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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잔식, 버려지지 않고 따뜻한 나눔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고 먹거리 취약계층 돕는 지속가능한 나눔
2026-09-29 10:43:20최종 업데이트 : 2026-09-29 10:48:29 작성자 : 시민기자   전현

먹거리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 위해 정성스럽게 포장된 음식들이 준비돼 있다.

먹거리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 위해 정성스럽게 포장된 음식들이 준비돼 있다.


학교급식에서 발생하는 잔식이 버려지지 않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한 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수원시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은 학교급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식과 후식을 먹거리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학교급식 잔식의 폐기를 줄이는 동시에 자원을 순환하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학교에서 발생한 잔식과 후식은 수거·배송을 거쳐 복지기관으로 전달된다. 복지기관에서는 전달받은 음식을 재가열하고 소분해 먹거리 취약계층에게 배부하며, 자원봉사자들은 소분과 포장, 배부 과정에 함께 참여한다.
 

음식물쓰레기는 줄이고 나눔의 가치는 높이고

2025년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의 추진 성과

2025년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의 추진 성과


2025년 시범사업 종료 전 열린 성과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추진한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함께 돌아봤다.
 

성과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3천775만4천 원 상당의 나눔이 이뤄졌으며, 학교급식 잔반 3,696kg을 줄여 627만 원 상당의 잔반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통해 약 709kgCO₂eq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과자료는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를 약 3,545km의 자동차 운행 배출량 절감, 나무 약 71그루의 1년간 흡수효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질 수 있었던 급식 잔식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면서 만들어졌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환경적 실천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이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 끼를 담는 정성스러운 손길

봉사자들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음식을 용기에 정성스럽게 담고 있다.

봉사자들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음식을 용기에 정성스럽게 담고 있다.


잔식이 실제 나눔으로 이어지는 현장에는 봉사자들의 정성이 더해진다. 봉사자들은 준비된 음식을 용기에 정성스럽게 담고, 전달받는 이웃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을 나눠 포장한다.
 

봉사자가  전달될 음식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있다.

봉사자가 전달될 음식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있다.


음식을 담는 손길에는 받는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도 함께 담긴다. 학교에서 남은 음식이지만 필요한 이웃에게는 소중한 한 끼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한다. 음식을 용기에 담은 뒤에는 하나씩 꼼꼼하게 포장하며 전달을 준비한다.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쳐 음식은 '잔식'에서 '나눔의 음식'으로 다시 의미를 갖게 된다.
 

음식 나눔만큼 중요한 위생관리

봉사자들이 사용한 식기를 깨끗하게 설거지하고 있다.

봉사자들이 사용한 식기를 깨끗하게 설거지하고 있다.


안전한 음식 나눔을 위해서는 음식 준비와 포장뿐 아니라 사용한 식기의 관리도 중요하다. 봉사자들은 음식 나눔을 마친 뒤 사용한 식기를 깨끗하게 설거지하고, 다시 사용할 그릇은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에 힘을 보탠다.
 

 깨끗하게 씻은 식기는 다시 소독해 다음 활동을 준비한다. 음식이 필요한 이웃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나눔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시작해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나눔

깨끗하고 안전한 나눔을 위해 사용한 그릇을 소독하고 있는 봉사자들

깨끗하고 안전한 나눔을 위해 사용한 그릇을 소독하고 있는 봉사자들


2026년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운영된다. 사업비는 2천767만 원이며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보조사업자로 참여한다. 지원기관은 수원시,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수원시자원봉사센터이며, 참여기관은 총 26개 기관이다.
 

참여학교는 매산초, 매원초, 다솔초, 당수초, 망포중, 수성중, 영복여중, 권선중, 호매실고, 망포고, 매향여자정보고, 한봄고, 천천고, 조원고 등 14개교다. 복지기관과 자원봉사단체도 함께한다. 음식의 수거와 전달뿐 아니라 소분·포장과 배부, 설거지와 소독 등 현장의 다양한 과정에 봉사자들이 참여하며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버려질 음식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한 끼가 된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봉사를 마친 헤라 11기 회원들이 뿌듯헤하고 있다.

봉사를 마친 헤라 11기 회원들이 뿌듯해하고 있다.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처음에는 음식을 담고 포장하는 일이 단순한 봉사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참여해 보니 한 끼의 음식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기까지 많은 사람의 정성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을 하나씩 담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받으시는 분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게 된다"며 "사용한 그릇을 설거지하고 소독하는 과정까지 마무리해야 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학교에서 남은 음식이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고, 음식물쓰레기와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봉사에 참여하는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남은 음식이 복지기관으로 전달되고, 봉사자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거쳐 다시 이웃의 식탁에 오르는 과정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선순환이다.
 

버려질 수 있었던 음식은 소중한 한 끼가 되고, 음식물쓰레기는 줄어들며, 이웃에게는 따뜻한 나눔이 전달된다. 학교급식 잔식 기부사업은 음식과 자원을 아끼는 실천을 넘어 학교와 복지기관, 자원봉사자가 함께 지역의 이웃을 돌보는 지속가능한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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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시자우너봉사센터, #복지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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