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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동이 마을 마돈나 왕돈가스
‘공동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담고 주민들과 함께
2013-03-16 21:04:31최종 업데이트 : 2013-03-16 21:04:31 작성자 : 시민기자   정순옥

대추동이 마을 마돈나 왕돈가스_1
대추동이 나눔터 위원들

올해도 어김없이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작년부터 고심하던 '마을기업', 100분의 홀몸노인과 2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월1회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한지도 3년이 되었다. 반찬나누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들은 바자를 열고, 김병곤 위원장 차는 항상 폐지로 꽉 차 있었다. 2012년부터는 천원짜리 수세미와 비누, 장바구니 등을 만들어 팔았지만 언제나 턱 없이 부족했다. 

작년부터는 조원시장내 대추동이 작은 도서관도 운영비 없이 마을만들기 위원들이 봉사로 운영하다 보니 회원들이 마시는 커피 값과 접대용 음료 값마저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운영비 지원 없이 봉사를 하다보면 집행부에서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결국엔 조직의 존폐위기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을기업을 고민하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일명 '마돈나 왕 돈까스' '마을을 가꾸는 돈까스 나눔터' 라는 뜻으로, 청소년 분과 위원들에게 공모하여 정한 마을기업 명이다.
대추동이 위원들은 나이가 많거나,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일을 하지 못하는 주부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돈나 왕돈까스' 사업이 잘 되어 대추동이 주부들에게 조금이나마 일자리 창출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마을만들기 첫 회부터 대추동이 나눔터 행사에 동참을 하고 있으며, 손가락 장애로 취업을 못하고 있는 필리핀 주부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젊은 친구들한테는 사회적기업이니, 협동조합이니 하는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들리겠지만 중년이 지난 주부들에게는 생소하기만 한 단어들이다. 마을기업 시작부터 서류 제출하는 마지막날까지 마을만들기 센터와 추진단의 도움을 받으며 제출했다. 

벌써 마을만들기 3년차, 뒤돌아보면 마을만들기가 무엇인지 잘 모른 체 기존에 하던 '봉사'의 개념으로 시작한 것 같다. 2년차 되었을 땐 '마을'과 '소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담고 다녔으며, 3년차인 올해는 '공동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담고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할 수 있을까? 마을기업은 성공할까?

청소년분과에서도 '마을 이야기 책', 북 페스티벌 등 많은 활동들을 할 예정이라 사업 선정은 아직 되지 않았지만 고민만 늘고 있다. 
올 하반기 대추동이는 어떤 모습으로 거듭나 있을까? 
대추동이 시민기자 정순옥
eocn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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