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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삶의 디딤돌이 되는 순간”… 용혜원 시인과 함께한 가을날의 북콘서트
행궁동 ‘산아래 詩 다시공방’서 ‘산아래서 詩 누리기 15’ 열려
2026-10-08 15:23:39최종 업데이트 : 2026-10-08 15:23:38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에 자리한 시집 전문책방 '산아래 詩 다시공방'에서 '산아래서 詩 누리기 15' 행사로 용혜원 시인 북콘서트가 열렸다.

행궁로에 자리한 시집 전문책방 '산아래 詩 다시공방'에서 '산아래서 詩 누리기 15' 행사로 용혜원 시인 북콘서트가 열렸다.

가을빛이 짙어가는 10월 7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에 자리한 시집 전문책방 '산아래 詩 다시공방'에서 '산아래서 詩 누리기 15' 행사로 용혜원 시인 북콘서트가 열렸다.

정다겸 시인의 사회와 대담으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는 용혜원 시인의 시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고, 시를 통해 삶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지역 주민과 문학 애호가들이 함께했으며 오카리나 연주, 시낭송, 시인과의 대화, 객석 낭송, AI 음악 시연, 경품 추첨 등이 이어지며 작은 책방 안을 웃음과 감동으로 채웠다.

식전 공연으로 조영미 연출가가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식전 공연으로 조영미 연출가가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본 행사에 앞서 조영미 연출가의 다정한 오카리나 연주가 울려 퍼지며 가을 오후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어 정다겸 사회자는 "눈 뜨면 보이지 않는 그대가 눈 감으면 내 앞에 와 있다"는 그리움의 언어로 오프닝을 열며 용혜원 시인을 환영했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용혜원 시인의 최근 시집인 『나의 삶은 시를 쓰는 여행이다』와 『내 인생 최고의 날』을 중심으로 정다운 시인이 사외와 대담을 이어 나갔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용혜원 시인의 최근 시집인 『나의 삶은 시를 쓰는 여행이다』와 『내 인생 최고의 날』을 중심으로 정다운 사회자가 삶에 관한 이야기로 대담을 이어 나갔다.

1992년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한 용혜원 시인은 첫 시집 『한 그루의 나무를 아무도 숲이라 하지 않는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시집을 펴내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다작 시인이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최근 시집인 『나의 삶은 시를 쓰는 여행이다』와 『내 인생 최고의 날』을 중심으로 시와 삶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덕진 씨가 「그곳은 어디일까」를 낭송하며 이날 북콘서트가 시작됐다.

김덕진 씨가 「그곳은 어디일까」를 낭송하며 이날 북콘서트가 시작됐다.

첫 낭송은 김덕진 씨가 「그곳은 어디일까」를 낭송하며 시작했다. 낭송을 들은 용혜원 시인은 숲길을 걷다 보면 풀과 나무, 하늘 모두가 시로 말을 걸어온다며 "하루에 구름이 떠야 비가 오듯 연상이 떠올라야 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떠올라야 삶도 멋있어진다는 해학적인 설명으로 객석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호수에 담긴 하늘」은 예정된 최심영 낭송자의 부재로 정다겸 사회자가 직접 낭송했다. 시인은 "호수가 하늘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푸르게 다 품었겠느냐"며 시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뒤, 어려운 언어로 과장하기보다 읽는 순간 한 편의 그림이 그려지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을의 정취를 담은 「가을이 왔습니다」는 정윤희 씨가 낭송했다. 『나의 삶은 시를 쓰는 여행이다』 182쪽에 실린 작품을 통해 가을의 감성을 전하자 용혜원 시인은 사계절 가운데 가을에 시가 가장 많이 쏟아진다며 "인생을 허무하게 살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시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자"고 덕담했다.

최신형 씨는 「인기척」을 낭송하며 현대 사회의 외로움과 이웃 간의 따뜻한 관계를 이야기했다. 용혜원 시인은 콘크리트 감옥 같은 아파트에서 외롭게 살아가기보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살아야 한다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부부 사이에도 지적하기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표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경식 씨가 낭송한 「초심」에서는 시인이 처음 시를 쓰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중학교 시절 시를 쓰며 느꼈던 순수한 기쁨을 이야기한 그는 "언어의 바다에 그물을 던지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며 너무 명작만 쓰려고 하지 말고 일상의 모든 것에서 글감을 찾아 써보라고 관객들에게 권했다.
김동석 시인은 시집 32쪽에 수록된 「하늘은 구름의 놀이터」를 직접 AI 음악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들려줬다.

김동석 시인이 시집 32쪽에 수록된 「하늘은 구름의 놀이터」를 직접 AI 음악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들려줬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시와 AI 기술이 만나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됐다. 김동석 시인은 시집 32쪽에 수록된 「하늘은 구름의 놀이터」를 직접 AI 음악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들려주며 시를 음악으로 확장한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이문자 씨는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을 낭송했다. 과거의 아쉬움에 머물기보다 오늘을 최고의 날로 만들어가자는 작품의 메시지에 용혜원 시인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전진할 때 눈앞에 최고의 날이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공식 낭송은 강옥자 시인이 「나를 나답게 살자」를 낭송하며 자기다운 삶의 의미를 전했다. 용혜원 시인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 때문에 행복해지는 사람이 많아지는 삶이 진정한 봉사이며, 나답게 살아가는 길이라고 말하며 따뜻한 덕담으로 공식 낭송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희숙 씨가 『내 인생 최고의 날』에 수록된 「인생의 디딤돌」을 낭송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심장 판막 수술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희숙 씨가 『내 인생 최고의 날』에 수록된 「인생의 디딤돌」을 낭송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심장 판막 수술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공식 무대가 끝난 뒤에는 객석 참여자들이 직접 시를 낭송하며 시인과 독자가 하나 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희숙 씨는 『내 인생 최고의 날』에 수록된 「인생의 디딤돌」을 낭송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심장 판막 수술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힘들고 막막했던 순간에 시가 삶을 버티게 해준 소중한 디딤돌이 되었다는 그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정다운 낭송가는 「조바심」을 낭송하며 세상일에는 저마다의 순리와 때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용혜원 시인은 참가자들의 이야기에 "상처 주지 않고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며 "나이가 들어도 멈추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그려나가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시를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시인의 이야기와 독자들의 삶이 서로 만나고 공감하는 자리였다.

이날 북콘서트는 시를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시인의 이야기와 독자들의 삶이 서로 만나고 공감하는 자리였다.

이날 북콘서트는 시를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시인의 이야기와 독자들의 삶이 서로 만나고 공감하는 자리였다. 특히 시낭송마다 이어진 시인의 솔직하고 유쾌한 해설은 문학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시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했다.
모든 행사의 마무리로 용혜원 시인과의 기념사진 촬영과 친필 사인회, 행운의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모든 행사의 마무리로 용혜원 시인과의 기념사진 촬영과 친필 사인회, 행운의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모든 순서가 끝난 뒤에는 용혜원 시인과의 기념사진 촬영과 친필 사인회, 행운의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시인과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책에 사인을 받으며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수원 행궁동 골목길의 작은 책방에서 열린 이번 북콘서트는 시와 사람이 만나고, 문학이 삶의 위로가 되는 순간을 보여줬다. '산아래서 詩 누리기 15'는 깊어가는 가을, 한 편의 시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참석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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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시인, #북콘크, #산아래서 詩, #다시공방, #시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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