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생활개선회 과제교육, 한 땀 한 땀 정성을 잇는 규방공예
농업기술센터 교육장에서 전통 미니 조각보를 만들다
2024-06-19 11:53:42최종 업데이트 : 2024-06-19 11:59:05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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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면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조형미, 조각보를 설명하고 있는 서영은 강사
서영은 강사가 한 땀 한 땀 정성껏 바느질해 만든 조각보를 보여주고 있다.
전통 조각보는 여느 회화작품보다도 색이 조화롭고 아름다워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조각보의 추상성, 선과 면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조형미를 두고 네델란드의 근대 미술화가 몬드리안(1872~1944)과 비견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조각보는 그림은 아니지만 동양의 몬드리안이라고 불리고 있다. 몬드리안이 1920~1930년대에 제작한 '콤포지션(Composition)' 연작과 분위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우리 조각보가 몬드리안의 추상화보다 더 앞선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리고 탁월한 능력의 예술가가 아니라 평범한 여성들이 만들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한다. 시침선을 바르게 그려야 해요
홈질과 박음질을 이용하여 안감과 겉감을 이어주고 있다.
전통장 만들기에 참여한 이후 생활개선 프로그램에 빠짐없이 참여해왔다는 망포동의 이00 씨는 "소품이지만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손바느질로 완성한 제 자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에 쫒겨서 섬세하게 바느질을 못한 점은 속상했어요."라며 "1회 과정이 아닌 정규반에서 제대로 규방공예를 배우고 싶어요"라고 짧은 교육시간을 아쉬워했다.
조각보는 서양식 퀼트와 비슷하지만 바느질 기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조각보는 감침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감침질은 땀이 곱고 작은 데다 워낙 일정해 엄청난 정성과 끈기가 필요하다. 천 조각을 감칠질로 이으면 땀이 촘촘해서 고급스럽고 세심한 느낌이 난다. 노안이 왔나? 바늘귀가 왜 안보이지? 감침질 시범을 진지하게 보고 있는 수강생들
한 땀만 바느질하면 완성이다
완성된 미니조각보를 보면서 버리기보다 알뜰하게 쓸모를 궁리하고,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 옛 여인들의 정신을 되새겨 본다.
한편, 생활개선회 학습활동 지원, 2024 생활개선 과제교육은 11회 차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 블루베리 콩포드 만들기, 깻잎 병조림 만들기, 천연 염색(실크 스카프), 생강청 만들기, 마늘 찹쌀 고추장, 규방공예(새뱃돈 주머니) 등 6회차를 남겨 두고 있다.
[2024 생활개선 과제교육 신청 안내] ○교육기간: 2024년 2월 ~ 12월 ○교육장소: 농업기술센터 교육장(권선구 온정로 45) ○신청기간 및 교육기간:
○접수방법: 수원시청홈페이지>시민참여>새빛톡톡>신청접수 ○문의 - 일반교육 과정(생활개선수원시연합회) ☎010-3003-4263 - 규방공예 과정(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 ☎010-7234-3039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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