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회 수원화성문화제' 거리 퍼레이드에서 화려한 포크댄스 선보인 ‘포즐사’
젊은이들도 부러워할 만한 세련되고 화려한 무대 매너 선보여
2024-10-11 13:19:15최종 업데이트 : 2024-10-11 13:19:0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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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에 앞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장안문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는 '포즐사' 회원들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화성행궁 및 수원시 일원에서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 대표축제인 '60+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의 꽃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앞서 시민들로 구성된 거리 퍼레이드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강강수월래처럼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는 대형이 '플로네이즈'이다. 이날, 포크댄스 팀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약칭 포즐사)' 퍼레이드 행렬에 밀착 취재를 했다. 포크댄스(folk dance)란 민속무용 즉, 어느 민족 또는 각 지방에 전통적으로 전래 된 민속춤을 일컫는 말이다. 시니어 동아리 '포즐사'는 이번 축제에서 써카시안 서클(영국)과 오스잔나(미국)를 선보였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춤 추는 포크댄스, 심신의 건강과 삶의 활력소를 얻는 두 마리의 토끼. 포크댄스의 특징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저변 확대가 용이하다. 특히 시니어에게는 건강과 삶의 활력소를 안겨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취미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컨트리 댄스가 생활화되어 지역축제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포크댄스의 또 다른 특징은 화려한 의상에 있다. 남녀가 파트너를 바꿔가며 호흡을 맞추는 매너가 요구되는 포크댄스.
퍼레이드를 마치고 신풍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의 화사한 표정에서 행복과 활력소가 느껴진다. 전국적인 포크댄스 경연대회 수원 개최, 포크댄스 르네상스 시대 열고 싶어
"삶의 희로애락에 리듬을 더하면 드라마가 됩니다" 포크댄스 강사 이영관 씨(68)의 말이다. 그는 "춤은 몸을 움직이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같은 동작도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매번 느낌이 다르다. 세계적 걸작 '춤'을 남긴 화가 앙리 마티스도 "춤은 삶이요, 리듬"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교직에 있다가 은퇴한 이 씨가 노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뒤늦게 포크댄스를 배운 게 아닌가 지레짐작하고 '언제부터 배웠냐'고 의례적으로 물었다. 알고 보니 놀랍게도 그는 대학 1학년 때인 1975년에 무용과 교수에게 직접 배웠다고 했다. 이후 교사로서 중간놀이 지도, 학부모회 지도, 스카우트에서 지도한 경력이 있는 관록의 베테랑이었다.
한편, 포즐사는 11월 2일 아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5회 문화체육관관부장관기 생활체조 전국대회에 경기도 시니어 대표로 출전한다. 포즐사 동아리 정기모임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회원 25명이 곡선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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