표가 운영하는 아트랩뚤레뚤레는 상상과 감각을 깨우는 창의융합 예술 창작소로, 누구나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이웃과 교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트랩뚤레뚤레 대표, 산아래시 대표, 다시공방 대표로 활동하며 지역 주민과 작가들이 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이번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을 단순한 주민 그림 전시가 아닌, 주민이 직접 배우고 만들고 이야기하며 지역의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전애희 대표는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가 지역사회를 하나로 잇는 뜻깊은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기-쓰기-말하기'로 완성한 주민들의 예술 이야기

전시 작품은 지난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주민 예술 활동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광교 지역 성인 주민 8명이 참여했다.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 전시회에 출품된 주민들의 작품이다.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 전시회에 출품된 주민들의 작품이다.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 전시회에 출품된 주민들의 작품이다.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 전시회에 출품된 주민들의 작품이다.


참여자들은 먼저 도서관 서가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이미지를 찾아 작품의 모티브로 삼았다.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살펴보며 책과 한층 가까워지는 동시에, 자신이 선택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스케치와 채색 작업을 진행해 한 편의 서양화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작품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작가 노트'와 '작품 캡션'으로 직접 작성하고, 다른 참여자와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 역할까지 경험했다.

'그리기-쓰기-말하기'로 이어지는 과정은 주민들이 자신의 감성과 생각을 예술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작품을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지역 작가 정관하의 작품도 함께… 주민과 전문 작가가 만나는 전시

이번 전시에는 주민 8명의 작품과 함께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관하 서양화가의 작품도 전시돼 풍성함을 더한다.

이번 전시에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정관하 서양화가가 전시 공간에서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밝게 웃고 있다.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정관하 서양화가가 전시 공간에서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밝게 웃고 있다.


정관하 작가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며 "미술관은 멀리 있는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가까운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명품·혁신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 경기도미술대전 최우수상, 붓사랑 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주민들의 정성 어린 작품과 전문 작가의 작품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면서 서로 다른 경험과 시선을 예술로 공유하는 특별한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광교에 이런 문화공간이 있었네… 시민에게 열린 '작은 미술관'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거창한 미술관이 아니라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서 누구나 예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늘작은도서관의 리뉴얼된 제1독서실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와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 전시회를 알리는 공식 홍보 포스터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 전시회 포스터


전시 기간에는 광교 주민뿐만 아니라 수원을 찾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주민들의 작품과 정관하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까운 동네 도서관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림을 감상하며 작품에 담긴 주민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것도 색다른 문화 나들이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우리 동네에도 이런 문화공간이 있었구나'라는 새로운 발견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미술관을 찾아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일상 속 가까운 도서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예술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늘작은도서관은 앞으로도 리뉴얼된 제1독서실을 활용해 작품 전시를 희망하는 재능기부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림과 시 등 자신의 작품을 주민들과 나누고 싶은 작가라면 광교자이3단지 생활지원센터를 통해 전시 가능 여부를 문의할 수 있다.

도서관이 책만 빌리는 곳이 아니라 주민의 재능과 예술이 모이고, 이웃과 시민이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광교를 찾는 시민이라면 이번 9월, 멀리 있는 미술관 대신 가까운 *해늘작은도서관의 '작은 미술관'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주민들의 소박하지만 진솔한 작품과 지역 작가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및 공간 이용 안내]
○ 전시명: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
○ 주   제: '도서관에 놀러 온 예술가, 이토록 다채로운 우리'
○ 전시 기간: 2026년 9월 1일(화) ~ 9월 30일(수)
○ 전시 장소: 광교자이3단지 해늘작은도서관 리뉴얼 제1독서실
○ 기획·진행: 전애희(아트랩뚤레뚤레 대표)
○ 협력 강사: 진희정(미술 전공자·도서관 봉사자)
○ 참여 작가: 정관하 서양화가 및 광교 지역 주민 8인
○ 전시 문의: 광교자이3단지 생활지원센터 ☎ 031-213-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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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늘작은도서관, #주민작품전, #도서관속작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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