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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이렇게 재미있어요!"…제35회 그린농업축제 성황
반려동물 먹이 주기부터 떡메치기·벼 탈곡·꽃달력 만들기까지…가족 단위 관람객 발길
2026-09-21 14:38:00최종 업데이트 : 2026-09-21 14:37:57 작성자 : 시민기자 양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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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고무망치로 두드려서 달력 만들기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자연과 생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제35회 수원시 그린농업축제>가 9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탑동시민농장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한 시민들이 찾아 농업과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즐겼다. 올해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었으며, 오후 1시 40분부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공식행사가 진행됐으며, 공식행사 이후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이어졌다. 오후 1시 40분, 공식행사를 앞두고 시립공연단의 식전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단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공연을 선보이며 공식행사에 앞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즐겁게 지냈다. 20분간의 식전 공연이 끝난 뒤 오후 2시부터 제35회 그린농업축제 공식행사가 시작됐다. 공식행사는 사회자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내빈 소개와 국민의례가 진행됐으며,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공식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 공식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유공자 표창이었다. 농업 발전과 관련해 공로가 있는 18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농업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온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어 개회사와 격려사, 축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함께 나누며 제35회 수원시 그린농업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식 행사에서는 '농업인 안전 365캠페인'도 진행됐다. 농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농업 활동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참석자들 모두 오른손을 들고 안정 365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공식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다양한 종자 발아 과정 이후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공연을 즐기는 한편, 각 구역에 마련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둘러봤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은 체험마당구역으로 발길을 옮겨 다양한 농업·생태 체험에 참여했다. 체험마당구역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가장 친근한 공간이었다. 이곳에는 반려 곤충과 작은 동물원이 마련됐다. 양과 토끼, 미니돼지, 사슴벌레 등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으며, 아이들이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평소 동물을 가까이에서 접하기 어려운 도시의 어린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이들은 동물에게 조심스럽게 먹이를 건네며 신기해했고, 부모들은 그런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여러가지 꽃차 농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전통적인 농업활동인 떡메치기를 직접 해보고, 벼 탈곡하기에도 참여했다. 단순히 농업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몸을 움직이며 농업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시나눔 마당구역에서는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됐다. 소형농기계관, 반려식물병원, 도시농업관, 농업유전자원센터 등이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농업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농업유전자원센터 구역에서는 종자가 싹을 틔우는 발아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은 종자에서 싹이 돋아나고 식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면서 생명의 성장과 농업의 시작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였다. 직접 맛볼 수 있는 먹거리도 있었다. 도시농업관 구역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바질로 만든 바질페스토 카나페와 꽃차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직접 기른 작물이 음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에게는 곳곳의 체험이 특별한 추억이 됐다. 포토존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꽃달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꽃달력 만들기에 참여한 7살 여자아이는 작은 손으로 고무망치를 들고 체험에 나섰다. 하지만 고무망치가 어린이에게는 생각보다 무거웠다. 혼자 작업하기 힘들었던 아이는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엄마와 함께 힘을 합쳐 마침내 꽃달력을 완성했다. 체험을 마친 아이는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이날 축제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아이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직접 만들고 가족과 함께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된 것이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그린농업축제는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농업의 가치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농업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에 머물지 않는다. 자연과 생명을 이해하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우며, 사람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농업의 가치를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보고, 만지고, 만들고, 맛보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35회까지 이어온 그린농업축제가 앞으로도 농업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농업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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