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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혜샘어린이도서관, 책 읽고 원천리천 산책까지 가을 나들이
원천리천 따라 늘푸른공원과 신동수변공원 이어지는 산책 코스
2026-09-23 09:51:52최종 업데이트 : 2026-09-23 09:51:5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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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리천, 늘푸른공원, 신동수변공원과 가까워 책을 읽은 뒤 가볍게 산책까지 이어갈 수 있는 지혜샘어린이도서관. 9월이 되면 괜히 책 한 권 들고 천천히 읽고 싶어진다. 선선해진 날씨에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수원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을 찾았다. 예전부터 종종 들르던 곳인데, 이날은 책만 보고 나오지 않고 1층부터 3층까지 천천히 둘러봤다. 1층 로비에서 만난 것은 <염라의 집>이다. 염라대왕의 생일잔치를 주제로 꾸민 공간인데,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이동하며 지옥을 탈출해 호랭떡집으로 가는 놀이가 마련되어 있다. 떡카드도 한 장씩 받아 게임에 참여할 수 있어 책 속 이야기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움직이며 즐겨볼 수 있다. 주사위 하나 던졌을 뿐인데 지옥 탈출 게임이 시작된다. 떡카드까지 챙겨 호랭떡집을 향해 출발! 주사위 놀이를 따라가다 보면 손으로 직접 해볼 수 있는 활동도 이어진다. 도장을 하나씩 골라 생일 떡케이크 위에 찍어 장식하는 코너다. 어떤 모양을 어디에 찍을지 고르면서 염라대왕의 생일잔치를 나만의 방식으로 꾸며볼 수 있다. 한쪽에는 떡케이크를 본뜬 포토존이 자리한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사진만 남기는 곳과는 또 다르다. 그림책 한 권을 커다랗게 펼쳐 놓은 팝업북 같은 공간이라, 안으로 들어서면 이야기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책장에서 한 권을 꺼내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그림책을 만나는 자리다. 9월의 질문은 생각하기, 상상하기, 그리고 잠시 비워두기. 책과 함께 내 생각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2층에서는 9월 북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주제는 생각이다. 생각하기, 상상하기, 비우기와 연결된 책을 모아두었고, 한쪽에는 아이들이 직접 적어 놓은 생각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책 제목과 내용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수 있도록 꾸민 점이 눈에 띈다. 어떤 책을 골라볼지 살펴보다 보면 지금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잠시 돌아보게 된다. 책 제목만 찾으면 끝? 이번에는 서가 속 보물찾기다. 추천 도서의 위치를 따라가 직접 한 권을 찾아본다. 추천 도서는 자료실 안에서 책이 꽂힌 위치까지 안내하고 있다. 목록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른 뒤 서가에서 직접 찾아가는 과정이 작은 보물찾기처럼 이어진다. 평소에는 읽을 책을 정해두고 도서관을 찾기도 하지만, 이렇게 위치를 따라 한 권씩 찾아보는 방식도 재미있다. 책을 고르고 꺼내는 과정까지 독서의 한 장면이 된다. 책장을 넘어 바닷속으로! 3층에서 만나는 <수상한 바다탐험>, 미디어아트로 바다와 환경을 살펴보는 공간이다. 3층에는 가족열람실과 미디어아트 환경교육관 <수상한 바다탐험>이 있다.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살펴보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의 환경·에너지 특화 공간이기도 하다. 이날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과 겹쳐 직접 체험해보지는 못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12시부터 1시는 점심시간이니, 이 공간을 둘러볼 계획이라면 방문 시간을 맞춰두는 것이 좋겠다. 지나치기 쉬운 복도에서 발견한 작은 전시회와 QR코드 안내를 따라가니 AI 책 추천부터 색칠 도안, 북막레터까지 집에서도 이어볼 수 있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은 자료실만 둘러봐도 되지만, 층을 오가는 복도에도 볼거리가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작은 전시와 프로그램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데, 이날은 숲의 아름다움을 시각과 청각으로 만나보는 활동과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주제로 한 협동화 미술활동의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었다. 나무를 표현한 그림들이 복도에 전시되어 있어 지나가며 한 번씩 눈길을 주게 된다. QR코드를 찍으면 도서관에서 이어지는 다양한 활동도 확인할 수 있다. AI 감정 검색을 활용한 책 추천, 그림책 색칠 도안, 오늘의 북막레터 등 내용도 다양하다. 도서관에서만 즐기는 콘텐츠가 아니라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읽고, 그리고,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이어진다는 점이 좋았다. 도서관 문을 나서니 이번에는 책 대신 원천리천 산책이 기다린다. 물길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시간! 도서관 안을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바깥으로 나가볼 차례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 바로 앞에는 늘푸른공원이 있고, 조금만 걸으면 원천리천을 만날 수 있다.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책을 읽은 뒤 가볍게 걸어보기 좋은 동선이다. 이날은 도서관 앞 늘푸른공원 쪽이 공사 중이라 다리를 건너 신동수변공원 방향으로 걸었다. 익숙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문을 나선 뒤, 원천리천을 따라 걷는 것으로 나들이가 이어졌다. 책과 산책을 한 코스로 묶을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을 찾는 또 하나의 재미다. 원천리천을 따라 걷다 보면 공원 풍경이 이어진다. 수변공원과 수국정원, 카페거리까지 둘러보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원천리천을 따라 걷다 보면 신동수변공원으로 이어진다. 하천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주변 풍경도 함께 눈에 들어온다. 산책을 조금 더 이어가고 싶다면 신동수국정원을 둘러보거나 가까운 카페거리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전시를 둘러본 뒤 바깥으로 나와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흐름이 달라진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 책과 산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가을날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코스로 기억해둘 만하다. [수원 지혜샘어린이도서관 기본 정보]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동탄원천로 818(권선동) ○ 운영시간 : 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국가지정 공휴일 ○ 전화 : 031-225-5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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