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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열기 가득한 ‘수원남문시장 불취무귀 야시장’... 웃음소리 한가득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제14회 팔달문시장 다문화 가요제’
2026-09-21 10:16:24최종 업데이트 : 2026-09-21 10:16:2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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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문시장 불취무귀 야시장' 잊지 못할 가을밤 추억 선사 19일 토요일 저녁, 팔달문 고객지원센터 광장과 지동교 일대에 어둠이 내리자마자 환하게 불을 밝혔다. 1796년 정조대왕이 수원화성 축성 노고를 위로하며 마련한 낙성연의 흥을 재현한 '수원남문시장 불취무귀(不醉無歸) 야시장'이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졌다.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라는 불취무귀는 본래의 의미처럼, 행사장은 가을밤의 운치와 흥겨운 축제 분위기에 흠뻑 취한 수원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먹거리와 함께 마련된 개성 넘치는 '아트마켓(플리마켓)' 오감 만족시킨 가을밤 전통시장의 변신 지동교 위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마련된 개성 넘치는 아트마켓(플리마켓) 역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기자기한 공예품들과 정성껏 마련된 즐길 거리가 가득했고, 다문화 가요제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전통시장 골목을 가득 채우며 가을밤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먹거리와 함께 마련된 개성 넘치는 '아트마켓(플리마켓)' 수원특례시와 수원도시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마련한 이번 불취무귀 야시장은 역사적 스토리텔링, 풍성한 식도락 체험, 다문화 화합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면서 단순한 전통시장을 넘어 모두가 어울리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동교가 거대한 야회 연회장으로 변신 지동교 위 펼쳐진 야외 연회장, 족발과 꽈배기 등 풍성한 먹거리의 향연 지동교 위 길게 깔린 의자와 테이블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마치 거대한 야외 연회장을 연상케 했다. 테이블 위에는 쫄깃하고 노릇하게 삶아낸 족발과 갓 튀겨내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꽈배기 등 남문시장 고유의 다채롭고 풍성한 먹거리들이 올려졌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이웃, 가족, 친구들과 어우러져 음식과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고, 지동교 전체가 정겨운 사람 냄새와 맛있는 음식 향으로 가득 찼다. 풍성한 먹거리에 풍덩 빠져든 시민들 가족과 함께 야시장을 찾은 김태수(남, 정자3동) 씨는 "아이들과 미션도 참여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나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 잡기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다. 그래도 온 가족이 북적이는 야시장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가요제 노래도 들으니 제대로 축제 기분이 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한 '환술난장 3단계 미션' 시장 곳곳 누비는 도술 배틀, 남녀노소 즐기는 참여형 미션 인기 야시장의 또 다른 재미는 방문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는 '환술난장 3단계 미션'이다. '왕의 연회를 방해하려는 도사의 환술을 풀어라'라는 흥미진진한 콘셉트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들까지 팔을 번쩍 들고 미션에 뛰어들었다.
참가자들은 돋보기와 단서 지도를 들고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숨겨진 부적을 찾아 단서를 완성했다. 이어 출몰한 도사들과 박진감 넘치는 가위바위보 도술 배틀을 치를 때마다 곳곳에서 탄성과 웃음꽃이 터져 나왔다.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는 "상인들과 소통하며 부적을 찾고 환술을 봉인하는 동안 도심 속에서 색다른 역사체험을 한 것 같아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 '제14회 전통시장 다문화 가요제'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제14회 전통시장 다문화 가요제' 화합의 장 이날 야시장 현장에서는 '제14회 팔달문시장 다문화 가요제'가 함께 펼쳐져 축제의 흥을 한층 끌어올렸다. 다문화 가요제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시대에 맞춰 지역주민과 이주민, 다문화 가족, 외국인 관광객이 음악을 통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화합의 자리였다.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 '제14회 전통시장 다문화 가요제' 팔달문 고객지원센터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가요제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수준 높은 노래 실력과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손뼉을 치며 합창하는 모습은 전통시장이 지닌 포용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새삼 느끼게 했다. '불취무귀 야시장' 남문시장의 정겨운 밤은 계속된다. 맛있는 냄새와 흥겨운 노랫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로 지동교의 밤은 깊어갔다. 정조대왕의 백성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물한 수원남문시장, 취하지 않고는 돌아가지 못할 남문시장의 정겨운 밤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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