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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1동 새마을부녀회'사랑의 반찬 나눔'… "봉사, 만남에서 즐거움까지"
한 달에 한 번 홀몸 어르신께 반찬 전달, 판매 수익금 보태 이어가는 나눔
2026-09-23 14:25:02최종 업데이트 : 2026-09-23 14:24:54 작성자 : 시민기자   채서연

강경임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장(가운데)과 회원들이 구민서 마을만들기협의회장(왼쪽 끝), 김영진 마을만들기협의회 고문(오른쪽 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강경임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장(가운데)과 회원들이 구민서 마을만들기협의회장(왼쪽 끝), 김영진 마을만들기협의회 고문(오른쪽 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강경임)가 한 달에 한 번씩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7일 만난 강경임 회장은 "봉사라는 말이 조금 민망하다"며 "오히려 제가 봉사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의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을 알리는 현수막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의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을 알리는 현수막

 

부녀회원들은 매달 모여 반찬과 간식을 준비한다.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해 포장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회원들이 직접 맡는다. 이렇게 준비된 음식은 영통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르신 가정에 배달한다. 동네의 여러 단체가 각자 할 수 있는 몫을 나눠 맡으며 한 끼의 식탁을 함께 채우는 셈이다.
 

반찬 기금은 새마을지회에서 지원받고 있지만, 매달 봉사를 이어가기에는 넉넉하지 않다. 그래서 부녀회는 김, 쌀국수, 미역, 다시마 등을 직접 판매해 부족한 비용을 채운다. 강 회장은 "비록 수익금은 작지만 그것을 모아 함께 보태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음식점에서도 반찬 후원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형편이다. 강 회장은 "음식점 사장님들이 같이 참여하고 후원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지역 상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 강경임 회장이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 강경임 회장이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강 회장에게 봉사는 '남을 위한 일'만은 아니다. 그는 "봉사를 한다는 생각보다 저를 위한 것도 있다"며 "봉사를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함께하는 기쁨도 있어서 꼭 봉사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서 하는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활동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는 꾸준함의 의미를 강조했다. 강 회장은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음식을 해서 어르신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부녀회의 손길은 더 바빠진다. 송편과 함께 어르신들이 집에서 만들기 힘든 전을 준비해 나눈다. 강 회장은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게 준비하는 과정이 저희도 즐겁다"며 "아, 이게 명절이구나" 하는 기분을 우리도 간접적으로 느낀다"고 했다.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의 나눔은 반찬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해 6월에는 불고기, 오이지, 도라지볶음, 연근조림 등 7가지 밑반찬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15가구에 전달했고, 11월에는 주민자치회, 마을만들기협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문고 등 60여 명과 함께 김장 김치 약 150포기를 담가 관내 65가구에 전했다. 올해 2월에도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가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여 밑반찬을 만들어 나눴다.
 

강 회장은 몸으로 뛰는 봉사를 가장 많이 하는 곳이 부녀회라고 자부했다. 또한 "홀로 계시고 어려운 이웃이 없을 것 같아도,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주위에 계신다"며 주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고 있다면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에 알리면 된다. 부녀회가 영통1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장과 연계하고, 면담을 거쳐 반찬을 받을 수 있다. 가까이 사는 이웃의 작은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찾는 첫걸음이 되는 셈이다.
 

강 회장은 "주민들과 함께 나아가며, 옆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도 같이 돌아볼 수 있는 단체였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부녀회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김, 쌀국수, 미역, 다시마 등을 상시 판매하고 있으며, 1년에 두 번은 소고기도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모두 이웃을 위한 반찬 나눔에 쓰이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구매가 곧 나눔에 함께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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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1동, 새마을부녀회, 사랑의반찬나눔, 봉사, 채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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