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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한 발효막장 만들기’ 도전해봐요!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수원에서 배우는 우리 막장 담그기
2026-10-20 13:09:15최종 업데이트 : 2026-10-20 13:09:12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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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개선회 유경미 회장이 발효음식 전문가인 박미재 강사(왼쪽)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고단한 일상에서도 음식이 주는 위로와 건강한 맛으로 삶을 살아간다. 특히 모든이의 영원한 꿈은 어머니가 어릴 적 해 주시던 '집밥'이 아닌가. 그중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는 한국인에게 빠질수 없는 소울푸드임에 틀림없다. 그 된장찌개의 기본 재료인 된장을 간장을 안 뺀 막장으로 담가본다. 그렇기에 막장은 구수한 메주 향에 찰보리의 담백함과 버섯의 깊은 풍미가 더해짐은 물론 여기에 황태 육수와 식혜, 쌀조청이 어우러지며 우리 밥상을 지켜온 전통 장맛이 새로운 모습으로 피어났다.
10월 19일,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22명의 회원이 모여 전통 발효음식인 막장 담그기 체험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재료를 손질하고, 정성껏 끓인 육수에 여러 재료를 배합해 자신만의 막장을 완성했다. 익숙한 듯 낯선 전통 장 담그기 과정은 배움의 즐거움과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이번 체험은 한국생활개선회 회원들을 비롯한 수원시민들이 우리 전통 발효음식의 가치를 배우고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생활개선회는 그동안 전통 발효음식 체험과 함께 직접 만든 장을 수원시 각 행정복지센터에 나누는 활동을 이어오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날 선보인 막장은 된장과 메줏가루를 기본으로 찰보리쌀가루, 고추씨가루, 고춧가루, 표고버섯가루, 황태가루 등 다채로운 재료를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태 껍질과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에 식혜를 넣고 찰보리쌀가루를 풀어 끓인 뒤, 각종 가루와 된장, 소금, 집간장, 쌀조청 등을 차례로 섞어 맛과 농도를 맞췄다. 한 가지 재료도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 육수는 한꺼번에 많이 넣기보다 반죽의 농도를 살피며 조금씩 보충하고, 소금과 조청도 맛을 보아가며 조절했다. 강사는 재료가 어우러지는 정도와 적절한 농도를 강조하며 참가자들이 직접 맛을 확인하도록 이끌었다.
강사가 1차로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걸 놓칠세라 경청하고 있다.
막장은 찌개나 국에 넣어 구수한 맛을 더할 수 있고, 채소를 찍어 먹거나 쌈장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참가자들은 완성된 막장을 맛보며 "이렇게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줄 몰랐다", "직접 만드니 더욱 맛있고 건강한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자동에서 일반시민 자격으로 참여한 황영미 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참여하여 오늘 막장을 처음 만들어 봤는데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요즘처럼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이 판치는 시대에 내가 만든 된장으로 가족을 위한 요리를 할수 있는 정말 요긴한 배움이었다"고 밝은 소감을 전했다.
기자도 막장을 처음 만들면서 생각하니 신혼때 시어머님이 예쁘고 자그마한 항아리에 만들어주신 막장을 맛있어서 아껴먹던 생각이 나 아련한 그리움에 젖기도 하였다. 특히 쌈채소를 좋아하는데 직접 만든 장을 쌈장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장 만들기는 신나고 즐겁다. 4조 참가자들
이날 참가자들은 완성된 막장을 용기에 나눠 담으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여러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듯,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배우고 손을 보태는 과정에서도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가 더해졌다. 정성으로 담근 한 통의 막장에는 우리 음식문화의 지혜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이웃과 나누는 기쁨이 함께 담겼다. 전통의 구수한 맛은 그렇게 오늘의 일상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오는 11월 16일에는 마지막으로 [편강, 생강청만들기] 수업이 기다리고 있다, 생활개선회 과제교육을 일반시민은 새빛톡톡에서 한달전 온라인신청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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