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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초,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학생·학부모·경찰 함께해
손수 만든 응원 키링 나누고, 학생들은 “친구를 존중해요” 외쳐, 수원교육지원청 2026년 운영 계획도 학생 주도·지역 연계 예방활동 강조
2026-10-02 16:07:10최종 업데이트 : 2026-10-02 16:07:08 작성자 : 시민기자   길선진

수원초 학생들이 등굣길에서 친구들에게 응원 키링을 나눠주고, '함께하는 따뜻한 관심이 학교폭력을 멈춥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며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원초 학생들이 등굣길에서 친구들에게 응원 키링을 나눠주고, '함께하는 따뜻한 관심이 학교폭력을 멈춥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며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0월 1일 아침, 수원초등학교 정문과 후문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직접 만든 피켓을 든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 구호를 외쳤고, 학부모들은 응원 문구가 담긴 키링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수원초 학부모회가 주관한 이번 캠페인에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수원초 정문 앞에서 학생과 학부모, 경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초 정문 앞에서 학생과 학부모, 경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초는 9월 28일(월)부터 10월 2일(금)까지 학교폭력 예방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주간 중인 10월 1일 오전 8시 20분부터 9시까지 학교 정문과 후문에서 예방 캠페인이 진행됐다. 캠페인에는 송상호 수원초등학교 교장과 오영진 고등파출소장을 비롯한 고등파출소 소속 경찰관들, 학부모회와 녹색학부모회 관계자, 수원초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손수 만든 응원 키링. '너는 참 소중한 사람이야', '혼자가 아니야, 함께 걸어가자' 등 학생을 응원하는 문구가 담겼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손수 만든 응원 키링. '너는 참 소중한 사람이야', '혼자가 아니야, 함께 걸어가자' 등 학생을 응원하는 문구가 담겼다.


수원초 학부모회에서는 학생들에게 전할 응원 문구 키링을 손수 제작했다. '너는 참 소중한 사람이야', '혼자가 아니야, 함께 걸어가자'처럼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문구가 담겼다. 따뜻한 말과 정성이 더해진 키링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작은 키링 하나에 담긴 말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응원한다는 뜻을 전한다. "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문구는 학생을 향한 격려가 되고, "혼자가 아니야, 함께 걸어가자"라는 말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다는 다정한 메시지가 된다.


송상호 수원초등학교 교장이 등교하는 학생에게 응원 물품을 건네며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송상호 수원초등학교 교장이 등교하는 학생에게 응원 물품을 건네며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학생들도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캠페인의 주체로 나섰다. "친구를 존중해요", "폭력은 안 돼요"라고 목소리를 모아 또래 친구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했다. 송상호 교장과 학부모, 오영진 고등파출소장도 함께하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했다.


고등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등교하는 학생에게 응원 키링을 건네고 있다.

오영진 고등파출소장이 등교하는 학생에게 응원 키링을 건네고 있다.


학생 주도와 지역 연계로 키우는 예방의 힘

수원교육지원청의 「2026년 수원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계획」은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사안 처리뿐 아니라 피해학생 회복 지원과 학생 간 관계 개선도 함께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2026 수원 학교폭력 예방교육 운영 계획」은 학생자치회와 동아리 등이 주도하는 예방활동, 학교와 지역 유관기관의 협력을 강조한다. 수원초 학부모회가 주관하고 학생과 학부모, 경찰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학생 주도·지역 연계 예방활동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다.
 
교육지원청 계획에 인용된 2025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 유형 가운데 언어폭력이 38.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한 학생은 30.7%였으며, 그 이유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학생들이 폭력 상황을 알아차리는 데서 나아가, 친구를 돕거나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도 중요한 예방교육의 일부다.


수원교육지원청 교육국 생활교육과가 주관한 '2026 「살펴봄」 학부모 관계교육 아카데미 연수'가 9월 29일 열렸다.

수원교육지원청 교육국 생활교육과가 주관한 '2026 「살펴봄」 학부모 관계교육 아카데미 연수'가 9월 29일 열렸다.

 

수원교육지원청 계획은 학급별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연간 11차시 이상 편성하고, 그중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3차시 이상 포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바른 언어 사용과 학교폭력 방어자 교육도 예방활동의 주요 내용이다. 등굣길 캠페인처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은 예방교육에서 배운 존중과 배려를 학교생활 속에서 되새기는 기회가 된다.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 피켓을 들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등굣길에 함께한 학생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응원했다.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 피켓을 들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등굣길에 함께한 학생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응원했다.

 


캠페인에 앞서 9월 29일에는 보훈교육연구원에서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교육국 생활교육과 주관으로 「2026 '살펴봄' 학부모 관계교육 아카데미 연수—아이를 읽는 부모」가 열렸다. 학교폭력 대응과 사안 처리 절차 교육은 정윤실 장학사가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학교폭력 사안 접수부터 조사와 학교 전담기구 회의, 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통보까지의 과정을 안내하고, '카톡감옥', '방폭', 저격글, 딥페이크 이미지·영상 유포 등 사이버폭력 유형도 다뤘다.


정윤실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생활교육과 학교폭력제로센터 장학사가 학교폭력 조치사항과 2026학년도 대입 반영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정윤실 장학사(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생활교육과 학교폭력제로센터 팀장)가 학교폭력 조치사항과 2026학년도 대입 반영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진 기질별 소통 강의에서는 아이마다 갈등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살펴봤다. 보드게임 활동을 통해 학부모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감정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경험했다. 아이가 불편할 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의 거절 신호를 존중하도록 돕는 대화의 중요성도 나눴다.


수원초 통학로에 '학교폭력 STOP!' 현수막이 걸린 가운데 학생들이 등교하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초 통학로에 '학교폭력 STOP!' 현수막이 걸린 가운데 학생들이 등교하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초 정문과 후문에서 전해진 것은 키링과 구호만이 아니었다. "너는 참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응원과 "친구를 존중해요"라는 약속, "혼자가 아니야"라는 위로가 학생들에게 함께 건네졌다. 학부모회가 마련한 캠페인의 따뜻한 마음이 교실과 복도, 온라인 대화방에서도 이어져 학생들이 서로를 살피고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받는 학교문화로 자라나길 기대한다.


수원초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학부모회와 녹색학부모회 관계자, 학생, 고등파출소 경찰관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상호 수원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회·녹색학부모회 관계자, 오영진 고등파출소장 등 고등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학교폭력 예방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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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초, 수원초등학교, 고등파출소, 학교폭력예방, 학교폭력예방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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