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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90주년 수원여고 동문 미술제, 초대 작가, 동문 등 다양한 작품 선보여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1전시관 고등동19번지-1 제목으로 전시
2026-10-01 13:20:53최종 업데이트 : 2026-10-01 13:20: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초대 작가 작품(수원 시내 고교 출신)

초대 작가 작품

수원여고는 올해로 개교 90주년을 맞는다. 수원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정월 나혜석의 고향답게 여성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고등동19-1번지에서 개교한 수원여고는 선⦁후배간 50여년의 시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세대 간의 물리적 시간을 허물만한 다양한 작품과 해외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동문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1관의 전시홀을 채운 작품들은 타 학교 13고교 출신의 초대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했다. 초대 작가 작품, 수원여고 동문의 60여점의 작품, 여기에 타 고교 출신의 작품도 20여점을 더해 미술작품의 극치를 이루었다. 지난 29일 오프닝에서 유혜숙 총동문회장(36회, 81년 졸업)은 푸른 꿈을 안고 거닐던 정든 교정에 어느덧 90년의 세월이 스며 들었음을 회고했다. 또한 해외 및 국내에서 활동하는 동문작가들의 예술 혼을 담은 각양각색의 작품과 초대작가의 귀한 작품, 모교의 역사적 숨결과 추억의 순간들을 소중히 기록한 아카이브까지 전시장을 수놓은 수원여고의 깊은 예지와 변함없는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에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작품에 몰입하는 어느 관객

고등동 19-1번지 주제 앞의 작품에 몰입하는 어느 관객

수성고에서 학창시절에 미술부로 활동했던 염태영 국회의원도 감사와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전시 첫 날부터 수원여고동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대부분 중년을 넘은 나이들, 만나자마자 전시장엔 구수한 이야기꽃이 피워졌다.
특별초대작가 고 김학두, 고 조성자 작품

특별초대작가 고 이길범, 고 조성자 작품

먼저 초대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특별 초대작가인 고 김학두 작가의 작품은 한마디로 전설이었다. 서울미대1기 서양학과를 수학한 작가는 다양한 전시 경력에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수원의 대표적인 ⟪신풍루⟫(박진희 소장)를 전시했다. 고 이길범 작가는 ⟪고향의 봄⟫을, 고 조성자 작가는 순지에 복합재료를 사용하여 ⟪달⟫(이은자 소장)을 전시했다. 고 조성자 작가는 한글서예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수많은  동문작가들의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전정식(13회)작가의 ⟪연화도⟫는 순지, 분채, 봉채먹을 사용한 우리 것이었다. 그 옆의 이강자(18회)작가의 ⟪동북각루⟫(방화 수류정과  용연은 수원을 대표하는 듯한 경관이었다. 박미자 작가(17회)의 유화인 ⟪Love is⟫...(2026년)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 시간이 지나며 동문들, 일반 관객들이 많아졌다. 어느 동문은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들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 구체적인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숨은 공과 노력이 대단하다"고 하며 감탄의 말을 아끼지 않다.
전시관 한 복판에 마련한 아기 자기한 소품전

전시관 한 복판에 마련한 아기자기한 소품전

소품전은 전시관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 대형은 아니어도 쉽게 관람하고 느낄 수 있는 부담없는 작품이었다.

수원시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초대 작가로는 권선고, 동원동우여고, 수성고 등 12개 고교졸업생들의 작품 25점이 전시관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초대작가 차혜림 작가는 청명고 출신으로 ⟪고정된 것과 유연한 것⟫이라는 작품을 전시했다. 차 작가는 수원시청 아동 돌봄과 아동복지교사로 재직 중이다. 제14회 소사벌 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초대 작가 작품(수원 시내 고교 출신)

초대 작가 작품: 차혜림(청명고), 오택관(효원고)

효원고 출신 오택관 작가는 최근 2025년에 해빙공간 CN갤러리에서 전시한 경력이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총괄을 맡은 이강미 작가는 개인전 5회, 초대전1회의 전시경력이 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수원미술협회의 회원이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하며 "수원여고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힘들지만 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10년 전에 전시회를 개최하였는데 그 동안 세월이 많이 변했고 동문들이 하나, 둘 나이 먹어 늙어는 가지만 미술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개교 90년에 빛나는 수원 여고의 역사의 한 페이지

개교 90년에 빛나는 수원 여고의 역사의 한 페이지

전시관 한 가운데에는 수원여고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전시되었다. 34회 졸업생인 황미숙 졸업생이 준비했다. 수원여고가 1936년 4월15일 55명의 학생으로 개교한이래 졸업생 총 35,175명에 이르고 있다(2025년 2월 현재)

AI시대를 맞이하여 여성의 사회적역량을 강화하고 사회발전을 선도하는 여성리더의 핵심인력을 창조하는 또 다른 미래로 안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9월29일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전시한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수원여고, 동문 미술제, 아카이브, 고등동19-1, 작가,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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