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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수목원 기획전시 '수원의 향기'... 수원의 푸른 소나무 향기
12월 31일까지 영흥수목원 숲향기 홀에서 열려
2026-10-21 16:12:17최종 업데이트 : 2026-10-21 16:12: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원시에 있는 소나무 분포도

수원시에 있는 소나무 분포도


수원시 영흥수목원은 영흥숲공원이 둘러싸고 있는 산지 지형을 살려 2023년 5월에 수원의 동쪽에 조성된 수목원이다. 수목원에 들어서면 푸른 잔디밭과 다양한 테마의 숲과 공원을 볼 수 있다. 이곳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온실에는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독특한 식물도 볼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알려져 수원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곤 한다. 시민들이 쉬어가는 방문자센터에서는 수목원을 조망하는 카페와 간이 도서관,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만나고 체험까지 가능하다.  

수원의 향기,  푸른 유산 소나무

수원의 향기, 푸른 유산 소나무


기획 전시인 '수원의 푸른 유산 소나무, 향기로 기억되다'는 오는 12월 말까지 열린다. 전시 관계자에 의하면 수많은 시민이 관람하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수원의 푸른 유산을 영흥수목원 숲 향기 홀에서 즐길 수 있다. 얼마 전에는 무궁화 전시를 통해 영흥수목원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나무를 향기로 만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00년의 세월을 품은 특별한 소나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소나무의 구조별로 다른 향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특색있게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식물학자의 시선으로 소나무를 탐구해 보는 현미경 관찰 체험과 수원이 간직한 숲속의 깊은 울림을 담은 수많은 영상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소나무의 상징적 의미 담아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한다. 우리 민족의 삶과 정신문화 속에 깊이 뿌리 내린 대표적인 국민나무이다. 이러한 소나무의 상징적인 의미가 수원시민이 갖는 시대정신과 가치가 일치한다. 특히 소나무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성에서 출발한 도시의 소중한 산림자원이다. 1789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 화산(지금의 융릉)으로 옮기며 내탕금 1천 냥을 하사해 심도록 했던 소나무들은 노송지대와 팔달산 숲속으로 이어져 이제 수원시민들이 즐겨찾는 찾는 안식처가 되었다. 

전시관 옆에는 방문자센터가 있고 그 옆에 아늑한 카페가 있다. 안락한 의자까지 갖추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족같은 분위기는 물론 전시장 일대가 소나무 향기로 가득하다. 따라서 한 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소나무 향기에 취해 발걸음을 쉽게 딴 곳으로 옮기지 못한다.
 
소나무에서 내뿜는 진한 송진의 향기로움

소나무에서 내뿜는 진한 송진의 향기로움

 
이번 전시는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솔향'이라는 후각적 매개체를 통해 소나무가 품은 향기를 오감으로 느끼도록 한 것이 특이하다. 잠시 영상 전시실에 살짝 들어가 보니 은은한 솔향기가 풍겨나왔다.

소나무의 모든 것을 안내하는 영상 전시실

소나무의 모든 것을 안내하는 영상 전시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편안하고 안정감있는 수목원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느 관람객은 소나무의 다양성을 살피며 "이처럼 소나무가 가진 특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까지 말했다. 패널 한편에는 소나무의 품격있는 자태와 함께 솔잎, 송진 등 소나무의 고유한 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시각에서 후각을 통해 관람객의 코를 자극하니 진짜 소나무의 진한 생명력을 느끼게 되었다.

여성 어르신 3명이 전시장을 찾아 여유로움을 즐기고있다.

여성 어르신 3명이 전시장을 찾아 여유로움을 즐기고있다.

 
소나무 구조별 향의 체험 코너는 어떠한가? 소나무가 옆에 있어도 무심코 지나가 전혀 느끼지 못했던 소나무의 여러 부위의 매력을 느끼며 피톤치드 가득한 솔향을 깊이 들어 마시니 기분까지 상쾌해지고 살아있는 생명력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수원하면 노송지대가 유명한데 노송 후계목의 솔잎 추출물을 활용하여 만든 특별한 향의 자리에 서니 시향대 위에 놓인 놋그릇 형태의 캡으로부터 짙푸른 솔잎 향기가 코끝을 즐겁게 해 준다.

맑고 싱그러운 솔 잎의 향기

맑고 싱그러운 솔잎의 향기

소나무의 향기에 취하는 어느 여성 관람객

소나무의 향기에 취하는 어느 여성 관람객

 
소나무는 집을 짓는 든든한 목재인 동시에 맑은 솔 향과 피톤 치드로 우리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산림의 보고이다. 이처럼 전시를 관람하며 자라나는 어린이 등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체험을 통해 소나무의 또다른 모습을 재발견하는 것이 커다란 산교육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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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수목원, 숲향기 홀, 정조 대왕, 솔 향기,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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