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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여울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인생 식물학’으로 삶의 이야기 담아내는 여정 시작
식물의 성장 과정 따라 나를 돌아보고 그림책 제작까지… 11주간의 따뜻한 여정
2026-09-07 13:23:53최종 업데이트 : 2026-09-07 13:23:51 작성자 : 시민기자 정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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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입구 프로그램 안내 배너 모습 매여울도서관 '인생 식물학: 한 권의 그림책으로 피워낸 나의 삶'은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사람의 삶에 비추어 보며 지나온 시간을 긍정하고, 나만의 그림책을 완성하는 11회차 프로그램이다. 식물 탐색과 원예 치료, 독서, 그림책 창작을 결합해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인문학 여정이다. 매여울도서관 박지예 사서 모습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반가운 인사말로 문을 연 강좌 수업의 문은 박지예 매여울도서관 담당자의 다정한 환영 인사말로 열렸다. 박지예 담당자는 "11회차라는 긴 시간 동안 수강생 여러분들이 성실하게 참여하여 자신을 진솔하게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과정이 참여자 모두의 삶에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당부했다.
이어 11주간 원예 치료와 그림책 수업을 이끌어갈 '프롬나드' 대표 최선영 그림책원예지도사와 책 만들기 기법을 지도할 조혜정 그림책 작가를 소개했다. 강단에 선 최선영 강사는 반가운 인사와 함께 11주간 진행될 전체 과정과 오늘 수업 내용을 소개했다. 첫 번째 1차시의 주제는 식물의 시작이자 삶의 근간이 되는 '뿌리: 내 마음의 자리는 어디인가'였다. 최선영 강사 모습 첫 순서로 '뿌리'를 주제로 한 시 한 편을 나지막이 함께 읽으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땅속 깊은 곳에서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줄기와 꽃을 피워내는 뿌리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각자의 삶을 지탱해 온 가치를 떠올려 보는 시간이었다. 이어 진행된 '네임텐트만들기'에서는 '엄마, 며느리, 딸'이라는 기존의 사회적 역할에서 벗어나 수강생들이 이번 수강 기간 동안 불리고 싶은 이름과 바라는 모습을 정성껏 적어 내려갔다. 각자의 소망이 담긴 이름을 서로 불러주고 인사를 나누는 동안, 쑥스러움은 온기로 채워졌다. 김장성 작가의 그림책,민들레는 민들레 《민들레는 민들레》로 찾아낸 나만의 존엄과 삶의 뿌리 이날 1부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김장성 작가의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를 함께 읽고 나눈 독서 소통의 시간이었다. 강사가 한 장씩 넘겨주는 동화책 속 민들레는 싹이 터도, 줄기가 올라와도, 꽃이 피거나 홀씨로 날아가도, 심지어 낡고 깨진 컵 안에서도 언제나 '민들레' 그 자체였다. 이 모습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지켜나가는 정체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수강생들은 책을 읽은 후 '나를 물들게 한, 나를 단단하게 붙잡아 준 삶의 뿌리'에 대해 진솔한 고백을 이어갔다. 라떼수강생은 '향기 나는 삶과 가족'을, 주연쌤수강생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존재'를, 후리지아수강생은 '새벽의 내려놓음'을 자신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최선영 강사 역시 '용기와 긍정, 삶의 재구성'을 언급하며 깊이 공감했다. 수강생들은 "남의 시선에 맞춰 사느라 정작 내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잊고 살았다"며 "민들레처럼 어떤 순간에도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공감했다.
프로그램 활동지 초록 생명으로 온기를 채우는 '반려식물 심기' 체험 그림책을 통해 마음의 뿌리를 다졌다면, 5분간의 휴식 후 이어진 2부에서는 실제 식물의 뿌리를 만지며 생명력을 느껴보는 '반려식물 심기' 가드닝 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수업에서는 '행운'과 '함께하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홍콩야자'를 활용했다.
최선영 강사는 배양토(흰색 펄라이트 포함)와 식물 상단에 올리는 화산석 마사토 등 다양한 부자재의 특성과 올바른 물주기, 햇빛 관리법을 세심하게 설명했다. 수강생들은 배수망을 깔고 마사토를 조금 채운 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흙을 가볍게 다독이며 홍콩야자를 옮겨 심었다.
강사는 "식물도 사람과의 관계처럼 너무 과한 관심보다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며 과습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같은 재료로 만들었음에도 수강생마다 완성된 화분의 모습은 제각각 달랐다. 식물의 모습에 각자의 삶과 풍겨 나오는 이미지가 담겨 있듯, 식물과 사람이 닮아있음을 느끼는 따뜻한 순간이었다. 1차시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은 시와 동화, 그리고 흙을 만지며 잊고 있던 나의 뿌리를 찾는 인문학적 시간을 보냈다. 수강생들의 모습 일월수목원 탐방부터 출판기념회까지… 11주간 완성될 그림책 이번 '인생 식물학' 프로그램은 첫 회차의 뿌리 탐색을 시작으로 줄기, 돌, 열매, 씨앗 등 식물의 성장 단계를 거치며 스토리보드 작성, 장면 연출, 그림 표현, 표지 디자인까지 진행되어 수강생 개개인이 직접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하게 된다.
특히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취지를 살려, 10차시에는 야외 현장 탐방으로 '일월수목원'을 방문해 자연이 주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경험하고 그림책 창작을 위한 영감을 얻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11차시에는 후속 모임으로 그동안 정성껏 만든 자신만의 그림책을 세상에 선보이고 서로의 완성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열어 11주간의 대단원을 뜻깊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대한민국 제1호 독서도시 수원… 책과 사람, 삶이 어우러지는 인문학 플랫폼 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책을 접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일상의 결을 가꾸어가는 깊이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나를 찾아가는 이 특별한 여정이, 앞으로 11주 동안 시민들의 마음에 어떤 아름다운 감동의 꽃을 피워낼지 기대가 모인다.
매여울도서관 모습 매여울도서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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