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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금을 줘도 가질 수 없는 아빠와의 행복한 추억
망포초, 「제2기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회 발대식 및 작은 운동회」 열어
2024-05-13 13:37:01최종 업데이트 : 2024-05-13 13:36:36 작성자 : 시민기자   곽기주
지난 5월 1일에 망포초등학교에서 제2기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회 발대식 및 작은 운동회'가 열렸다.

지난 5월 1일 망포초등학교에서 제2기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회 발대식 및 작은 운동회'가 열렸다.


"초등학교 때 추억은 억만금을 줘도 가질 수 없다.
특히 초등학교 아이에게 아버지가 보여줄 수 있는 경험과 추억이 있다."(망포초등학교 염기배 교장).


억만금을 줘도 가질 수 없는 아빠와의 행복한 추억의 장을 마련하는 학교가 있다. 영통구에 위치한 망포초등학교이다. 망포초등학교는 2019년에 개교한 신설 학교이다. 일반학급 80학급, 특수학급 1학급, 총 2,136명 학생이 다니는 전국 최대 초등학교이다.  

작년 3월 망포초등학교에 부임한 염기배 교장은 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에 중점을 두고 첫사랑 같은 따스한 추억을 마련해 주기 위해 2023년에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회'를 창단했다. 

아이에게 추억과 행복을 주기 위해 아버지끼리 사비를 모아 운영 중인 '아버지회'는 지난 5월 1일에 제2기 발대식을 열고 작은 운동회를 개최했다. 올해 2기에는 망포초등학교 학생 2,000여 명 중 약 10%에 달하는 200여 명이 가입했고 2기 행사에는 가족 회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아버지회 회원 가족을 중심으로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아버지회 회원 가족을 중심으로 300여 명이 참여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염기배 교장은 "함께하면 행복해지는 게 학교 교육이다. 아버지회를 통해 학교가, 학생이, 마을이, 크게는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 아빠와 함께하는 겨루기 활동으로 아이는 아버지와 웃음 가득한 추억을 가지고 좋은 경험을 하기 바란다."라며 "근로자의 날에 참여해 준 아버지에게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보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1부에서는 전년도 행사 보고와 사업설명회, 전임 임원에게 감사장 수여 및 새 임원에게 위촉장 수여했다. 

2부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 전문 MC 김동현 사회와 아버지회 임원이 도우미로 나서서 진행했다. 분홍, 파랑, 초록, 주황 4개 팀으로 나누어서 여러 가지 경기했다. 주요 경기는 줄넘기 줄 넘어가기, 탑 쌓고 허물기, 파란색 빨간색 색 판 뒤집기, OX 퀴즈, 발목 풍선 터뜨리기, 아이들의 신나는 춤추기 등으로 아이와 아버지는 행복하고 즐겁게 보냈다.

한 학부모는 "초등학교에는 남성 교사가 부족해 신체 활동을 기반으로 한 놀이 프로그램이 부족한 편인데, 아빠와 학교에서 이렇게 활동하는 행사가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탑 쌓고 허물기 경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아이와 아버지들.

탑 쌓고 허물기 경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아이와 아버지들.


또 다른 학부모는 "평일에는 회사 일로 바빠서 놀아주기 쉽지 않고 주말에는 시간이 생겨도 무엇을 할지 고민이 생기거나 때로는 방법이 서툴기도 했다. 아버지들이 함께 모여 아이와 놀아주는 다양한 경기를 고민하고 즐겁게 노니 아이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만족해했다. 

아버지회 가입을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는 1학년 어머니는 "예전에 신문 기사에서 읽었는데, 아빠와의 놀이와 상호작용은 이성적인 좌뇌를 발달시킨다고 한다. 아이와 놀아주다 보면 아이와 더 교감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바쁘고 힘든 직장 일로 남편이 안쓰러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아이에게 즐거움과 행복과 안정감을 주는 놀이를 아빠와 함께하니 아이도 더 좋아한다."라며 옆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 있는 아이의 손을 잡았다. 

발목 풍선 터뜨리기 경기에서는 풍선 터지는 소리보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졌다.

발목 풍선 터뜨리기 경기에서는 풍선 터지는 소리보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졌다.


실컷 뛰어서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땀이 송송 맺힌 한 아이는 "아빠가 우리와 어떻게 놀아줄지 고민하고 경기 도구도 준비해 줘서 감사하고 멋지다. 하교 후 다들 학원에 가기 바빠 친구와 놀기도 어려운데 오늘 친구와 많은 언니 오빠가 모여서 노니 너무 신난다."라며 웃었다. 

아버지회 2기 임재정 회장은 열정적으로 행사를 이끌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사전 준비부터 철저히 했다. 모두가 행복한 가족 축제가 되어 너무 보람되었다. 힘든지도 모르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행사 후 참여한 학부모들은 수고해 준 임원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운동회를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이 참여해서 역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결과에 치우치지 않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만족했다.", "곳곳에서 임원진의 노고가 느껴졌다." 등 격려의 메시지 속에 "사회자가 바른 언어로만 깔끔하게 진행해서 아이, 어른 모두 심리적 불편함이 없이 운동회에 집중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파란색 빨간색 색 판 뒤집기 경기를 열정적으로 아이들이 하고 있다.

파란색 빨간색 색 판 뒤집기 경기를 열정적으로 아이들이 하고 있다.


아버지회는 다음 행사로 '매미산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 메아리치는 아이들의 밝고 행복한 웃음소리가 나무에서 품어져 나오는 숲속 향과 어우러지는 날이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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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초, 아버지회, 작은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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