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책장 너머 시대를 만나다… "도서관은 왜 삶과 역사의 현장인가?"
수원 중앙도서관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2차 <공간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
2026-10-02 10:36:46최종 업데이트 : 2026-10-02 10:36:45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진행을 맡은 이경희 강사가 '아리엘 플루트 앙상블'을 소개하고 있다

진행을 맡은 이경희 역사강사가 '아리엘 플루트 앙상블'을 소개하고 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를 넘어 역사와 삶, 그리고 예술이 숨 쉬는 인문학적 탐구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지난 30일, 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2차 공간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가 강연과 탐방, 음악이 어우러진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간과 물건에 담긴 시대의 흔적을 조명한 3차례의 강연과 수원 근현대 유산 탐방, 그리고 이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아리엘 플루트 앙상블>의 후속 음악회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아리엘 플루트 앙상블이'꽃이 피고 지듯이'를 연주 중이다

아리엘 플루트 앙상블이'꽃이 피고 지듯이'를 연주 중이다

이경희 역사강사의 진행으로 펼쳐진 후속 음악회에는 안수연, 오우진, 유꽃님 연주자로 구성된 <아리엘 플루트 앙상블>이 무대에 올랐다. 연주자들은 아름다운 플루트 음색에 인문학적 서사를 담아 관객들과 소통했다.

오덕만 강사가 '삶이 담긴 건축을 간직한 공간'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덕만 강사가 '삶이 담긴 건축을 간직한 공간'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단종의 장릉과 종교 건축을 통해 '공간이 담아내는 시대정신'을 돌아보았다. 영화 왕의 남자 OST 〈꽃이 피고 지듯이〉를 시작으로, 영화 여인의 향기 주제곡,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클로드 볼링의 <일랑데즈〉 등을 연주하며 공간에 얽힌 고독과 감성을 표현했다.


이경희 강사가 '물건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 강연을 진행중이다

이경희 역사강사가 '물건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 강연을 진행중이다

 거울, 안경, 시계 등 일상 속 사소한 물건에 깃든 시대상과 추억을 복원했다. 가곡 〈마중〉과 김광진의 〈편지〉(영화 러브레터 OST)를 통해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련함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백창민 강사가 '도서관 공간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를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백창민 강사가 '도서관 공간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를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책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소통하는 도서관의 본질을 다루며, 도서관이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새로운 생각을 틔워내는 역동적인 역사적 공간임을 확인했다. 디즈니 영화 알라딘 OST와 〈캐논 변주곡〉 플루트 듀엣을 선보였다.

공연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마무리로 연주하며, 강연과 음악을 통해 쌓은 기억이 참여자들의 삶에 새로운 설렘이 되기를 기원하는 뜻깊은 막을 내렸다.
경기상상캠퍼스를 탐방하고 있는 시민들

경기상상캠퍼스를 탐방하고 있는 시민들


4차시 탐방에서는 수원의 근현대 지역유산인 경기상상캠퍼스, 축만제, 국립농업박물관을 둘러보았다.

특히 서수원의 옛 서울대 농대 부지는 1907년부터 학교 부지로 사용되어 1926년 출범한 동숭동 경성제국대학보다 앞선 서울대의 가장 오랜 역사 부지다. 2016년 근대 교육 유산을 보존·재활용하는 '경기상상캠퍼스'로 재탄생하며 옛 농원예학관(현 '생활1980') 등 학과별 독채 건물들이 문화·휴식 공간으로 시민 품에 돌아왔다.
백창민 강사는 농학 도서관에 대해 설명 중이다

백창민 강사는 농학 도서관에 대해 설명 중이다

탐방을 진행한 백창민 강사는 캠퍼스 내 위치한 옛 농학 도서관(오는 2035년 건립 100주년)에 대해 "한국 도서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건축 유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초기 도면 대비 남쪽 영역이 증축되는 등 건축적 변천 과정을 간직한 소중한 유산인 만큼, 보존과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였다.

한 참여 시민은 수원의 건물에 대한 백창민 강사의 풍부한 지식과 해설에 깊은 만족감을 표하며, 관련 강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문학적 통찰의 시간"
5차시 진행을 맡은 이경희 역사강사는 "건축이 시대의 정신을 공간에 남긴다면, 음악은 시공간을 넘어 그 감정과 정신을 우리 마음에 남긴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참여하신 모든 분의 마음속에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왕릉, 성곽, 종교 건축 등 다양한 근현대 공간을 권력, 신념, 제도와 같은 시대의 가치가 어떻게 건축에 구현되었는지를 탐색하고, 나아가 길·마을·도시와 같은 생활 공간 속에서 삶의 흔적이 어떻게 축적됐는지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라고 했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건축에서 한 걸음 더 확장된 시선으로, 물건과 도서관, 지역 유산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역사가 거대한 구조물뿐 아니라 일상의 사물과 공공 공간에도 깊이 새겨져 있음을 이해하도록 구성하였고, 물건을 통해 개인과 생활의 역사를 읽고, 도서관을 통해 지식과 기억이 축적되는 공간의 의미를 살펴보며, 수원 근현대 유산 탐방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 곧 역사 형성의 현장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기념사진

기념사진

이번 '공간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 인문학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술적 전달을 넘어, 건축과 공간, 사물에 담긴 의미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각 속에서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인문학적 통찰을 확장하게 될 수 있었다. 
'2차 공간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 포스터

'2차 공간에 새겨진 시대의 이야기' 포스터

홍송은님의 네임카드

수원중앙도서관, 오덕만강사, 이경희강사, 백창민강사, 아리엘플루트앙상블, 홍송은시민기자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개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