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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수원시민 운동 본부, 하나개 해수욕장을 가다
맨발인들의 성지에서 모두가 행복한 힐링의 순간!
2024-06-26 15:20:41최종 업데이트 : 2024-06-26 17:23:26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수원시 맨발걷기협회  하나개 단체사진

맨발걷기 수원시민 운동 본부 단체 모습

 

지난 6월 25일 맨발걷기 수원시민 운동 본부에서 6월 1일 자로 신규 선임된 정문택 회장을 중심으로 첫 번째 외부 행사를 열었다. 2023년 3월 발족한 맨발걷기 수원시민 운동 본부는 홍계선 장로가 초대 회장으로 이끌었다. 
 

이날 행사는 신청자를 모집하는 사전 접수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시작부터 행사에 대한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신청자 44명은 수원에서 출발해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하나개 해수욕장  썰물

하나개 해수욕장 썰물 풍경


인천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은 물도 깨끗하고 면적도 넓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2019년 다리가 놓여 육지처럼 된 후 찾는 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완만하고 고운 펄이 끝 간 데 없이 광활하게 펼쳐져 맨발걷기 운동을 하기에 아주 최적이다. 주변의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 등 관광을 연계하여 가족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무의도 주민들은 하나개를 '하낫개'라고 부른다. 하나의 큰 갯벌이란 뜻이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약 1시간 가량 바닷길을 천천히 걸었다. 멋진 하늘빛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 찰박찰박 물고랑도 만나고 갈매기들과 반갑게 인사도 한다. 이곳 갈매기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했다.

그러고 나서 채식 식당을 운영하는 맨발 아미사(암을 이겨낸 사람들) 힐링 하우스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맨발 아미사 힐링 하우스는 맨발걷기 국민운동 본부 서울 강남지회장 남양우, 이재숙 성악가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부부는 맨발 전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에 좋은 채식을 뷔페로 제공하고 아픈 이들에겐 숙소까지 저렴하게 대여해 주고 있다. 식사 전에 멋진 노래까지 불러주니 하나개 해수욕장에 없어선 안 될 존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미사하우스  성악가들

아미사 힐링 하우스 대표이자 성악가들 (남양우 & 이재숙 부부)


국내에서 맨발걷기를 처음으로 주창한 사람은 맨발걷기 국민운동 본부 박동창 회장이다. 그는 법대를 나와 16년간 외국은행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맨발걷기를 접하게 되었다. 국내 은행 업계에서도 일한 후 은퇴하였는데, 이후 폴란드에서 깨달은 맨발걷기 치유 효과를 국내에 전파할 방법을 궁리했다. 많은 사람을 계몽하고자 서울 강남 대모산에서 맨발걷기 숲길을 함께 걷고 강연도 하였다. 이어서 맨발걷기를 실천한 많은 사람들이 큰 병이 낫는 등 효험이 알려지면서 현재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수원에서 박동창 회장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380여 명의 시민이 광교호수공원을 거닐며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었다.

 

맨발인들이 최고로 가고싶어하는  장소에서  나래를 펴다맨발인들이 최고로 가고 싶어하는 장소에서 나래를 펴다.

아름다운 사람발꽃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발꽃


맨발걷기는 발이 땅에 직접 닿아 있는 상태에서 걷는 것을 말한다. 박동창 회장은 저서 『맨발걷기의 첫걸음』에서 맨발걷기의 효능과 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맨발로 걷는 것은 발바닥의 감각을 활성화시켜 자연스러운 접지를 촉진하고 균형감각을 향상시킨다. 
 발에 있는 작은 근육들을 활성화시키고, 발목, 무릎, 엉덩이 등 다리의 주요 근육과 관절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는 전신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맨발로 걷는 것은 특히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자연과의 접촉이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맨발걷기는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냉각된 발바닥이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지표와 접촉하면서 발바닥 피부를 자극함으로써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맨발걷기는 발의 감각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맨발걷기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으로 여겨진다. 다만 걷는 환경이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이날 행사 참가자 중 박우철 님은 "매일 새벽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전에는 불면증으로 꼭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었는데 맨발운동을 한 후로 약 없이도 숙면할 수 있고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하였다. 구운동에 사는 정숙 님은 "평소 혼자 일월공원에서 맨발걷기를 하곤 했는데 진성숙 기자님 소개로 이 기회에 맨발걷기 본부에도 가입하고 뜻깊은 행사에도 참여케 되어 반갑고 기쁘다"고 하였다.

 

맨발협회 수원지회장과 이종림  서울서초지회장

하나개에서 만난 맨발걷기 국민운동 본부 수원지회장과 이종림 서울서초지회장


작년에 발족한 맨발걷기 수원시민 운동 본부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맨발걷기 국민운동 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시에서 작년 3월 19일 72명으로 발족한 회원이 현재 6,900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수원시내에서 걷기 좋은 맨발길을 찾고, 계족산 황토길 등 여행 겸 건강을 다지는 기회를 많이 만들기를 고대해본다.


한편, 수원시는 지역 곳곳에 맨발걷기 장소를 조성할 계획에 있다. 올해는 영통구 머내생태공원, 매탄공원 그리고 장안구 덕성산 아래 밤밭청개구리 공원에 맨발걷기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나의 두발로 자유로이 팔을 내저으며 걸을 수 있다는 기쁨. 거기에 더해 맨발로 걷는 행복까지 누린다면 그곳이 각자의 천국이 아닐까. 



[맨발걷기 수원시민 운동 본부]
• 위치: 수원시 권선구 권선로 586 번지 4층
• 가입 문의:  정문택 회장(010-7171-0770)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맨발걷기수원시민운동본부, 하나개 해수욕장, 맨발성지,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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