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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지구촌 문화 한자리에’...국경 없이 하나 되는 하루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제18회 다문화한가족축제’ 개최  
2026-09-21 13:42:31최종 업데이트 : 2026-09-21 13:42:25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제18회다문화한가족축제' 기념촬영

'제18회 다문화한가족축제' 기념촬영


지난 19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인 '제18회 다문화한가족축제'가 열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하며 다문화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협력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미경 시의회의장, 양해규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장을 비롯한 내빈과 이주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포용적 지역 공동체를 다지기 위해 기획되었다. 현재 수원시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며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에 이어 4위권 규모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성숙한 글로벌 포용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약 73,232명에 이른다. 구별로는 장안구 13,590명, 권선구 21,911명, 팔달구 24,612명, 영통구 13,119명이다.

 

행사는 ▲식전행사(미8군 브라스밴드 공연) ▲기념식(개회선언) ▲세계민속의상 퍼레이드와 이주민의 연인 임명식(퍼레이드와 임명식, 외국인 주민 대표 인사, 기념 촬영, 내빈 소개,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특집 힐링콘서트 ▲경품 추첨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했다. 이외에도 세계 문화 체험존(의상,음식), 한국 문화 체험존(의상), 외국인 상담 지원 부스 등을 운영하여 다문화가족이 하루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
 

미8군 브라스밴드 공연

미8군 브라스밴드 공연

필리핀의 전통의상 퍼레이드

필리핀의 전통의상 퍼레이드

'이주민 연인' 임명식하는 장면

'이주민 연인' 임명식하는 장면


이날 행사는 오후 13시 미8군 브라스밴드 '스파르탄 브라스'의 다이내믹하고 신명 나는 연주와 세계 각국의 깃발 및 화려한 민속의상이 펼쳐진 퍼레이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참가국은 총 12개국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방글라데시, 중국, 베트남, 인도, 일본, 태국, 몽골, 한국 순으로 입장했다.

이어 진행된 '이주민의 연인' 임명식은 선주민과 이주민을 연결해 주는 인연을 뜻하는 것으로,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모아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의장에게 감사패와 스카프를 전달했으며 참석한 내빈들에게도 스카프를 증정했다. 외국인 대표 인사는 인도네시아의 랜디 씨와 네팔의 카말라 씨가 이주민을 대표해 따뜻한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로자 표창장 수여후 기념촬영

공로자 표창장 수여후 기념촬영


이어서 지역사회 정착과 다문화 사회 통합에 기여한 모범 다문화가족 및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수원시장 표창은 김미량 외 10명이 수상했으며, 시의회의장 표창장은 이애란 외 2명 수상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18회 다문화 한가족축제가 이주민과 시민이 어울리며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다미 가수와 어린이 2명이 수원아리랑을 열창하는 모습

김다미 가수와 어린이 2명이 '수원아리랑'을 열창하는 모습

중문학교 어린이 예술단 공연 장면

중문학교 어린이 예술단 공연 장면


15시부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인 'SK브로드밴드 힐링콘서트'가 이어졌다. 첫 무대로 세계마술사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타이거 우즈벡 씨가 다양한 마술쇼를 선보여 웃음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두 번째는 경기민요 이수자 김다미 씨와 다문화 가정 어린이 2명이 함께 '수원아리랑'을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는 지남규 작가의 샌드아트 공연은 손끝으로 완성해가는 아름다운 작품을 화면을 통해 전달하여 감동을 주었다. 네 번째는 수원 지역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중문학교 어린이예술단 '정만천하'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외국인복지센터 다문화 회원들이 준비한 '트라이앵글'의 라인댄스를 선보였다.
 

베트남 전통예술 공연하는 장면

베트남 전통예술 공연하는 장면

에코사운드의 색소폰 합주 장면

에코사운드 프로젝트팀의 색소폰 연주 장면


여섯 번째는 베트남 전통무용 동아리 '늘 그리움'이 베트남의 우아한 전통의상인 '아오자이'와 전통 모자를 쓰고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일곱 번째는 '다누리 난타'의 공연으로 힘찬 북소리를 통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여덟 번째는 '주은, 슬아, 민서' 보컬 3명이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의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아홉 번째는 '에코사운드 프로젝트팀'이 색소폰의 멋진 선율로 즐거움을 안겼다. 열 번째는 아이돌 걸그룹 'M.PRISM'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예 태권도 시범단의 고난도 퍼포먼스를 끝으로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세계의상체험하는 부스

세계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몽골 효쇼르 음식체험부스

몽골 호쇼르 음식 체험 부스

 

공연 무대 주변 잔디광장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테마별 체험·지원 부스가 온종일 다채롭게 운영되었다. 전통 의상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세계 의상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먹거리존에서는 이주민 여성들과 다문화 단체가 직접 준비한 베트남 쌀국수, 필리핀 룸피아, 중국 딤섬, 몽골 호쇼르 등 각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여 오감으로 세계 문화를 경험하게 했다.
 

다문화 한가족축제를 즐기는 이주민들

다문화 한가족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다문화 가족 행정지원 및 상담 부스

다문화 가족 맞춤형 현장 지원 부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현장 지원 부스도 알차게 운영되었다. 출입국, 체류 자격, 노동 및 법률 문제를 상담해 주는 행정·법률 상담 부스와 기초 건강 지원 부스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최근 대홍수로 수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한 피해 지원 모금함도 함께 운영되어 따뜻한 온정을 더했다.

 

축제에 참가한 11년 차 이주민 파키스탄 후세인(43) 씨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낯설움이 자연스러운 이해와 존중으로 바뀌는 감동적인 화합의 장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계동에서 온 60대 시민은 "이주민들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물지 않고 행사의 진짜 주인으로 활기차게 참여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제18회 다문화한가족축제'는 세계 문화가 어우러진 오감 만족과 따뜻한 이웃애를 확인하고, 이주민이 멀리 있는 이방인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이웃'임을 체감하게 한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주민의 포용적 태도 형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다문화가족 포용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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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제1야외음악당, 제18회다문화한가족축제, 외국인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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