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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수원 시민과 함께한 ‘아동권리의 첫걸음’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 ‘큰별쌤 최태성이 전하는 아동권리의 첫걸음’ 특별 강연 개최
2026-09-18 11:30:07최종 업데이트 : 2026-09-18 11:30:02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에서 부모가 아이의 약점보다 강점을 먼저 바라볼 수 있도록 '더 좋은 양육 캠페인 시즌 4, 반짝이는 우리 아이'를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에서 부모가 아이의 약점보다 강점을 먼저 바라볼 수 있도록 '더 좋은 양육 캠페인 시즌 4, 반짝이는 우리 아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지부장 김기영)는 지난 16일 수원 한누리아트홀에서 '큰별쌤' 최태성이 전하는 '아동권리의 첫걸음'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신한은행과 정지영 커피가 후원·협찬했으며, 수원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 관계자는 성인들이 아동권리에 대해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옹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굿네이버스의 '더 좋은 양육 캠페인 시즌4, 반짝이는 우리 아이' 부스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약점보다 강점을 먼저 바라볼 수 있도록 자녀의 '반짝이는 강점'을 직접 적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아이의 강점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는 양육 실천 방법을 알아보며 긍정적인 양육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도 제공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포토존이 설치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으며, 기념품도 제공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내빈 소개와 함께 굿네이버스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굿네이버스는 1991년 대한민국에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고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는 현재 수원특례시로부터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학대 전문 사례관리와 아동학대 예방, 아동권리 옹호를 위한 교육 및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과 아동의 아동권리 인식 차이에서 출발한 강연
 

이번 특별 강연은 아동권리에 대한 성인의 이해와 실천 역량을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련됐다. 2025년 아동권리보장원이 실시한 '아동권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아동 1,177명 가운데 81%가 우리 사회에서 아동의 권리가 잘 보장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성인은 815명 가운데 69%가 아동권리가 잘 보장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는 이러한 인식 차이에 교육 참여 기회의 부족과 일상에서 아동권리를 옹호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의 부족, 성인 스스로를 아동권리 옹호의 주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성인이 쉽고 친숙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권리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

 

특히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역사 속에서 아동의 권리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시민들이 아동권리를 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태성 강사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아동권리의 변화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출처: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

최태성 강사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아동권리의 변화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출처: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

 

방정환에서 AI 시대까지…역사로 풀어낸 아동권리
 

강연은 최태성 강사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이야기로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최 강사는 어린이가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어른에게 복종해야 하는 작은 존재로 여겨지던 시대에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본 방정환 선생의 선구적인 시각을 소개했다.

 

특히 1923년 창간된 월간 아동잡지 '어린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단순히 보호받는 존재를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6·25전쟁 이후 가난과 굶주림, 부모를 잃은 아동 등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 아동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도들이 마련된 과정도 살펴봤다. 이후 산업화와 이촌향도 등 사회구조의 변화와 함께 아동학대 및 아동 안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면서 아동복지 관련 법과 제도가 변화해온 과정도 설명했다.

 

아동복리법 제정을 시작으로 1981년 아동복지법 제정, 2000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거쳐 아동학대 방지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가 강화됐으며, 2021년에는 부모의 징계권이 폐지되면서 국가 차원에서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한층 강화됐다. 


최태성 강사가 아동복지 관련 법과 제도가 변화해온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태성 강사가 아동복지 관련 법과 제도가 변화해온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태성 강사는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설명하며 아동권리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와 함께 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면서 발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AI를 비롯한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현재의 아동들에게는 실패와 상처를 경험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연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모와 사회가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강사는 특유의 친근하고 소탈한 진행 방식으로 강연 중간중간 퀴즈를 진행하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역사적 사건과 아동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강연에 참석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호응했다.
 

"아이의 권리와 책임, 어떻게 함께 가르칠까"


강연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과 최태성 강사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Q&A 시간이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아동권리를 이야기할 때 아이의 권리와 함께 아이의 책임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라고 질문했고, 최 강사는 이에 답하며 참석자들이 아동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해온 아동의 권리를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어 아동권리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태성 강사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최태성 강사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특히 이번 행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수원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가 정의한 개념으로,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이자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지역사회에서 실천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수원시는 2017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2년 상위 단계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6년 6월에는 경기도 최초로 상위 단계 인증을 갱신했다.

 

아동의 목소리를 듣고 권리를 지키는 지역사회 만들기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는 앞으로도 수원특례시와 협력해 아동권리 옹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수원특례시와 함께 아동권리옹호사업의 일환으로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시아동참여위원회 아동들이 제작한 아동권리 글라스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수원시 내 아동침해 사례를 발굴하는 등 아동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탁 운영하며 아동학대 전문 사례관리와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아동 지원과 아동권리 옹호 캠페인, 아동권리교육 등을 통해 아동이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옹호와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민들이 아동권리를 보다 쉽고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아동을 보호와 양육의 대상만이 아니라 권리를 가진 독립적인 인격체로 바라보고, 일상 속에서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옹호하는 데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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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경기수원지부, 큰별샘, 최태성강사, 아동권리, 아동친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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