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꿈꾼다면 여기로 오세요... 「ABOUT LOVE – 느린 이야기」 전시회
영통구청 2층 '갤러리 영통'에서 7월 26일까지 전시 열려
2024-07-09 11:18:58최종 업데이트 : 2024-07-09 14:26:4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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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영통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행복이 가득한 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그림으로 표현했다. 스피드, 경쟁, 소유로 집약되는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을 해소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그 카테고리에 둘러싸인 우리는 체감하기 어렵다. 천부적인 소리를 듣고 싶었다. 사랑이 가장 중요함에도 얼마나 실천하는가는 우리의 숙제다. 통상적으로 심장을 표현할 때 '하트'를 그린다. 심장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하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생긴다. 행복이란 가장 기본적 원천은 사랑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감동의 쉼표
내 작품 속에 시그니처처럼 등장하는 거북이는 아름답지도 않고 잘생기지도 않았다. 남들에게 관심조차 받기 어려운 존재다. 잘하는 것도 없다. 그러나 찰나가 주목받는 요즘과 다른 면이 있다.
동화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잘 생기고 약삭빠르며 달리기도 잘하는 토끼를 거북이가 이겼다. 토끼의 야유,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을 믿고 짧은 다리로 걷고 걸어서 거북이는 성공하는 기쁨을 누린다. 태어나서 바다에 도달하는 거북이의 여정이 결국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만한 기쁨 앞으로의 작업 방향도 결국 같은 맥락에서 연결되겠지만, 작품을 통해 마음이 순박해지고 자연을 닮아가고, 작품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많이 전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 풀섶에 깃든 꿈 작가가 이번 전시회의 의미에 대하여 언급한 것처럼, 인간 내면의 원초적인 아름다움과 동반자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싶은 소망이 캠퍼스에 가득하다. 제목을 한번 열거해 보자. 어떤 행복
〈행복이 가득한 날〉 작품의 숲 속 마을은 늘 평화롭다. 원색이 주는 평안함이 캠퍼스에 가득하다. 〈감동의 쉼표〉는 느림보의 대명사인 거북이가 정상을 눈앞에 앞두고 젖 먹던 힘까지 다해 결승점을 앞둔 모습을 담고 있다. 얼마나 감격적인가. 상상만 해도 벅차다.
사유의 시간
〈어떤 행복〉 속 거북이가 정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좌고우면하지 않는다. 느리다고 타박하지 않는다. 목표만 보고 걷는다. 어찌 보면 우직스럽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목적을 가리지 않는 세태와는 결별된다.
사랑의 에너지
이 전시회를 관람하던 한 주민은 "영통구에서 좋은 전시회가 열려 감사하다. 다양한 장르를 통하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그림들이 자연스럽다. 유화답지 않다. 특히 자연을 배경으로 그려서 더욱 친근감이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작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나 자신의 존재가 소중하고 가치 있음을 작품마다 메시지를 부각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갤러리영통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한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전시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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