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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배운 지식, 수원의 정원으로 피어나다
수원시 제26기 조경가드너 교육생들,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식물의 특성과 생태를 배우다
2026-10-15 13:12:28최종 업데이트 : 2026-10-15 13:12:27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교육생들이 수목원 해설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생들이 수목원 해설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나무 한 그루의 이름을 아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나무가 살아가는 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이해한다면 정원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진다. 시민들이 직접 식물을 이해하고 가꾸는 역량을 키워 수원의 정원문화를 넓혀 가기 위한 현장 배움의 시간이 마련됐다.

 

수원시 제26기 조경가드너 교육생들이 10월 14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을 찾아 선진지 답사를 진행했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와 수원시가 주관한 이번 답사에는 교육생과 관계자 등 30명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이정우 국립수목원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수목원을 둘러보며 다양한 나무의 이름과 특징, 생태적 특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식물과 연결해 이해하고, 앞으로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관찰력과 식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리였다.

지금 국립수목원은 가을이 한창이다. 계수나무 잎이 산책로에 가득하다.

지금 국립수목원은 가을이 한창이다. 계수나무 잎이 산책로에 가득하다.

이정우 해설사가 참빗살나무를 해설하며 생활용품 참빗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우 해설사가 참빗살나무를 해설하며 생활용품 참빗을 보여주고 있다.

해설은 계수나무와 화살나무, 누리장나무, 참빗살나무, 복자기나무를 비롯해 잎갈나무, 산초, 졸참나무, 오리나무, 칠엽수 등 다양한 수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평소 주변에서 마주치는 나무도 이름과 특성을 알고 바라보면 새로운 배움의 대상이 된다. 교육생들은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식물에 관한 궁금증을 풀고, 자연 속에서 나무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해설사는 그림 자료와 실물 자료를 준비해 교육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나무의 특징을 눈으로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함께 살펴보도록 해 설명의 효과를 높였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교육생에게는 해설사가 직접 만든 자연물 손목거리를 선물해 배움의 즐거움을 더했다. 일방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낸 현장 교육은 교육생들에게 자연을 한층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답사는 수원에서 진행 중인 조경가드너 교육의 연장선에 있다. 교육생들은 지난 9월 7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3시간씩 오목호수공원 내 수원도시숲생태교육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11일 총 20강(講) 수료식을 앞두고 있으며, 12월 9일에는 일월수목원에서 활동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누리장 나무의 만개 모습

누리장 나무의 만개 모습

수목원 입구의 계수나무 표찰판

수목원 입구의 계수나무 표찰판

조경가드너 교육은 식물과 정원에 대한 지식을 익히는 데서 나아가 시민들이 생활 주변의 녹색공간을 이해하고 가꾸는 역량을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 익힌 지식이 개인의 정원이나 생활공간은 물론 지역사회의 공원과 녹지 관리, 시민 봉사활동으로 이어진다면 교육의 성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교육생 김창식 씨는 "식물에 관심이 많아 식물 재배에 도움을 받고자 조경가드너 교육을 신청했다"며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있어 현재 배우는 교육 내용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을 수료한 뒤에는 조경 관련 봉사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움의 목표가 개인의 취미나 관심에 머물지 않고 이웃과 나누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식물에 관한 지식을 쌓고 정원을 가꾸는 경험을 나누는 시민이 늘어날수록 생활 주변의 녹색공간도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제26기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선진지 체험답사 단체 기념 사진

제26기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선진지 체험답사 단체 기념 사진

이번 답사에 동행한 제17기 수료생이자 수원시 조경가드너 교육생 총회장인 노종춘 씨는 선배 수료생으로서 후배들의 배움과 활동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교육을 받는 이 즐겁고 기대되는 마음이 교육 후에도 지속되어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주기 바란다"며 "녹색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우리 조경가드너들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숲에서 만난 나무는 단순한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 가꾸어 갈 정원의 소중한 배움터가 됐다. 나무 한 그루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연의 가치를 알아가는 작은 경험이 시민들의 실천으로 이어질 때, 정원은 특정한 공간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지역사회를 잇는 녹색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이 수원 곳곳의 정원과 녹색공간에서 꽃피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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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조경가드너교육, 광릉 국립수목원, 선진지 체험, 그린트러스트,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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