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통3동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어르신 모시고 경로잔치 성료
단체협의회 봉사자들, 손발 걷어붙이고 정성 다해....다채로운 공연과 정성스런 오찬 제공
2026-09-10 10:54:39최종 업데이트 : 2026-09-10 10:54:32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
|
주민자치위원들이 경로잔치 개막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며 원활한 행사 진행과 어르신의 안전을 다짐하고 있다.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9월 9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영통3동 SY컨벤션웨딩홀 9층 연회장은 여느 때와 다른 따스한 온기로 가득 찼다. 영통3동 주민자치회(회장 진성원)가 오랜세월 지역을 지켜온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2026년 영통3동 경로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평소 조용하던 공간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어르신들의 웅성거림과 그들을 맞이하는 봉사자들의 정겨운 웃음소리로 이내 커다란 온기 속에 싸였다. 주민자치회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행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영통3동 주민자치회 김옥인 사무국장의 힘찬 개막 선언과 함께 제1부 식전 공연이 시작됐다. 연회장을 가득 메운 550여 명 어르신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아이 같은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났다. 어르신들의 흥을 가장 먼저 깨운 것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참가자 '꾼'팀이 준비한 리듬장구 난타 공연이었다. 역동적인 장단이 홀 전체를 울리자, 자리에 앉은 어르신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 이어 펼쳐진 '라벨라 밸리댄스'와 '댄스스포츠'의 화려한 무대는 어르신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 위 무용수들의 화려한 동작 하나하나에 어르신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눈빛에는 청춘의 열기가 묻어났다. 신나무실 쌍용아파트에서 온 김 모(78, 여) 어르신은 "장구 소리가 어찌나 신나는지, 가슴이 뻥 뚤리고 젊어지는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리듬장구 난타 공연팀이 역동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다. 식전 행사에 이어 제2부 본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어르신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다. 방화준 씨 등이 수원시장 표창을, 지석철, 이민형 씨 등이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을, 홍미희, 서인석 씨가 수원특례시의회의장 표창을, 영통구청장 표창은 이영예 씨가 받았다. 이어 정창주(94세), 길선애(93세) 장수어르신에 직접 자리로 가서 기념품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창장 수여식 후 화사한 꽃다발과 표창패를 든 수상자 어르신 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성원 영통3동 주민자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한평생 애써 오신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르신을 공경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지역공덩체를 만드러 가는 데 앞장사겠다"고 말했다. 진성원 영통3동 주민자치회장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사승 영통구청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는 것이 우리 지역의 가장 큰 복"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뜻깊은 축하 인사를 전했다. 본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내빈, 단체장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어르신들에 큰절을 올리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진성원 주민자치회장과 김인태 영통3동장 등 지역 단체장들이 무대 위에 올라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연회장에는 갈비탕과 제철 과일, 떡 등으로 정성껏 차려낸 잔칫상이 차려졌다. 봉사자들은 어르신 각각의 식사를 세심하게 살피며 부지런히 갈비탕을 날랐다. 어르신들은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오랜만에 만난 이웃과 정을 나눴다. 점심 식사와 함께 진행된 제3부 식후 행사에서는 영통1동 경로당협의회 송성돈 회장의 아름다운 색소폰 연주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어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노래자랑 시간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평소 아껴둔 애창곡을 열창하며 숨겨둔 실력을 뽐냈고, 내빈들도 함께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550여 명이라는 많은 어르신이 참석했음에도 봉사자들의 원활한 안내와 안전 요원 배치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진행됐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에게 기념품을 전해 드렸다. 김인태 영통3동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주민자치회와 봉사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정성껏 준비한 갈비탕과 다채로운 반찬으로 구성된 오찬을 즐기며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는 길목에서, 연회장을 가득 메웠던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와 봉사자들의 정겨운 손길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따뜻한 공동체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이웃의 안부를 살피며 온정을 나누었던 그 소중한 시간은 성숙해가는 가을 햇살처럼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정성으로 끓여낸 갈비탕 한 그릇, 신명 나는 장구 소리에 들썩이던 어깨,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품까지. 이 모든 세심한 정성과 배려가 모여 만들어낸 영통3동의 '경로잔치'는 우리에게 진정한 존경과 감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어르신들의 가벼운 발걸음과 따뜻한 뒷모습에서 영통3동의 오늘이 단순한 과거에 대한 위로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향한 희망의 씨앗임을 느낄 수 있었다. 세대와 세대를 이어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하게 어우러지는 영통3동의 내일은 그 자체로 우리 모두가 꿈꾸는 진정한 '화합'과 '나눔'의 빛나는 공동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