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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열정, 예술로 피어나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작품 발표회·전시회’ 성료
캘리그라피·수채화·민화·헤어미용 등 수강생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결실 한자리에
2026-10-22 11:27:42최종 업데이트 : 2026-10-22 11:27:3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2026 함께 나눔 강좌 발표회 및 전시회가 열린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전경

2026 함께 나눔 강좌 발표회 및 전시회가 열린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전경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 수강생들의 1년간 갈고닦은 결실을 선보이는 '2026 함께 나눔 강좌 발표회 및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교육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흘린 땀방울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창작물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오는 10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아름다운 예술과 실용의 결실로 피어나는지 보여주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13개 강좌에서 150여명이 참가한 메머드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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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 수업반에서 수강생들의 진지한 모습


어반스케치 강좌를 수강 중인 77세 어르신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사선법, 윤곽선법 같은 용어도 낯설고 붓을 잡은 손이 떨리기도 했다"라며 소감을 전한 어르신은 "하지만 이해균 강사님의 열성적인 지도가 있었기에 이만큼 배울 수 있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수강생들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창작의 열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배움의 성과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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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마을들을 아름답게 채색한 어반스케치 출품작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전시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 아래 정성껏 준비된 다채로운 작품들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취미로 시작한 배움이 한 사람의 일상을 얼마나 풍요롭고 가치 있게 바꿀 수 있는지, 전시장 곳곳에 놓인 결과물들이 묵직한 목소리로 웅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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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멋을 발산한 민화작품들


전시장 벽면을 따라 걷다 보면 수강생들의 깊은 시선과 치열한 고민이 묻어나는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정겨운 기와집과 골목 풍경을 담백한 붓터치로 그려낸 어반스케치는 우리 주변의 소박한 기억과 정취를 고스란히 소환했다. 또한 힘찬 솔나무와 푸른 파도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일월오봉도', 화사한 꽃잎의 결을 섬세하게 살려낸 '모란도' 같은 전통 민화는 오랜 시간 한 획 한 획 공들인 집중의 시간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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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흐뭇한 캐리커처 작품들 


연필선 하나하나에 따뜻한 온기를 담아낸 인물화와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캐리커처 앞에서는 관람객들이 저마다 미소를 지으며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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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문장들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원형 테이블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결의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랑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괜찮아,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어"처럼 지친 현대인의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문장들이 정갈한 캘리그라피와 고요한 정성이 담긴 자수로 피어나 있었다.
 

시와 사진이 곁들인 작품속에 다양한 장르의 출범을 보게 된다

시와 사진이 곁들인 작품속에 다양한 장르의 출범을 보게 된다


시 한 편과 아기자기한 사진을 나란히 액자에 담고 작은 꽃송이를 곁들인 시화 액자 앞에서는 지나가던 이들이 조용히 시구를 읊조리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전시장을 채운 회화, 공예, 미용 등 다채로운 분야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은 수작(秀作)으로서의 가치를 한눈에 보여주었다. 직업 역량과 긴밀하게 연계된 뷰티 및 공예 분야는 물론, 정교한 솜씨가 돋보이는 가죽공예 가방을 비롯해 실생활에 유용한 헤어미용 스타일링 기술 등 실용 예술 작품들도 관람객들의 큰 흥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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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헤어스타일로 새로운 멋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한 해 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적 감각을 빚어낸 수강생들의 진심 어린 노력이 작품 곳곳에 묻어나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여성복 기능사반에서 출품한 작품  다양한 의상이 실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성복 기능사반에서 출품한 작품  다양한 의상이 실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훌륭한 작품을 선보여주신 수강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잠재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더 많은 시민들과 배움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팔달구 보건소와 수원역 환승센터 지하 전시장에서도 별도의 순회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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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


전시장을 둘러보던 한 관람객은 "평범한 이웃들이 배움을 통해 이토록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완성해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고 뭉클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툴렀을 첫 붓질과 망설였던 첫걸음들이 모여 마침내 하나의 당당한 전시로 화려하게 피어났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이번 발표회와 전시회는 단순히 수강생들의 솜씨를 뽐내는 일회성 자리를 넘어, 누군가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이 만들어낸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축제였다.


행사를 위해 오랫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수고한 한 관계자는 회관의 차별화된 가치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사설학원에 비하여, 수강료가 합리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교육 내용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수강생들이 이 강좌를 든든한 디딤돌 삼아 지역사회 공헌, 재능기부,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나아가고, 나아가 자격증을 획득하여 전문 직업인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모습을 볼 때 관계자로서 말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배움의 가치가 예술로 승화하고, 그 결실이 다시 이웃과 사회를 향한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행보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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