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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흥에 취한 가을밤”… 2026 수원재즈페스티벌, 4만 5천 관객 속 막 내려
9월 18~19일 광교호수공원서 이틀간 개최…이은미와 관객이 함께 만든 뜨거운 무대, 주민 먹거리 나눔과 질서 있는 시민의식까지 눈길
2026-09-20 07:44:19최종 업데이트 : 2026-09-20 07:44:1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19일 수원재즈페스티벌은 문미향퀄텟을 시작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19일 수원재즈페스티벌은 문미향퀄텟을 시작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가을밤을 재즈 선율로 물들인 '2026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이틀 동안 약 4만 5천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시민부터 무대 가까이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둘째 날인 19일에는 해가 지면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광교호수공원에 재즈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채운 가을밤
 

둘째 날 공연은 문미향퀄텟을 시작으로 조재범라틴유닛, 펑키투나잇에 이어 이은미×민경인 트리오의 무대로 이어졌다.
 

두번째 무대로 '조재범라틴유닛'이 선보이고 있다.

두번째 무대로 '조재범라틴유닛'이 선보이고 있다.

세번째 순서로 '펑키투나잇'의 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더 달구었다.

세번째 순서로 '펑키투나잇'의 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더 달구었다.


재즈를 중심으로 라틴과 펑키 등 다양한 음악이 펼쳐지면서 관객들은 편안하게 음악을 즐겼다. 특히 무대 주변은 물론 잔디밭 곳곳까지 관객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으면서 광교호수공원 전체가 하나의 야외 공연장으로 변했다.

 

공연 중에는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거나 몸을 움직이는 관객들의 모습이 이어졌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돗자리에 앉아 간식을 나누며 가을밤의 정취를 즐겼다.

 

무대에서 객석으로 내려온 이은미, 관객과 함께 호흡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이은미×민경인 트리오는 이날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이은미×민경인 트리오가 이날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이은미×민경인 트리오가 이날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은미는 무대에 오르자 먼저 함께한 밴드와 연주자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관객들이 예상하지 못한 순간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 가까이에서 노래를 이어갔다. 객석과 같은 눈높이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노래하는 모습에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한 차례 객석으로 내려오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중 여러 차례 관람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추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보내며 공연에 함께했다. 무대 위 가수와 무대 아래 관객이 따로 존재하는 공연이 아니라, 음악을 매개로 모두가 하나가 된 듯한 현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광교2동 부추전·원천동 김치전…주민들이 만든 먹거리도 인기


음악뿐 아니라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는 부추전을 비롯해 떡꼬치와 소시지 등을 준비했고, 원천동에서는 김치전과 떡볶이, 어묵 등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판매했다.

 

특히 먹거리 부스마다 음식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면서 축제의 또 다른 풍경을 만들었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 먹거리 부스 운영을 총괄한 김병직 주민자치회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 먹거리 부스 운영을 총괄한 김병직 주민자치회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 먹거리 부스 운영을 총괄한 김병직 주민자치회장은 "매년 주민자치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수익금 기부 목적의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수익금 전액은 광교2동의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 김도영 위원이 부추전을 붙히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 김도영 위원이 부추전을 붙히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 김도영 위원은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시민들께 맛있는 부추전과 어포, 소세지를 정성껏 준비해 전달해 드리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가을밤 소풍 나오듯 즐기시는 모습에 봉사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흥에 거주하는 안명순 씨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중흥에 거주하는 안명순 씨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중흥에 거주하는 안명순 씨는 "멋진 재즈 연주에 맛있는 전과 간식까지 더해지니 잔디밭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광교2동에 거주하는 예림이네 가족도 "아이와 함께 야외에서 음악도 듣고 주민분들이 직접 만들어주신 간식을 먹으니 진짜 가을 소풍을 온 것처럼 너무 즐겁다"고 전했다.

 

재즈에 와인을 더한 'JAZZ & WINE'


이번 축제장에서는 재즈 음악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JAZZ & WINE'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 한쪽에는 와인 부스와 함께 성인인증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성인인증을 마친 관람객에게는 팔찌를 착용하도록 하고 별도의 수령 동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했지만, 이러한 안내를 미처 알지 못해 일반 줄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많은 시민이 몰린 만큼 성인인증과 와인 수령 방법을 보다 눈에 잘 띄게 안내했다면 관람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이어진 시민들의 질서
 

성인인증 부스 옆 다회용기 부스에 분류 수거 배출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성인인증 부스 옆 다회용기 부스에 분류 수거 배출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수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시간에도 시민들은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고 분리배출을 위해 마련된 곳에 차분하게 줄을 섰다.

 

다회용기 사용과 쓰레기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즐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축제 공간을 함께 가꾸려는 시민의식으로 이어졌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야외행사에서는 공연이 끝난 뒤 남겨지는 쓰레기와 질서가 또 하나의 과제가 되지만, 이날 관람객들은 마지막까지 행사장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음악과 사람, 나눔이 함께한 가을밤


이번 수원재즈페스티벌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공연을 넘어 시민들이 잔디밭에 함께 앉아 가을밤을 즐기고,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먹거리를 나누며, 지역사회가 함께 축제를 만들어가는 현장이었다.

 

무대에서는 재즈와 다양한 음악이 울려 퍼졌고, 객석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주민들의 봉사가 이어졌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시민들이 스스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정리했다.

 

광교호수공원의 선선한 가을밤, 음악과 사람 그리고 나눔이 어우러진 '2026 수원재즈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일상에 특별한 가을 추억을 남겼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원재즈페스티벌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준혁 국회의원, 왕정식 뉴시스 경기남부본부장이 단위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의 노을에서 시작해 깊어가는 밤의 재즈 선율로 이어진 이틀간의 축제는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 가을밤의 여유를 더한 'JAZZ & WINE',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까지 이어진 시민들의 질서 있는 모습이 어우러지며 수원재즈페스티벌만의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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