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 가을에 피어난 주민들의 웃음꽃
1,500여 명 주민 두레뜰공원에 모여 공연·체험·먹거리 즐겨...“내년에는 봄 매화와 함께 만나요”
2026-09-21 16:20:07최종 업데이트 : 2026-09-21 16:20:0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인규
|
|
가을 초입의 호매실 두레뜰공원이 주민들의 웃음과 음악으로 가득 찼다. 9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원특례시 권선구 호매실동 두레뜰공원 야외무대에서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약 1,500명의 주민이 참여해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장터, 농산물 직거래 및 프리마켓 등을 즐겼다. 올해 축제는 6월 지방선거 일정과 겹치면서 예년과 달리 가을에 열렸다. 주민자치회는 봄에 피는 매화 대신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을 축제의 중심에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9월 19일 수원특례시 권선구 호매실동 두레뜰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 현장. 약 1,500명의 주민이 참석해 문화공연과 체험, 먹거리 등을 함께 즐기며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있다. 태권도 사물놀이로 시작해 열린음악회로 이어져 오전 11시 라온제나 태권도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오전 11시 30분에는 내빈소개와 축사가 진행됐으며, 낮 12시부터는 '2026 호매실 열린음악회'가 이어졌다.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 식전공연에서 라온제나 태권도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학생들의 힘찬 동작과 흥겨운 공연에 주민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열린음악회에는 가수 윤빈을 비롯해 라인댄스, 낭만의 통기타, 하모니카, 우쿨렐레, 노래사랑, 청소년 하모니카, 훌라댄스, 북난타, 웰빙댄스, 통기타사랑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오후 2시부터는 미스트롯3 출신 가수 양송희가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장에서는 출연진뿐 아니라 객석의 주민들도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무대와 관객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봄에 피어난 매화가 이웃을 이어주는 인연으로" 최재근 호매실동 주민자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축제의 의미를 '이웃과의 만남'으로 설명했다.
최재근 호매실동 주민자치회장이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 무대에서 주민들에게 개회사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축제의 의미와 내년도 봄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최재근 회장은 "날씨는 뜨겁지만 제8회 호매실동 매화축제가 축복을 받은 것 같다"며 "봄에 피어난 매화가 이웃을 이어주는 인연이 되어 오늘의 특별한 만남으로 다시 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호매실 매화축제는 이웃과 이웃이 만나 정을 나누고 함께 웃는 자리"라며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호매실동장님과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주민자치회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행사 마무리에서는 "올해는 6월 지방선거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가을에 매화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내년에는 다시 3월 말에서 4월 초에 개최해 봄에 피어나는 매화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경애 호매실동장은 축제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며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조경애 호매실동장이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 현장에서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조경애 동장은 "많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호매실동의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축제를 준비해주신 주민자치회와 관계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꾸준히 마련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칭찬 한마디가 매화꽃이 되다 축제장에서는 '호매실 마음의 매화나무'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이 직접 작성한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가 꽃잎 모양 포스트잇으로 채워진 모습. 서로에게 건넨 따뜻한 말들이 하나의 매화꽃밭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꽃잎 모양의 포스트잇에 친구와 가족, 이웃에게 전하고 싶은 칭찬 한마디를 적어 커다란 매화나무 그림에 붙였다. '친구에게 칭찬 한마디, 마음의 꽃을 피워요!'라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했다. 한 장 한 장 붙은 메시지는 어느새 하나의 커다란 '칭찬 매화꽃밭'을 만들었다. 노래와 춤으로 하나 된 주민들 노래사랑팀 공연에서는 주민들의 참여가 특히 활발했다. 무대에서 노래가 시작되자 객석 곳곳에서 박수와 춤이 이어졌고 주민들은 공연자와 함께 호흡했다.
노래사랑팀이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많은 주민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열린음악회에 참여하고 있다. 노래사랑팀 김주익 수강생은 "우리가 준비한 노래를 주민들과 함께 부르고 춤추면서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무대에서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웰빙댄스팀 무대 역시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손수자 수강생에게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웰빙댄스팀이 무대에서 활기찬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주민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손수자 수강생은 "아버님과 이별한 뒤 한동안 마음이 많이 힘들어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며 "아직 마음 한편에는 그리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웰빙댄스 무대에 서면서 음악과 춤이 제 마음을 조금씩 일상으로 이끌어주는 것 같았다"며 "오늘 주민들과 함께 웃고 춤추면서 저도 다시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춤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조금씩 마음의 힘을 되찾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십 번의 연습으로 준비한 축제 진행 행사 전체 사회는 박현숙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이 맡았다. 의식행사와 공연 순서를 연결하고 출연진과 무대를 안내하는 등 오전부터 오후까지 축제의 흐름을 이끌었다.
박현숙 호매실동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의 전체 사회를 맡아 의식행사와 공연 순서를 안내하며 행사를 진행하였다. 박현숙 사무국장은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동안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이 모두 보람으로 느껴졌다"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여러 차례 순서와 멘트를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주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준비해주신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체험·전시·먹거리까지 풍성 공연장 주변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호매실동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센터가 마련한 작품전시 공간에서 주민들이 캘리그래피, 연필화, 수채화, 도자기 등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호매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촉각 체험을 통한 장애 이해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권선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극복을 주제로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헌 컵 다오, 다육이 줄게' 프로그램으로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알렸다. 주민자치회는 캘리그래피·연필화·수채화·도자기 등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작품을 전시했으며, 금쪽이 또래소통 체험부스에서는 공룡 에어 글라이더, 키캡과 말랑이, 볼펜꾸미기와 행운거북이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심폐소생술 체험과 페이스페인팅, 헤어 포인트 붙임머리 등도 운영되었다. 권선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축제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홍보부스를 찾은 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먹거리 장터와 농산물 직거래도 인기 호매실동 통장협의회가 운영한 먹거리 장터에서 주민들에게 떡볶이, 순대, 오뎅, 김치전, 우동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통장협의회가 운영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떡볶이, 순대, 오뎅, 김치전, 우동 등을 각각 5,000원에 판매했다. 주류는 3,000원, 물과 음료는 1,000원으로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자치와 자원봉사가 만든 축제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회 위원과 행정복지센터, 자원봉사자들이 각자의 역할을 나눠 준비했다.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호매실동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두레뜰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 준비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와 환경정리까지 함께 힘을 모은 관계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축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고 있다.(사진=호매실동 주민자치회) 최재근 회장이 전체 행사를 총괄하고 박현숙 사무국장이 진행을 맡았다. 운영지원팀(김현수 분과위원장)은 행사물품과 출연진, 경품, 체험부스 등을 관리했으며 안전환경홍보팀(맹석재 분과위원장)은 행사장 안전과 동선, 환경관리를 담당했다. 금쪽이 또래소통 운영팀(김은정 분과위원장)은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자원봉사자와 성균관대학교 학생들도 부스별 운영을 지원했다. 행사 당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음향과 무대 세팅, 공연팀 리허설, 내빈석 준비 등이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안전환경홍보팀과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주변을 정리하며 마지막까지 현장을 관리했다. 가을에 피어난 매화, 내년에는 봄에 제8회 호매실 매화축제는 봄이 아닌 가을에 열렸지만 주민들의 참여와 웃음으로 매화의 의미를 이어갔다.
특히 주민들이 서로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고, 노래와 춤으로 함께 어울리며, 체험과 먹거리를 즐긴 이날의 모습은 매화축제가 단순한 공연행사를 넘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재근 회장은 행사 마무리에서 "내년에는 다시 3월 말에서 4월 초에 개최해 봄에 피어나는 매화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을 햇살 아래 두레뜰공원에는 실제 매화꽃 대신 주민들의 웃음꽃이 피었다. 그리고 한동안 삶의 슬픔을 안고 있던 한 주민은 다시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일상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올해 가을에 특별하게 피어난 호매실 매화축제는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즐기는 마을축제의 의미를 남기며 다음 봄을 기약했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