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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가위, 내손으로 송편 예쁘게 빚어요!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2026 송편만들기교실
2026-09-23 16:40:59최종 업데이트 : 2026-09-23 16:40:58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즐겁게 송편을 빚는 3조 회원들

즐겁게 송편을 빚는 3조 회원들재료들

송편 만들 재료들.  멥쌀 반죽, 콩, 깨소, 밤, 솔잎, 포도씨유 & 참기름

 

함께 빚고 나누며 배우는 우리 전통의 맛…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송편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지난 22일 추석을 앞두고 약 25명이 우리 고유의 명절 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으며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송편 만들기 교실은 참가자들이 재료를 준비하는 것부터 반죽하고 속을 채워 찌는 과정까지 송편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익숙하게만 여겼던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전통 음식에 담긴 정성과 지혜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됐다.

 

송편 만들기의 첫 단계는 멥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하는 것. 반죽이 알맞게 완성되자 참가자들은 깨소와 검은콩소를 준비했다.

깨소에는 참깨와 황설탕, 콩가루, 소금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더했고, 검은콩소에는 검은콩과 소금, 설탕을 넣어 담백한 맛을 살렸다.

 

오늘의 지도강사 김경숙님과  유경미 생활개선회장

오늘의 지도강사 김경숙님(왼쪽)과 유경미 생활개선회장

송편에 솔잎을 넣고 찐다

송편에 솔잎을 넣고 찐다

이제부터는 참가자들의 손끝이 바빠졌다.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빚은 뒤 가운데를 오목하게 만들고 준비한 소를 넣었다. 조심스럽게 반죽을 오므려 송편 모양을 완성하는 순간마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생각보다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게 쉽지 않네요."

서툰 손놀림에 웃음이 더해졌지만, 서로의 송편을 바라보며 모양을 비교하고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에서는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무척이나 오랜만에 송편을 직접 빚어보는 필자도 모양이 안 나와 송편의 달인이신 선배님들께 배워가며 송편을 만들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의 송편에는 참가자 각자의 손맛과 개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빚은 송편은 어느정도 예열된 찜기에 가지런히 올려 약 25분간 쪄냈다. 기다림 끝에 말랑하고 먹음직스러운 송편이 모습을 드러내자 참가자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졌다.

마지막으로 한 김 식힌 송편에 참기름과 포도씨유를 1대 1로 섞은 기름을 살짝 발라 윤기를 더했다. 고소한 향까지 더해지자 갓 만든 송편의 풍미가 한층 살아났다.

 

송편은 단순한 떡이 아니다. 가족과 이웃이 둘러앉아 함께 빚고 나누며 정을 나누는 우리 명절의 풍경을 담은 음식이다.

이번 송편 만들기 교실은 그런 전통의 의미를 직접 손으로 경험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기계로 찍어낸 듯 똑같은 모양이 아니라 서툴더라도 자신의 손으로 하나씩 빚어낸 송편이기에 더 각별한지 모른다. 반죽을 만지고, 속을 채우고, 하나하나 모양을 빚는 과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음식에 담긴 기다림과 정성, 그리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웠다.

 

체험학습으로 엄마와 송편교실에 참가한 오목천동에서 온 4학년 이시윤군은 "할머니네서 다 같이 송편을 만든 추억은 있는데 오늘처럼 콩송편과 깨송편은 처음 만들어 보았어요. 집에 가서 누나에게도 자랑하고 온 가족이 맛 볼 생각하니 즐거워요"라고 명랑한 소감을 전한다.

 

교실광경

즐겁고 분주한 교실광경단체사진

내가 만든 송편보다 예쁘게  인증샷 .단체사진송편 8

지난 19일 탑동시민농장 먹거리장타에서 봉사하는 생활개선회 회원들
 

알록달록한 송편보다 더 아름다웠던 것은 서로의 송편을 바라보며 웃고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손끝으로 빚은 작은 송편 하나에 한가위의 풍경과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이번 송편 만들기 교실은 전통을 어렵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맛보며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가장 즐거운 방법임을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

한편 생활개선회는 지난 19일 탑동시민농장에서 좋은 날씨 가운데 수원시민의 먹거리장터 큰 잔치마당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경미회장은 "45명이나 되는 생활개선회원들이 참가 열과 성을 다해 먹거리잔치를 펼쳤다. 유쾌한 주말에 시민들께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그 수익금으로 향후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김치전달이라든가 이런저런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회원들 모두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고 덕담을 펼친다.
생활개선회는 다음 달에는 10월 19일(월)에 발효막장만들기 프로그램이 이어질 계획이다.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송편만들기,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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