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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시민과 함께 되살아난 역사와 축제
1795년 을묘원행 재현한 국내 최대 왕실 퍼레이드… 입궁부터 시민 퍼레이드·강강술래까지 풍성
2026-10-05 20:04:38최종 업데이트 : 2026-10-05 20:04:35 작성자 : 시민기자   전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렬이 화성행궁으로 들어오고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렬이 화성행궁으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 10월 4일, 노송지대에서 수원종합운동장과 장안문을 거쳐 화성행궁 광장까지 정조대왕 능행차가 이어지며 수원 도심이 역사와 문화, 시민들의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화성 융릉에 이르기까지 8일간 이어졌던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을 재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왕실 퍼레이드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입궁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입궁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능행차는 노송지대에서 마필 10두와 150여 명의 행렬을 시작으로 수원종합운동장과 장안문에서 각각 마필 60두와 800여 명 규모의 재현 행렬이 이어졌다. 화성행궁에서는 마필 5두와 800여 명이 참여해 정조대왕의 입궁 퍼포먼스와 공연을 펼쳤다.
 

300여명이 넘는 연합풍물단이 능행차의 정조대왕의 입궁을 축하하고 있다.

300여명이 넘는 연합풍물단이 능행차의 정조대왕의 입궁을 축하하고 있다.


행렬에는 경기감사와 총리대신을 비롯해 취타대, 훈련대장, 금군별장, 어보마, 나인, 정리사, 수어사 등이 참여했다. 교룡기와 기수, 수라가자에 이어 혜경궁 홍씨와 정조대왕, 청연군주와 청선군주, 장용대장, 도승지, 병조판서 등이 함께하며 조선시대 왕실 행렬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에는 연합풍물단으로 구성된 정조대왕 능행차 풍물단 300여 명이 참여해 힘찬 풍물 가락으로 행렬의 흥을 더했다. 전통 풍물과 왕실 행렬이 어우러지면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허니제니의 다양한 춤동작에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허니제니의 다양한 춤동작에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의 입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새 길을 열자', '하늘이 열리니', '모두가 춤추네'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 단체 군무와 플래시몹, 시민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주민연합회가 시민퍼레이드에 선보일 동작을 리허설하고 있다.

이주민연합회가 시민퍼레이드에 선보일 동작을 리허설하고 있다.


수원시민 퍼레이드에도 어린이와 시민, 다양한 단체가 참여했다. 대한무용협회 수원시지부, 수원시태권도협회, 수원시치어리딩협회, 수원시줄넘기협회, 수원시댄스스포츠연맹, 수원시사회통합협의회와 수원시 여성리더회, 정만천하 이주여성협회 등이 퍼레이드에 함께했다.


행사를 앞두고 참여자들은 여러 차례 사전 연습과 리허설을 진행하며 동선과 퍼포먼스를 맞췄다. 특히 각 단체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완성도를 높인 시민 퍼레이드는 본 행사에서 더욱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의 행렬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 같았다"며 "풍물과 공연, 시민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수원만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여성리더회가 한복을 입고 부채를 흔들며 시민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여성리더회가 한복을 입고 부채를 흔들며 시민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김미애 수원시 여성리더회 회장은 "한복을 입고 정조대왕 능행차의 뜻깊은 길을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며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한 힘이 되는 여성리더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민이 모두 함께하는 강강술래로 공연의 마지막을 즐겼다.

수원시민이 모두 함께하는 강강술래로 공연의 마지막을 즐겼다.


행사의 마지막은 시민과 함께하는 피날레 공연으로 장식됐다. '정조 판타지'에 이어 '강강술래 수원놀이'가 펼쳐졌고, 시민들은 손을 맞잡고 함께 원을 그리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람객과 공연자가 구분 없이 하나가 된 강강술래는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수원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던 플레시몹 단체무용을 무용단이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던 플레시몹 단체무용을 무용단이 함께하고 있다.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했던 역사적인 능행차는 2026년 수원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로 다시 살아났다. 웅장한 왕실 행렬과 300여 명의 풍물단, 시민 퍼레이드와 플래시몹, 다채로운 공연과 강강술래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즐기며 국내외 방문객이 함께하는 글로벌 역사문화축제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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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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