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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관계, 나를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별마당도서관에서 박상미 교수와 함께 돌아본 관계·행복·삶의 의미
2026-09-17 13:37:39최종 업데이트 : 2026-09-17 13:37:36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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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도서관 박상미 교수 행복특강 '행복한 마음도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 내 인생 아모르 파티!' 강연 모습
강연은 청중을 향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박상미 교수는 "나의 운명을 사랑하십니까?", "내 삶이 꽤 괜찮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으며 참석자들이 자신의 삶을 잠시 돌아보도록 했다. 이어 "모든 생명에는 거룩한 의미가 있다", "저는 의미를 가진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함께 따라 하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박 교수는 심리 상담과 의미치료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의 의미를 풀어냈다. 행복은 돈이나 명예처럼 외부에서 주어지는 조건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사람은 자신의 장점보다 부족한 점을 더 크게 바라보기 쉽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청중에게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멋진 사람입니다"라고 직접 말해보도록 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관계가 멀어지거나 끝났을 때 '내가 뭘 잘못했을까'라고 자신을 탓하기보다 관계에도 각자의 시간이 있음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것은 그만큼 진심을 다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화가 나거나 불편할 때 우리는 흔히 "화났어", "짜증 나"라고 표현하지만, 그 안에는 '속상하다', '섭섭하다'와 같은 보다 구체적인 감정이 담겨 있을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것이 관계를 이해하고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타인의 말과 반응을 자신의 가치와 연결하지 않는 태도도 강조했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며 대부분은 나에게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소수의 반응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부정적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보자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싱싱한 딸기가 담긴 바구니를 예로 들며 가장 좋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기보다 자신에게도 좋은 것을 먼저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대하는 작은 행동에서 자기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강연 중에는 참석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불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우주에서 가장 귀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자며 자신의 이름을 말하도록 했고, 이어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선택합니다", "나는 나를 존중하기로 선택합니다"라고 함께 외쳤다. 주어진 환경을 당장 바꿀 수 없더라도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강연 후반에는 삶의 의미와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니체의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는 말을 소개하며 자신이 왜 살아가는지, 삶에서 어떤 의미와 꿈을 찾고 싶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강연은 청중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인사를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일과 삶, 자녀와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의 질문에는 사랑이란 부모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라는 의미의 답변을 전했다. 자녀에게도 부모가 하고 싶은 말보다 아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건네는 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강연은 행복과 관계를 돌아보는 일이 결국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생각하게 했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앞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스스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 결국 행복한 삶은 주어진 상황을 바꾸는 것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선택에서 시작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나는 지금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시간, 그것이 나를 존중하는 첫걸음일지도 모른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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