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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물리친 60대들의 영어 학구열
학습과 친교를 통해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곳, 매탄2동주민자치센터
2024-09-20 11:10:17최종 업데이트 : 2024-09-20 11:10:1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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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강의로 열강하는 이본 강사


매주 목요일 10시 '여행 영어'를 배우기 위하여 매탄2동 주민자치센터 계단을 오르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지금은 유창하지 못하지만, 기회가 되어서 서유럽이나 미국 등지로 나가 마음껏 그동안 배운 영어를 구사할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외국에 잠시 여행 하였지만, 늦게 배운 영어라 한계가 있기 마련. 거기다가 용기까지 나지 않아 아쉬운 마음을 품고 미제의 숙제로만 품고만 온 터이다.

매탄2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모집이라는 공고문을 보고 다들 작심한 듯 출사표를 던져 새로운 각오를 했다. 이미 가족들에게도 노익장의 위력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이본 강사와 대화를 나눴다. "저는 해외여행 인솔자를 오래 했었고, 학원에서 아이들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외국에서의 실제 경험과 영어 문법을 동시에 알려 드릴 수 있다. 강의는 2015년 1월에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강제 셧다운된 기간 이외에는 한 번도 폐강이 없을 정도로 나름대로 인기 있는 반이다. 수강생들이 외국에 가서도 자신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을 배양하여 당당하기를 꿈꾼다. 명절이 끝나 수강생이 감소할지 걱정이었는데 오늘 전원 출석이다."라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없음진지한 수업 태도가 만점인 수강생들의 모습


지난 19일 10시, 교실에 들어서니 반가운 얼굴로 서로 인사하기 바쁘다. 한 어르신이 야쿠르트와 간식을 책상 위에 배분하고 있었다. 한 수강생에게 수업하게 된 동기를 물어봤다 "나는 배우는 걸 좋아한다. 월, 화, 수요일은 매탄체육관에서 탁구 등을 하고, 목, 금은 영어 수업 등을 한다. 일주일을 알차게 보낸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남는 시간 활용하기 위하여 영어 수업을 듣고 있다. 평소에 영어 성경 공부를 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60대가 영어 공부를 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 영어와 그동안 담쌓고 지내다가 늦깎이 수업 대열에 참여하자면 의욕으로만 결코 효과를 볼 수 없잖는가. 체력도 뒷받침해야 함은 당연지사다.

 

수업을 참관했다. A4용지 양면으로 된 회화문을 보며, 강사 발음을 따라 하는 것이다. 이 수업의 특색은 적절한 관용법을 다양하게 구상한다는 점이다. 또 고급 회화를 구사하려면 문법 지참이 필수다. 우리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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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장소가 있는 매탄2동 주민자치센터 전경


화려한 강사의 이력대로 발음이 유창하다. 친절한 강의 방법이 돋보인다. 어르신들의 눈높이로 내려와서 가르친다는 무한한 인내와 관용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다. 우렁한 수강생들의 영어 발음이 금방이라도 뉴욕과 런던을 활보해도 될성 싶다.

이 시간에 경로당에 앉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분보다도 백배나 정신건강에 좋은 것은 불문가지다. 남성 수강생이 세 분이어서 약간 외로움이 있을까 염려(?)되었지만 그건 기우였다. 다들 화기애애한 가운데 첫 강의를 유쾌하게 보낸다. 

 

수업을 참고하면서 필자가 느낀 점은 '인생에 있어서 배움에는 나이가 없구나"하는 생각과 수강생들의 도전 정신에 무한한 손뼉를 쳐 드리고 싶다.
 

《수강생 모집》

○ 수업기간: 2024. 10. 2.(화)∼12. 20. (총12주)

○ 수업내용
. 여행영어 중급반(목) 10:00∼12:00

· 여행영어 왕초보반(목) 14:00∼16:00

○ 수강료 : 54,000원

○ 장소 : 매탄2동 주민자치센터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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