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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 2016 추계 문학기행으로 평창 이효석문학관 탐방
가을날 ‘메밀꽃 필 무렵’, 거장의 문학적 숨결을 더듬다
2026-10-22 14:59:56최종 업데이트 : 2026-10-22 14:59: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기

문학관 앞 이효석 상 앞에서

문학관 앞 이효석 상 앞에서


깊어지는 가을의 한가운데, 작가 가산 이효석 선생의 문학적 자취를 찾아 떠난 여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수원문인협회 44명의 회원을 태운 문학기행 버스가 지난 10월 21일, 이른 아침의 서늘한 공기를 가르며 강원도 평창을 향해 출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 이효석 선생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회원 간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자 마련된 추계 정기 문학기행이었다.
 

이날 일정은 오전 8시 30분, 수원 북문농협 앞에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시간을 엄수해 모인 문인들은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했으며, 가을 여행객들로 붐비는 여주 휴게소를 경유하여 잠시 숨을 고른 뒤 목적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으로 향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붉고 노란 단풍의 물결은 이동하는 내내 문인들의 감성을 자극하였다. 
 

김운기 회장 "거장의 발자취 속에서 수원 문학의 새로운 길을 찾다"

오전 11시, 이효석문학관 대형 주차장에 도착한 일행은 본격적인 탐방길에 올랐다. 문학관에서 가산 선생의 문학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육필 원고와 소장품,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수원문인협회 김운기 회장은 인삿말에서 "이효석 선생의 문학은 시대를 기록하고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가장 따뜻한 언어"라고 운을 떼며, "오늘 거장이 평생을 바쳐 일구어낸 문학의 토양을 직접 밟으며 나누는 문학의 향기가 우리 수원 문인들의 삶과 창작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줄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격려와 성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문인들은 문학관 내부를 들러보며 선생이 남긴 문학적 업적과 삶의 궤적을 살펴보았다. 특히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봉평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문학관 주변으로 펼쳐져 있어, 소설 속 장면으로 직접 걸어 들어간 듯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 시간여의 깊이 있는 탐방을 마친 일행은 정오인 12시 정각, 인근의 '원미식당'으로 이동하여 메밀국수와 메밀전 등 현지의 향토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즐기며 문학에 대한 담론을 이어갔다.

 이효석 문학관에서 단체사진

이효석 문학관에서 단체사진


효석달빛언덕에서 피어난 문학의 열기, 시상식 이어져

문인들은 식사를 마치고 아늑한 분위기의 '꿈꾸는달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티타임(Tea time)을 가졌다.
 

휴식을 취한 후, 일행은 이번 기행의 하이라이트인 '사행시 작성 및 제출' 미션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가을 정취와 이효석 문학을 주제로 주어지는 시제에 맞춰 갈고닦은 글솜씨를 발휘했다. 제출된 사행시들은 즉석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쳤으며, 이어서 영광의 '사행시 심사 및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들이 호명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서기석 시인은 "새하얀 메밀꽃 대신 푸른 가을 하늘이 가득한 봉평이지만, 이곳 달빛 언덕에서 동료 문인들과 함께 시를 구상하고 행시를 짓는 순간이 마치 한 편의 소설 속 주인공이 된 듯 가슴 벅찼다"며, "거장의 숨결이 닿은 생가터와 문학관을 마주하며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창작의 영감이 다시금 뜨겁게 피어오르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문학기행 사행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상 서기석 ▲은상 이난희 ▲가작 황병숙, 노용섭
 

한편, 일부 문인들은 근대문학 체험 공간과 이효석 선생의 생가와 평양 푸른 집 등을 재현해 놓은 '효석달빛언덕'으로 자리를 옮겨 감성적인 공간들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달빛언덕에서

달빛언덕에서 회원들과 함께


'회원의 안전 최우선' 안전하고 결점이 없었던 귀갓길

모든 공식 일정을 완벽히 소화한 문인들은 오후 4시경 버스에 몸을 싣고 수원으로 향하는 귀갓길에 올랐다. 돌아오는 길에는 문막 휴게소를 경유하며 탑승객들의 피로를 최소화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고 오는 길의 버스 안에서 행사를 진행한 박경희, 김경은 시인과 진행요원들은 운전원의 안전 운행 유도는 물론 이동 시 인원 점검 등을 꼼꼼하게 챙겨 단 한 건의 안전사고나 불편 사항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행사를 총지휘한 김순천 수원문인협회 부회장은 "문학기행은 회원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하며, 모두 잘 따라주어 안전한 여행을 하게 되었다"며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녁이 되어 회원들은 출발지였던 수원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문학적 영감을 가득 채우고 회원 간의 우의를 다진 의미 있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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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 이효석문학관, 메밀꽃 필무렵, 효석달빛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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