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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에 울려 퍼진 재즈의 선율…라이징 스타를 꿈꾸다
‘2026 수원 재즈프린지 페스타’, 신예 재즈팀 4팀의 열띤 경연
2026-09-07 13:31:51최종 업데이트 : 2026-09-07 13:31:50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수원시립미술관 뒤편 공원에서 공연하는 '튠어라운드'

수원시립미술관 뒤편 공원에서 공연하는 '튠어라운드'


9월 6일 저녁, 수원화성과 행궁동 일대가 재즈 선율로 물들었다. 골목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색소폰과 피아노 소리, 리듬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공연하는 '노예듀오'의 모습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공연하는 '노예듀오'의 모습


9월 4일부터 6일까지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 '2026 수원 재즈프린지 페스타'는 화성행궁 우화관 바깥마당을 비롯한 행궁동 곳곳을 무대로 국내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신예 재즈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는 '프린지 나이트' 라이징 스타 경연이 열려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박성은 트리오'

무대에 오른 '박성은 트리오'


이날 오후 6시, 화성행궁 우화관 바깥마당 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하나둘 객석을 채우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시민부터 행궁동을 산책하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춘 관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무대 앞에 모였다.

무대에 오른 팀은 박성은 트리오, 알케드, 김연송 Jazz Violin Quintet, 메니나와 메니노스 4팀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팀들로, 이날 각 팀에는 20분의 공연 시간이 주어졌다.


인터뷰하는 '알케드'의 모습

인터뷰하는 '알케드'의 모습


박성은 트리오는 왈츠를 시작으로 피아노·베이스·드럼이 조화를 이루며 무대를 열었다. 결성한 지 한 달 된 알케드는 악기별 매력을 살린 친숙한 곡과 자작곡을 선보이며 신생 팀만의 패기를 보여줬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연송 Jazz Violin Quintet은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메니나와 메니노스는 브라질 음악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몄다. 흥겨운 리듬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공연 내내 박수가 터져 나오며 연주자들에게 호응을 보냈다.


무대 위 '메니나와 메니노스'의 모습

무대 위 '메니나와 메니노스'의 모습


특히 공연장에는 재즈를 즐겨 듣는 관객뿐 아니라 행궁동을 찾았다가 공연을 접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무대 앞에 자리를 잡았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행궁동이라는 공간이 가진 특성도 공연의 분위기를 더했다.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의 역사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젊은 음악인들의 연주가 이어지면서, 익숙한 행궁동이 이날만큼은 하나의 야외 공연장으로 변했다.
 

시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는 김연송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시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는 김연송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이번 경연에서 최종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1팀에게는 오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26 수원재즈페스티벌' 공식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네 팀의 공연이 모두 끝난 뒤 긴장감 속에서 결과가 발표됐고,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26 수원 재즈프린지 페스타의 '라이징 스타'에는 김연송 Jazz Violin Quintet이 선정됐다. 무대에 오른 김연송 씨는 "시상 후 무대에 올라오니 본 공연보다 더 떨린다"며 "재즈를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니 재즈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송 Jazz Violin Quintet의 공연을 보는 관객들의 모습

김연송 Jazz Violin Quintet의 공연을 보는 관객들의 모습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공연에 집중했고, 연주가 이어질수록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도 한층 가까워졌다. 특히 재즈 특유의 즉흥적인 연주가 이어질 때마다 관객들의 시선은 무대 위 연주자들에게 고정됐다. 익숙한 대중음악과는 또 다른 리듬과 화음에 귀를 기울이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수원시민은 "재즈에 관심이 있어 방문했는데 이런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다른 도시에서 온 관람객도 있다고 들었는데, 수원에 살아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2026 수원 재즈프린지 페스타 현수막

2026 수원 재즈프린지 페스타 홍보물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무대를 바라봤다. 신예 뮤지션들의 긴장과 설렘, 그리고 관객들의 응원이 어우러진 이날의 공연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음악으로 서로를 만나는 시간이 됐다.

수원화성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시작된 젊은 음악인들의 무대. 이날 선정된 라이징 스타 '김연송 Jazz Violin Quintet'이 오는 9월 18~19일 수원재즈페스티벌에서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2026 수원재즈페스티벌>
○ 기간 : 2026.09.18.(금) ~ 2026.09.19.(토) / 17:30 ~ 21:30
○ 장소 :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스포츠 클라이밍장)

○ 홈페이지 : http://www.수원재즈페스티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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