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분도 소외 없이 따뜻한 한 끼"… 파장동을 밝힌 ‘생활 밀착형’ 경로잔치
72세 이상 어르신 1,500여 명 초청 대규모 잔치 열어, 통장들의 ‘발품 복지’ 빛났다
2026-09-04 11:24:46최종 업데이트 : 2026-09-04 11:24:44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
|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 관내 어르신 1,200여 명을 모시는 온정 가득한 경로잔치가 열려 선선한 초가을 바람 속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일 파장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고 단체장협의회가 후원한 '2026년 파장동 경로잔치'는 72세 이상 관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안부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1천 5백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단체들은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한 장소에 인파가 쏠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전문 식당 3곳(북수원갈비, 우리家, 명원숯불갈비 등)으로 장소를 나누어 분산 진행하는 지혜를 모았다.
행사를 마친 후 봉사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초청장 들고 찾아간 식당… '발품 복지'로 메운 행정의 사각지대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었던 이유는 준비 과정에서 빛난 파장동 통장들의 '밀착형 봉사' 덕분이다. 파장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통장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구역의 대상 어르신 가구를 일일이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개별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 정성껏 봉투에 담긴 초청장을 손에 쥐고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과일을 정성껏 준비하는 봉사자들 잔칫상에는 갈비탕과 제철 과일, 떡 등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알차게 올려졌다. 봉사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식사를 세심하게 챙기며 건강을 살폈다. 현장에서 봉사에 나선 이금자 통장은 "초청장을 들고 오시는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을 보니 골목길을 누비며 느꼈던 피로가 싹 달아나는 것 같았다"며, "식사를 마치시고 '고맙다'며 내 손을 꼭 잡아주실 때 느낀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곁을 지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자신도 초청받은 어르신이면서도 기꺼이 앞치마를 두르고 봉사에 나선 이금자 통장 "혼자 먹던 밥 대신 따뜻한 한 끼"… 마음까지 어루만진 잔칫상 이날 잔치에 참석한 85세 한 어르신은 동년배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오찬을 즐겼다. 어르신은 "집에 혼자 있으면 밥 한 끼 제대로 챙기기도 힘들고 적적한데, 이렇게 잊지 않고 챙겨주니 정말 고맙다"며 "음식도 맛있지만 통장들이 밝은 얼굴로 안부를 물어주니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선물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로 음식을 챙겨주며 정겹게 식사하는 어르신들의 모습 이번 경로잔치는 단순한 1회성 식사 대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요즘,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통장들이 직접 발로 뛰며 구축한 '안부 확인 네트워크'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훌륭한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함께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 살아 숨 쉬는 미풍양속 행정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이웃의 관심과 사랑으로 채워나가는 파장동의 모습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인정(人情)'과 '미풍양속'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줬다. 파장동 주민자치회와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경로잔치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향후에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주민 밀착형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장에 설치된 경로잔치 홍보용 X배너가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