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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여행 플랫폼! 경기, 장(場)에서 찾은 나만의 가을 나들이 계획
복합문화공간에서 즐기는 6개 도 산하 공공기관의 특별한 로컬 관광 팝업 체험기
2026-10-08 10:54:45최종 업데이트 : 2026-10-08 10:54:4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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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관에 가는 길,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경기, 장(場)'의 첫인상이다. 경기도서관에 가는 길,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공간을 하나 만났다. 수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경기도서관 바로 옆 경기융합타운 안에 문을 연 '경기, 장(場)'이다. 이름처럼 잠시 머물러 경기도 곳곳의 문화와 관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시즌 한정 복합문화 팝업 라운지다. 상시 열려있는 공간은 아니다. 2026년 4월 18일 문을 열어 오는 12월 15일까지 잠시 운영된다. 경기도서관에 들른 김에 가볍게 둘러봐도 좋고, 이곳을 계기로 아직 가보지 못한 경기도의 새로운 곳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잠깐의 걸음이 다음 나들이로 이어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미니 캐리어와 티켓을 손에 들고, 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 살펴보는 작은 여행의 시작이다. 공간에 들어서면 여권이나 티켓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과 미니 캐리어를 건네받는다. 그냥 구경하고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미션을 따라 움직이도록 꾸며놓아, 작은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나씩 살펴보게 된다. 이런 소품 하나에도 공간을 조금 더 흥미롭게 즐겨보라는 마음이 담긴 듯하다. 경기도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아트센터, DMZ국제다큐영화제까지 6개의 도 산하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만든 공간이다. 각 기관의 콘텐츠를 한곳에서 만나다 보니 문화, 예술, 관광, 지역 이야기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담겨 있다. 평소에는 따로 찾아보게 되는 경기도의 여러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을 둘러보는 재미 중 하나다. 몇 가지 질문에 답했을 뿐인데 나도 몰랐던 여행 취향이 한 장의 진단서로 돌아오는 재미! 입구에서 받은 안내에 따라 몇 가지 문항에 답한 뒤 터치스크린에 내용을 입력했다. 잠시 후 내가 어떤 여행을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결과지가 화면에 뜨게 된다. 결과는 '배움 추구형 - 호기심 많은 전략가'! 모험, 연구, 도전, 천체관극, 박물관, 탐방여행 등의 키워드가 함께 적혀 있었다. 평소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 작품과 전시를 천천히 보는 편이라, 결과를 읽어보니 평소의 취향이 그대로 담겨 있는 듯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행지를 고를 때도 비슷하다. 유명한 장소를 빠르게 돌아보기보다는 궁금했던 전시를 찾아가거나, 처음 알게 된 지역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쪽에 마음이 간다. 몇 가지 질문에 답했을 뿐인데 평소 내가 어떤 기준으로 여행지를 고르는지까지 돌아보게 되니, 나의 여행 취향을 새롭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좋아할 만한 곳을 골라주는 여행지 추천, 이번 주말 어디로 가볼지 슬쩍 고민하게 만든다. 여행 성향에 맞춰 세 곳의 여행지가 추천되었다. 여주 세종대왕릉과 의왕 철도박물관, 고양 식사동 구제거리가 그 주인공이다. 역사와 철도,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 서로 다른 결의 여행지를 골라주니 다음 나들이를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시간도 한결 가벼워진다. 여주 세종대왕릉에서는 역사의 흔적을 따라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고, 의왕 철도박물관에서는 철도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고양 식사동 구제거리는 오래된 물건을 구경하며 골목을 천천히 둘러보는 색다른 산책이 기다린다.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여행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공공기관이 직접 고른 경기도의 매력적인 장소를 소개받는다는 점에서 든든하다. 멀리 떠날 여유가 없는 주말이라면 더욱 반가운 구성이다. 가까운 곳에도 내가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아 새로운 동선을 짜볼 수 있으니 말이다. 마음에 드는 장소와 축제 정보를 하나씩 담아 완성해가는 나만의 가을 여행집이다. 추천받은 여행지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장소를 더하고, 마음에 드는 축제 정보까지 골라 넣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여행집이 완성된다. 다가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복하천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 정보를 더해 가을 나들이 계획도 알차게 채워보았다. 여기저기 검색하며 정보를 따로 모으지 않아도 한자리에서 필요한 내용을 골라 담을 수 있으니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도 한결 수월하다. 하나씩 페이지를 채워가다 보니 아직 떠나지도 않은 가을 나들이가 슬며시 기다려진다. 12시부터 1시까지 즐길 수 있는 로컬 차 시음, 마음에 드는 도자기 찻잔을 골라 따뜻한 홍차를 마셔보았다. 마침 점심시간 무렵에 들른 덕분에 로컬 차 시음 프로그램에도 여유롭게 참여해보았다. 쌀쌀해진 가을바람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복숭아 홍차가 준비되어 있었고, 차를 담아 마실 머그컵은 방문객이 직접 골라 사용할 수 있었다. 뒤쪽 진열대에는 판매 중인 공예 찻잔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마음에 드는 잔을 골라 차를 마시다 보니 눈으로만 살펴보던 지역 공예품을 손에 쥐고 그 감촉까지 느껴볼 수 있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지역의 공예와 차 문화를 조금 가까이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지도를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멀리 있는 여행지뿐 아니라 가까운 곳에도 아직 만나지 못한 풍경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안으로 들어가면 파주, 연천, 김포의 DMZ와 평화누리길을 비롯해 가평, 포천, 양주의 숲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차례로 소개되어 있다. 이천과 여주의 도자 문화, 안산과 화성의 서해안 해양 레저까지 지역마다 다른 여행 이야기가 이어지고, 로컬 찻집과 독립서점 정보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수원에서 가볼 만한 곳도 추천되어 있어 반가웠다.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다 보니 멀리 떠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우선 가까운 인근부터 하나씩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 이름만 들어봤던 지역부터 아직 가보지 못한 곳까지 살펴보다 보면 다음 나들이를 그려보게 된다. 종이 안내물만 읽고 지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사진과 전시물을 살펴보며 경기도의 여러 지역을 한눈에 그려볼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운영 기간이 끝나기 전에 들러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 바쁜 걸음을 늦추고 여유를 담아가는 풍경이다. 올가을 멀리 떠나기는 부담스럽지만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나들이를 찾고 있다면 수원 광교의 '경기, 장(場)'에 들러봐도 좋겠다. 경기도 곳곳의 문화와 관광 정보를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장소를 골라 나만의 일정으로 엮어볼 수 있어 주말을 보내는 방법을 찾아보기에 알맞다. 무엇보다 잠시 발걸음을 늦추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전시를 살펴보고 지도를 들여다보다 보니, 가까운 곳에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경기도서관에 갔던 날, 예상하지 못했던 다음 목적지를 하나 발견한 셈이다. [경기, 장(場) 이용 안내]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10 (경기융합타운 내 경기도서관 바로 옆 보행몰 및 지하 공간) ○ 운영 기간: 2026년 4월 18일 ~ 2026년 12월 15일 ○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주차장 정보: 경기융합타운 지하 주차장 이용 가능 (유료) ○ 입장료: 무료 (일부 체험 프로그램 사전 예약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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