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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경기봄날학교 현장체험학습
"이보다 행복한 일이 있으랴, 친구와 함께한 나들이 다음에도 가고 싶어요“
2026-10-19 13:10:05최종 업데이트 : 2026-10-20 09:02:3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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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공부하는 경기봄날학교 수업 장면 화창했던 지난 15일,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관장 지미숙. 경기봄날학교 교장 겸직) 경기봄날학교 학생들은 오랜만에 즐거운 나들이에 나섰다. 목적지는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농협안성팜랜드다. 버스에 승차하는 어르신들의 만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그동안 학구생활을 이어오느라 심신이 피곤했던 차에 이를 시원하게 해소할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92명의 참석자들의 밝은 모습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소속의 경기봄날학교는 지난 2020년에 개교한 시설로, 경기도교육감이 지정한 대표적인 성인문해교육기관이다. '경기봄날학교'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3개 학년에 각 1개 학급씩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 3년, 중등 3년을 이수하면 공식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이 인정되는 과정이다. 현재 재학생은 초등과정 21명, 중학과정 68명으로 총 89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 26명, 70대 48명, 80대 15명이 함께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시원한 분수가 경기봄날학교의 미래를 본 듯하다 목적지로 향하는 길, 우장문 담임교사(65세)의 사회로 즉석에서 합창단이 결성되었다. <송아지>, <비행기>, <뽀뽀뽀>, <과수원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만남>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가곡과 노래들이 울려 퍼지며 목청껏 실력을 뽐냈다.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노래가 끝나자 사회자의 유쾌한 진행에 따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재미있어요. 학교가고 싶었어요. 진작 시작할 걸 그랬어요. 졸업하면 또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이지만, 세상을 다 얻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노래와 소감이 무르익을 무렵, 38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대자연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오늘 여행할 농협안성팜랜드는 체험목장, 놀이시설, 그림 같은 초원 등이 어우러져 힐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달구지 타고 시골 장날 가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선생님들은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며 동행했고, 식사 시간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식사 배정을 도우며 정성을 다했다.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선생님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형형색색의 의상이 젊은청춘을 방불케 했다 이어진 호밀빵 만들기 체험 시간에는 유머러스한 강사의 진행으로 웃음꽃이 피어났다. 호밀빵 체험을 마친 일행은 체험목장으로 향했다. 양, 소, 염소, 당나귀 등 포유류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시간에는 어르신들 모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동물들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이어 펼쳐진 코스모스 등 각양각색의 꽃밭은 단번에 최고의 포토존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고령자 조인자 어르신(87세)은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 여러 친구들과 바람도 쐬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이런 자리를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심신자 어르신(87세)은 "국민학교 1학년 때 6·25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고, 집안에서도 여자는 학교에 가지 말고 시집이나 가라고 했다."라며, "어르신들의 말씀에 순종하느라 진학도 못하고, 87세가 되어 드디어 소원을 풀었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이어 "영어는 어느 정도 따라하겠는데 수학은 참 어렵다. 하지만 이 정도 공부만 해도 세상을 얻은 느낌이다. 이렇게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오늘 소풍은 너무 행복하고, 친구들과 자연 속에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화창한 날씨와 경기봄날학교 선생님들의 지극한 정성, 그리고 볼거리 가득한 팜랜드가 어우러져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완성되었다. 어르신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그리고 든든한 가이드로 수고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박수를 보낸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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