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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이어진 한국과 베트남의 문학
수원문인협회·베트남작가회, 문학교류 작품집 출간 기념 및 베트남 작가 방한 환영식 가져
2026-10-07 16:26:42최종 업데이트 : 2026-10-07 16:26:39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한국·베트남 양국 대표가 문학교류 작품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 오른쪽 응우옌 티 타인 류 베트남작가회 대표).한국·베트남 양국 대표가 문학교류 작품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 오른쪽 응우옌 티 타인 류 베트남작가회 대표).

 

"문학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로 양국의 마음을 잇다"… 지속적인 문학교류 기대

한국과 베트남의 문인들이 한 권의 작품집을 매개로 서로의 문학과 문화를 마주했다.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문학으로 이어지고, 작품을 번역해 서로의 독자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만남이 수원에서 마련됐다.

 

수원문인협회와 베트남작가회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문인협회가 주관한 '한국·베트남 문학교류 작품집 출판기념 및 베트남 작가 방한 환영식'이 지난 5일,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열렸다. 수원특례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수원문인협회 회원과 베트남작가회 방문단, 수원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국 문학의 만남을 축하했다.

문학교류 작품집에 참여한 양국 작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문학교류 작품집에 참여한 양국 작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수원문인협회 고문들과 함께 문학교류 작품집 출간을 축하하며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수원문인협회 고문들과 함께 문학교류 작품집 출간을 축하하며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문학이라는 언어로 양국의 마음을 잇다"

한명순 수원문인협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김경옥 부회장의 경과보고와 김운기 회장의 환영사, 베트남작가회 응우옌 티 타인 류(Nguyễn Thị Thanh Lưu) 대표의 답사에 이어 축사와 작품집·선물 교환 순으로 이어졌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베트남 작가들을 반기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양국의 교류가 이제 문학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정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문학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로 양국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는 감동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작품집이 한국 독자들에게는 베트남 문학의 깊이를, 베트남 독자들에게는 한국 문학과 수원의 따뜻한 정서를 전하는 매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트남 작가들과 한국 측 행사 집행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 작가들과 한국 측 행사 집행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소영 수원시 문화체육국장도 작품집 출간 기념식에 참석해 양국 문인들의 만남을 축하하고 문학을 통한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사말을 전했다.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이번 교류를 축하하고 양국 문학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국·베트남 양국 대표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첫 번째, 신소영 수원시 문화체육국장).

한국·베트남 양국 대표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첫 번째, 신소영 수원시 문화체육국장).


한 권의 작품집에 담긴 서로의 문학

베트남작가회 응우옌 티 타인 류 대표는 답사에서 한국 문화와 문학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들려줬다. 약 30년 전 십 대 시절 한국 드라마를 보며 장동건·송혜교·원빈 등 한국 배우들을 좋아했던 그는 "지금 딸이 K-pop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의 제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가 베트남인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데 이어 이제는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베트남 작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류 대표는 "문학에는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힘이 있다"며 이번 작품집 출간을 계기로 양국 작가들이 서로의 문학을 배우고 이해하고, 나아가 아시아 문학의 발전에도 함께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안명애 수원베트남교민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의 만남을 통해 한·베 문학과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도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와 노래로 이어진 따뜻한 환영, 다음 만남을 기약하다

이번 교류의 가장 구체적인 결실은 양국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해 엮은 문학교류 작품집이다. 서로 다른 언어로 쓰인 작품을 한 권에 담아 상대국 독자에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작품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날 양국 대표는 작품집과 함께 선물을 교환했으며, '독서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그림도 전달됐다.


양국 문인들의 선물 교환 시간, 베트남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양국 문인들의 선물 교환 시간, 베트남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문학에 음악을 더한 환영 무대도 이어졌다. 정영은 시낭송가는 박용재 시인의 '사랑은 사랑한 만큼 산다'를 낭송했고, 이경화 시인은 '내 마음의 강물'을 노래했다. 이어 하모니카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연주하며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정영은 시인이 박용재 시인의 '사랑은 사랑한 만큼 산다'를 낭송하고 있다.

정영은 시인이 박용재 시인의 '사랑은 사랑한 만큼 산다'를 낭송하고 있다.

이경화 시인이 하모니카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연주하고 있다.

이경화 시인이 하모니카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연주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한 차례의 행사를 넘어 양국 문인들이 작품을 읽고 번역하며 다시 만나는 지속적인 교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날 수원에서 마주한 한국과 베트남의 문인들. 한 권의 책과 한 편의 시,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두 나라 문학을 잇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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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문학교류, #수원문인협회, #베트남작가회, #한-베작품집,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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