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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문학교류단 방한 환영 및 문학교류문집 출판 기념식
문학의 향기로 깊어지는 가을, ‘한·베 문학교류의 밤’ 성황리 개최
2026-10-06 11:25:30최종 업데이트 : 2026-10-06 11:25:2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기

한·베문화교류단체사진

한·베문화교류단체사진


한·베트남 수교 이후 이어져 온 양국의 우정이 경제적 협력을 넘어 깊이 있는 문학적 소통으로 피어났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수원의 중심에서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정서를 공유하고 예술적 연대를 확인하는 뜻깊은 축제가 펼쳐졌다.

수원문인협회와 베트남작가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한 '한국·베트남 문학교류단 방한 환영 및 문학교류문집 출판 기념식'이 10월 5일 오후 4시, 복합문화공간 '111CM'(스타필드 수원 옆)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문인협회 소속 문인들과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작가회 대표단, 수원시 문화예술 관계자,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메웠다. 이번 행사는 양국 문학의 정수가 담긴 공동 작품집의 출간을 축하하고, 멀리서 찾아온 베트남 문인들을 환영하는 열기 속에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언어의 장벽 넘은 '소통의 결실', 공동 작품집 헌정식

한명순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양국 문인들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발간한 '한·베 문학교류 작품집'의 헌정식이었다. 이번 작품집은 양국 작가들의 시, 소설, 수필 등 대표작들을 상대국의 언어로 번역해 엮은 것으로, 단순한 작품 모음집을 넘어 양국의 역사와 삶의 애환, 인간적 고뇌를 깊이 이해하는 정신적 다리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수원문인협회 김운기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문학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로 양국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는 감동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작품집이 한국 독자들에게는 베트남 문학의 깊은 매력을 알리고, 베트남 독자들에게는 한국 문학, 특히 수원의 따뜻한 정서를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베트남작가회 응우웬 티투엔류(Nguyễn Thị Thanh Lưu) 대표는 답사를 통해 "따뜻하게 환대해 준 수원시와 수원문인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문학을 통해 서로의 영혼을 마주할 수 있어 매우 뜻깊으며, 이번 작품집이 양국 문학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한·베문학교류환영커팅식

한·베문학교류환영커팅식

복합문화공간 '111CM',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한 문화 축제

행사가 열린 복합문화공간 '111CM'은 과거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수원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다. 역사적 숨결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진행된 환영식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베트남 작가들을 환영하기 위한 커팅식과 건배 제의가 이루어진 후, 정영은 시인은 박용재 시인의 시, 「사람은 사랑하는 만큼 산다」를 낭송하여 분위기를 이끌었다. 뒤이어, 이경화 시인은 가곡 「내 맘의 강물」을 노래한 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하모니카로 연주하여 뜨거운 박수갈채로 참석자들이 하나가 되었다.

공식 행사 이후, 작가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작품 번역 과정과 양국 문학의 트렌드에 대해 질문하는 등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수원문인협회 임화자 작가는 "해외 작가들을 수원의 문화공간에서 직접 만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국 대표자 한·베문학교류 작품집을 들고

양국 대표자 한·베문학교류 작품집을 들고

'글로컬 문화 도시' 수원의 위상 확인, 지속 가능한 교류 약속

이번 행사는 수원특례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보유한 전통의 도시이자, 다양한 현대 문화예술을 포용하는 '글로컬(Glocal) 문화 도시'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행사에 참석한 신소영 수원특례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수원특례시를 찾아주신 베트남작가회 방문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이번 문학 교류는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과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방한한 베트남작가회 대표단은 일정 동안 수원화성과 행궁동 공방 거리 등 수원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며 한국의 정취를 즐겼다. 이들은 수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문화적 자산을 작품 활동의 계기로 삼아 향후 양국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을 약속하며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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