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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피어난 영통3동, 제3회 행복나눔축제 성황리 개최
공연부터 체험·먹거리까지 주민 모두가 함께한 ‘우리 동네잔치’
2026-09-22 11:32:29최종 업데이트 : 2026-09-22 10:50:03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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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3동 제3회 행복나눔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모였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마을이 하나가 되다 화창한 가을 하늘이 유난히 청명했던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박지성어린이공원 일대가 아침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주민부터 손을 맞잡고 공원을 찾은 어르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든 아이들까지. 얼굴마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제3회를 맞은 '영통3동 행복나눔축제'가 열린 이날, 공원 곳곳에는 공연 무대와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플리마켓 등이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을 맞이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진 가운데 공원은 어느새 웃음소리와 음악 소리,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평소 산책과 휴식을 위해 찾던 동네 공원이 이날만큼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장구 소리와 춤사위로 시작된 신나는 축제
축제의 문을 활짝 연 것은 리듬 장구 난타팀의 신명나는 공연이었다. 힘찬 장구 소리가 공원 곳곳으로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어깨도 절로 들썩였다. 이어 웰빙댄스와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이 펼쳐지면서 무대 앞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화려한 동작과 경쾌한 음악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 즐겼다.
내빈 소개와 따뜻한 축사, 격려사가 이어진 뒤 힘찬 박수와 함께 개회가 선언되자 본격적인 마을 잔치의 막이 올랐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는 어느새 사라지고, 공연을 준비한 주민과 이를 지켜보는 주민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사물놀이부터 시니어 모델 워킹까지
무대의 열기는 영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이어졌다. 아이들의 작은 손에서 힘차게 울려 나온 징과 북, 꽹과리 소리는 가을바람을 타고 공원 너머까지 퍼져나갔다. 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수가 터져 나왔고, 관객들은 아이들의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겼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한마음으로 공연을 바라보며 웃는 모습은 이날 축제가 지향하는 '주민 화합'의 의미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세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는 계속됐다. 시니어들의 모델 워킹 무대에서는 나이를 잊은 듯 당당하고 우아한 걸음걸이가 이어져 관객들의 감탄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라인댄스와 벨리댄스 공연에서도 출연진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대를 위해 오랜 시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해 온 노력은 한 동작, 한 동작마다 빛났다.
태권도 발차기에 터진 환호성, 주민 버스킹으로 이어진 흥
흥겨운 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희대신나무 태권도 시범단이 무대에 오르자 축제장의 분위기는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힘찬 기합과 함께 시작된 시범단의 절도 있는 품새 동작에 관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무대로 향했다. 음악의 박자에 맞춰 힘차게 뻗어 나가는 앞차기와 옆차기, 돌려차기 등 다양한 발차기가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감탄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특히 여러 명의 시범단원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호흡을 맞춰 펼치는 단체 시범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빠르고 정확한 동작으로 이어지는 품새와 힘찬 기합, 순간적으로 공중으로 솟구치는 고난도 발차기가 어우러지며 태권도 특유의 역동적인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경희대신나무 태권도 시범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시범의 백미는 역시 송판 격파였다. 시범단원이 송판을 들고 준비하자 객석에는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잠시 후 힘차게 도약한 시범단원의 발과 손이 송판을 정확하게 가르며 '탁!' 하는 소리를 내자 관객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여러 장의 송판을 차례로 격파하는 장면에서는 "와!" 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며 축제장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화려한 기술만큼이나 돋보인 것은 시범단원들의 진지한 표정과 절도 있는 움직임이었다. 한 동작 한 동작에 집중하며 서로 호흡을 맞추는 모습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갈고닦은 노력과 연습의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힘찬 기합과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대의 열기는 드럼 연주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버스킹 공연으로 이어졌다. 전문 공연 못지않은 주민들의 끼와 열정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누군가가 보여주는 축제'가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점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손으로 만들고, 뛰고, 웃으며 즐기는 체험 한마당
공연장이 환호와 박수로 뜨거웠다면 공원 한쪽에 마련된 부대행사장은 체험의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캘리그래피 나무 문패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양말목 키링 만들기, 볼펜 꾸미기와 비즈공예, 행운거북이 키링 만들기, 인절미 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발길도 사로잡았다. 가족들은 나란히 앉아 직접 작품을 만들고, 완성된 결과물을 서로 보여주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장 크게 울려 퍼진 곳은 단연 밧줄놀이터였다. 안전요원의 꼼꼼한 안내 속에서 아이들은 짚라인을 타고 바람을 가르며 환호했고, 슬랙라인과 회전그네, 트리 클라이밍에도 용감하게 도전했다. 기다리는 친구들은 박수를 보내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쪽에서는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나누고 교환하며 자원과 물건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이웃 간 정을 나누는 따뜻한 장터였다.
먹거리부스와 체험 부스 등 즐길 수 있는 부스들이 다양했다.
맛있는 먹거리와 나눔까지, 풍성함 더한 축제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은 역시 먹거리였다. 소떡소떡과 매콤 달콤한 떡볶이, 노릇노릇 부쳐낸 부침개와 잔치 떡, 시원한 음료가 마련된 먹거리 부스에는 하루 종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플리마켓에서는 뜻깊은 기부 물품이 판매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고, 지역 기관들의 홍보부스에서는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도 소개됐다. 보고, 듣고, 만들고, 먹고, 나누는 즐거움이 한곳에 모인 풍성한 마을 축제였다.
"아이들과 함께라서 더 행복했어요"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나와 공연도 신나게 보고 맛있는 것도 배불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 다른 중학생 참여자는 "친구들이 태권도 공연에 참가해서 응원하러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지고 신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민들의 표정에는 축제를 준비한 사람들의 수고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함께 즐기는 이웃이 있다는 데서 오는 따뜻함이 묻어났다.
함께여서 더 빛난 하루, 영통3동의 새로운 전통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주민이 찾아와 축제를 함께 즐긴 제3회 영통3동 행복나눔축제. 공연 무대의 뜨거운 박수부터 체험 부스의 웃음소리, 먹거리 장터의 정겨운 풍경까지 공원 곳곳에서는 하루 종일 행복이 이어졌다. 즐거움을 더 해 줄 선물들이 준비되어 있는 모습
무엇보다 이날의 가장 큰 주인공은 바로 주민들이었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고, 청소년들은 무대에서 끼와 열정을 펼쳤으며, 어르신들은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로 다른 세대가 한자리에서 웃고 박수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은 '행복 나눔'이라는 축제의 이름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이웃과 이웃이 만나 정을 나누고, 온 동네가 함께 웃었던 하루. 그렇게 박지성어린이공원에 내려앉았던 가을의 행복은 해가 저물 때까지 오래도록 이어졌다.
영통3동의 대표적인 마을 축제로 한 걸음 더 성장한 '영통3동 행복나눔축제'. 올해의 따뜻한 추억을 뒤로하고 주민들의 마음에는 벌써 다음 축제를 향한 기대가 싹트고 있다. 내년에는 또 어떤 무대와 웃음,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가 이곳을 채우게 될까.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던 이날의 행복이 영통3동의 아름다운 마을 전통으로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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