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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자원으로"… 영통3동 주민들,수원시 자원회수시설 현장을 가다
올바른 분리배출이 곧 시 재정 절감… 자원 순환 현장에서 답을 찾다
2026-09-15 13:25:51최종 업데이트 : 2026-09-15 13:25:46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소각로와 고온 소각 과정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는 주민 단체 회원들.

소각로와 고온 소각 과정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는 주민 단체 회원들.


9월 14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에 위치한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자원순환체험관으로 특별한 발걸음들이 이어졌다. 영통3동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주민 단체 회원들과 김인태 영통3동장, 방광현 수원시의원이 함께 현장견학에 참여했다. 이번 견학은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생활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고 자원으로 재탄생하는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은 관내에서 발생하는 가열성 생활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소각 처리하여 감량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력 생산 및 지역난방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자원순환 시설이다.

이날 현장 안내에 나선 안정미 홍보실장은 시설 작동 원리와 환경 관리 시스템을 상세히 설명했다.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배출한 쓰레기가 자원회수시설 반입장에 들어오면, 주민감시원의 꼼꼼한 확인을 거쳐 크레인실로 이동한다. 크레인 운전원이 쓰레기를 혼합하여 소각로로 투입하면, 850℃ 이상의 고온에서 연속 소각이 이루어진다.

대형 크레인이 움직이며 쓰레기를 집어 올리는 장관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

대형 크레인이 움직이며 쓰레기를 집어 올리는 장관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


소각로 내부는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가동된다. 고온을 유지하기 위해 승온 및 냉각 과정에만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1호기와 2호기를 교대로 가동하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은 냉각수를 돌려 스팀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거나 온수를 공급하여 연간 8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자원순환체험관 내 계통도 안내판 앞에서 안정미 홍보실장이 견학단에게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의 쓰레기 투입, 소각, 열에너지 회수 및 다이옥신 감시·처리 과정 등 전체적인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자원순환체험관 내 계통도 안내판 앞에서 안정미 홍보실장이 견학단에게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의 쓰레기 투입, 소각, 열에너지 회수 및 다이옥신 감시·처리 과정 등 전체적인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현장에서 강조된 핵심은 단연 '시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이었다. 자원순환법 통과 이후 600톤에 달하는 소각재 배출 시 국가 환경부에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소각재를 재활용해 벽돌을 만드는 등 자원화 확인을 받으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즉, 쓰레기 소각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일수록 수원시의 세금을 크게 아낄 수 있는 구조다.

특히 굴뚝을 통해 배출되는 분진과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서는 활성탄, 소석회 등의 약품 처리 과정이 필수적인데, 비닐이나 플라스틱, 위험물이 무분별하게 혼합 배출될 경우 약품 사용량과 매립량이 늘어나 소각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시민들이 가정에서 플라스틱과 비닐,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리해 배출해 주는 것이 환경 보호는 물론 시 재정 절감에도 절대적인 이유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주제로, 페트병 및 비닐류가 재생 플라스틱 원료나 새 페트병, 재생 PET 칩 등으로 재활용되는 자원 순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주제로, 페트병 및 비닐류가 재생 플라스틱 원료나 새 페트병, 재생 PET 칩 등으로 재활용되는 자원 순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견학 참여자들은 자원순환체험관에서 환경 교육을 이수하고, 퀴즈 및 체험 참여 프로그램에 이어 주요 시설 탐방을 함께하며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다졌다. 견학을 마친 참여자들에게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정의 기념품이 전달되었다.

이날 견학에 함께한 방광현 수원시의원은 현장 체험 후 주민들과 소통하며 자원순환 의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광현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의회 연수를 통해 제주도 자원순환시설 등 타 지역 사례를 둘러보며 우리 지역 소각장 운영과의 차이점과 발전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해 왔다"며, "오늘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소각장의 안전한 관리 체계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방 의원은 "자원회수시설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간접 영향권 주민들께서도 시설 가동에 대해 궁금해하시거나 불안해하시는 경우가 있다"며, "단순히 서류나 자료로 설명하기보다 오늘처럼 현장에 직접 와서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는 소통의 기회가 훨씬 효과적이다. 앞으로 주민자치회, 다문화 가정, 일반 세대, 나아가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어릴 때부터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몸소 배울 수 있도록 자원순환 교육과 견학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재활용품 및 종량제 봉투 배출 기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비닐·플라스틱 분리수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안정미 홍보실장.

재활용품 및 종량제 봉투 배출 기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비닐·플라스틱 분리수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안정미 홍보실장.


견학에 참여한 통장협의회의 한 회원은 "평소 주민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배출 안내를 다녀도 '분리수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아 아쉬웠다"라며, "오늘 현장에서 거대한 쓰레기 더미와 연속 소각 과정, 또 잘못 배출된 비닐과 플라스틱 때문에 늘어나는 약품 비용 이야기를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을로 돌아가면 주민들에게 단순히 분리배출을 해달라는 권유를 넘어, 왜 철저히 분리해야 시 세금도 아끼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지 생생하게 설명하고 앞장서서 실천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및 자원순환체험관 현장견학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견학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주로 20인~40인 권장)는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예정일 최소 5일 전까지 홈페이지우측 상단 '견학신청' 메뉴에서 일시와 인원을 선택하고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자원회수시설 대표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견학을 마친 후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포토존 앞에서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견학을 마친 후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포토존 앞에서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한 자원 순환의 현장은 백 번의 설명보다 더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가정에서 시작하는 철저한 분리배출이 우리 동네의 환경을 지키고 시 재정까지 아끼는 열쇠인 만큼, 더 많은 시민과 아이들이 이곳 자원회수시설을 찾아 자원 순환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해 보기를 기대해 본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 주소 :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383
○ 전화 : 021-695-4816
○ 홈페이지 : http://www.rrfsuwon.co.kr
 
강영아님의 네임카드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영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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