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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그림 전시회 11월 1일까지 열려요
선경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겨보세요
2026-10-02 11:09:46최종 업데이트 : 2026-10-02 11:09:3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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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선경도서관 전경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책도 읽고 그림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선경도서관 방문객의 이야기다. 지난 9월 29일부터 선경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그리고, 그림〉, 부제로 "서로의 시선과 마음으로 기록해 온 풍경, 어느덧 열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라는 타이틀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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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각 등 그림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 전시회를 위하여 준비한 박은하 작가에게 전시를 하게 된 목적을 물어봤다. "네 사람은 미술동아리를 통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그러나 직장과 그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하여 연 몇 차례씩이라도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하자는 데 합의를 보았다. 다들 공감대가 형성되어 이번에 전시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선경도서관의 저렴한 대관료도 큰 힘이 되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은하 작가는 화성행궁공방거리에서 '향기도예' 공방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며 도예와 그림 그리기를 병행하고 있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일상의 소소한 장면, 수원 화성 및 동네 골목길, 여행의 기억 등을 그림일기나 어반스케치 형식으로 기록한 소품 중심의 전시이다. 무엇보다 스케치북으로 된 그림 모음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림 하나하나에 설명과 감상을 넣어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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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갈한 구도가 돋보인 팔달문 전경


예전에 필자를 지도하던 작가는 여행 갈 때는 꼭 지참하는 물품이 있다고 했다. 바로 스케치북이다. 시인이 시상이 떠오르면 바로 메모지에 기록하듯이 작가는 현장에서 스케치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이 상례화되어 있다. 생생한 그림이라 느낌 자체가 색다르다. 표현 기법으로는 펜 드로잉, 수채화, 색연필 등 따뜻하고 친숙한 매체를 활용해 관람객에게 편안하고 따스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관람 강점이라면 단연 '친근성'을 꼽을 수 있다. 추상화 등 난해한 현대미술 이론 대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시선을 담아내어 시각적·감성적 만족도가 높다. 또한 낮은 문턱과 뛰어난 접근성도 장점이다. 도서관 이용객이나 행궁동 산책객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성을 지니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수원의 공간과 삶의 터전을 섬세한 필치로 재조명한다. 소품 위주의 드로잉 작품이 많아 관람객들이 이해의 폭을 넓히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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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에 그림과 설명이 들어있어 보기에 편하다


필자가 전시장을 둘러보니 30점 가량의 그림과 스케치북 6권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가들이그때그때 현장에서 그려내어 마치 그 장소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진다. 주요 작품의 매력은 다음과 같다. 정감 있는 채색으로 친근감이 느껴지는 팔달문. 자주 보는 건물이지만 한층 더 정겹게 다가온다.
 

신풍루는 수원 화성행궁의 정문으로, 행궁의 전체적인 격식과 위엄을 보여준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가옥 형태로 조선시대 궁궐 건축의 정문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노을을 배경으로 그려 섬세하고 균형 잡힌 구도가 돋보이는 화서문. 설명이 곁들여 있어 읽기에도 편하다. 여민각은 매년 새해 첫날 타종하는 곳으로, 정갈한 구도가 눈길을 끈다. 
 

'날아올라'는 붉은 말의 해를 연상시키며 말의 기상을 그렸다.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 듯 역동적이다.ㅜ이 외에도 수원에 많은 전통시장의 이모저모와 한옥을 스케치하여 마치 이웃 동네에 와 있는 듯한 친근감을 더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웃에 있는 전통문화재, 한옥, 전통시장 등이 그림 속에 내재되어 있어 한결 친숙한 느낌을 주며, 그림에 대한 안목을 높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본다. 가족과 함께 감상하는 것도 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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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만약 어반스케치를 직접 그려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전하고 싶다. 준비물로는 물에 번지지 않는 내수성(방수) 피그먼트 펜이 필수이다(예: 파인테크, 유니볼 아이,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피바나스 등). 이 외에도 연필과 지우개, 고체 수채 물감, 워터 브러시(물붓), A5 또는 파우치형 사이즈의 어반스케치용 노트, 그리고 휴지나 물티슈 등이 필요하다.
 

초보자라면 수채화나 유화보다는 어반스케치를 권유해 드린다. 필자도 그렇게 배웠다.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수채화나 유화로 영역을 넓혀 새로운 미술 세계를 접한다면 또 다른 예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수원에는 44개 구의 주민센터 문화센터나 수원시평생학습관, 가족여성회관 등지에서 교양 강좌가 많이 열린다. 가까운 문화센터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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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국, #선경도서관, #그림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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