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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잡으러 드론 떴다! 만석거 누비는 친환경 방역 현장
수원시, 만석공원서 드론 활용 유충구제 시연… 방역 사각지대 해소 가능성 확인
2026-10-19 13:23:43최종 업데이트 : 2026-10-19 13:23:38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방역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방역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와 도심 내 수변공간 증가로 모기 유충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 늘고 있다. 시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기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모기가 성충이 된 뒤 방제하는 것보다 유충 단계에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특히 저수지나 하천변처럼 사람의 접근이 어렵고 방역 면적이 넓은 곳은 인력 중심의 방역만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방역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0월 16일 오후 수원시 만석공원 만석 야외음악당 인근 산책로와 저수지 주변에서 드론을 활용한 모기 유충구제 방역소독 현장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에는 수원시 방역소독원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해 드론 방역의 원리와 작업 절차를 살펴보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연에 앞서 참석자들은 모기가 옮기는 주요 감염병과 모기의 생활사, 유충의 주요 서식지, 유충 방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세움 간판을 둘러봤다. 핵심 내용은 성충 모기를 잡는 사후 방역에 그치지 않고, 모기가 발생하는 장소를 찾아 유충 단계부터 관리하는 예방 중심의 방역이 중요하다는 글이었다. 드론 방역 역시 넓은 지역이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의 방역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 적용 시에는 서식지와 방제 대상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내용도 공유했다.
약제 주입부터 장비 점검, 비행에 이르기까지 드론 이용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약제 주입부터 장비 점검, 비행에 이르기까지 드론 이용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연에 앞서 이성훈 부장(베스트텍코리아)이 드론에 대해 안내를 했다. "이 드론은 10kg의 무게를 둘 수 있고, 배터리 용량은 15분에서 20분 정도"라며, 드론에 방역 약제를 주입하는 과정부터 시범을 보였다. 약제를 채운 뒤에는 배터리와 주요 장치를 꼼꼼히 점검했다. 약제 주입부터 장비 점검, 비행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드론 방역이 정밀한 준비와 안전 점검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드론은 마침내 힘차게 날아올랐고, 본격적인 방역 작업이 시작됐다. 조정은 컨트롤러로 실시간 영상 전송 화면을 보며 위치와 방향을 조절하며 약제를 살포했다. "드론을 이용한 모기 방역은 이렇게 컨트롤러를 이용해 직접 조종하거나, 사전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 비행으로 진행한다. 보는 바와 같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습지나 숲 방역에 효율적이다. 넓은 지역 등 방역 인력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라며 "농로를 따라가면서 농수로나 하천에는 드론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사람이 하면 1시간 걸리지만, 드론으로 하면 10분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드론 조종을 위해서는 관련 면허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드론에 친환경 유충구제를 넣고 있다. 물고기가 먹어도 해가 없는 약품으로 유충 단계에서 모기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드론에 친환경 유충구제를 넣고 있다. 물고기가 먹어도 해가 없는 약품으로 유충 단계에서 모기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드론은 만석공원 저수지 주변 수풀에 약을 살포하고 물 한가운데로 갔다. 바람이 살짝 부는데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비행했다. 수직으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약을 분사했다. 저수지 물 위를 가로질러 만석거 한가운데 자리한 섬까지 거침없이 날아갔다. 바람을 이겨내며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모습에서 드론 방역의 기동성과 정밀함을 엿볼 수 있었다.

  시연에는 BTI 성분의 친환경 유충구제제가 활용됐다. 이는 물고기가 먹어도 해가 없는 약품으로 유충 단계에서 모기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변 지역의 방역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을 고려한 방역 관리 가능성을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이 부장은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비행 가능 구역과 주변 장애물을 사전에 확인하고, 풍속과 강수 여부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안전 점검과 작업 구역 통제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안전관리를 위해 통제 요원 4명도 배치됐다. 
드론 방역은 차량이나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드론 방역은 차량이나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지영림 주무관은 "이번 시연은 기존의 차량과 인력 중심 방역에서 벗어나 취약지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수원시 4개 보건소의 방역 담당자들이 참석해 드론 방역 시연을 참관했다."라며, "드론 방역이 당장 도입되기는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대현 주무관(영통구보건소)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드론을 활용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수원시도 스마트 방제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차량이나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방역 범위를 넓혀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시연 현장에는 안전 점검과 작업 구역 통제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시연 현장에는 안전 점검과 작업 구역 통제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현장에서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노상만 주무관(장안구보건소)은 "우리는 건물 주변이나 마당, 주차장, 배수구 등을 중심으로 방역한다. 하지만 집 안의 생활 공간까지는 방역하기 어렵다. 특히 욕실이나 배수구 등에 모기 유충이 서식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가정 내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드론 방역 장면을 직접 보니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고 방역 효율도 클 것 같다.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방역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드론 방역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연은 드론 기술을 활용해 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고, 친환경 유충구제를 통해 감염병 예방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기술의 도입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 여건에 맞는 안전한 운영과 지속적인 유충 관리다. 시연 참석자들은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피는 세심한 방역 행정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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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친환경, 모기, 유충, 만석공원, 저수지, 방역,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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