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산책하기 좋은 수원 영흥수목원
2024-10-31 07:50:58최종 업데이트 : 2024-10-31 07:50:54 작성자 : 시민기자 양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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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물든 영흥수목원 영통동에 있는 영흥수목원은 2023년 5월 정식 개원했으며 일월 수목원과 함께 수원의 대표 수목원이다.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이 아름다웠던 10월 말, 영흥수목원의 가을도 어느덧 울긋불긋 물들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는데 아이를 데리고 가족끼리 온 분들이 많았고 어르신들도 많이 보였다. 수목원 내 전시 수목원에 들어서면 왼쪽에 '내 식물의 온도는?'이 책마루 도서관 전시관 밑으로 책마루라는 계단식 형태의 도서관이 있다. 한쪽 벽면에는 자연에 대한 책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책들이 가득차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부터 시집, 생태도감, 요리책, 에세이까지 장르도 다양하며 도서관 공간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볏짚을 활용해 만든 도구 전시 책마루 1층 계단을 내려가면 또 다른 전시를 볼 수 있다. 바로 볏짚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옛 도구들이다. 짚신부터 빗자루까지 지푸라기 하나라도 버리지 않고 삶의 도구로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또한 전국에서 생산되는 다른 쌀들의 품종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먹는 쌀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벼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가르쳐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가을이 물든 수목원 풍경 야외 공원으로 들어서면 탁 트인 수목원의 전경이 맞이하고 꽃과 들풀, 나무 등 붉게 익어가는 영흥수목원의 가을 정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흥수목원 외부 명소는 정조효원, 계절초화원, 암석원, 그라스원, 겨울정원이 있고 그 외에 실내 온실이 있다. 각 공간마다 수목원의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어 천천히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을 햇살과 함께 익어가는 영흥수목원 수목원 중심에 그라스원이라 불리는 곳은 사초류와 벼가 자라고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한다.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논과 그 가운데 단출한 옷을 입고 서 있는 허수아비의 정겨운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수목원 온실 내부 모습 수목원 안쪽에 있는 투명 유리 건물인 온실로 들어서니 후끈한 열기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온실 내 다양한 아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다. 천장에 닿을 듯 길게 자란 식물부터 잎이 넓은 식물 등 평소 흔하게 볼 수 없는 이국적인 꽃과 식물들이 가득하다. 온실을 나오면 산책길이 나오는데 단풍이 물든 나무들 사이로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수목원 곳곳에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어 아이들과 보물찾기 하듯 둘러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영흥수목원 산책길 영흥수목원은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그 외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고, 수원 시민과 다자녀 가정은 입장 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입장 후에는 음식물이나 음료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며 유모차나 휠체어가 지나다닐 수 있게 통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깊어가는 가을, 붉게 물드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고즈넉하게 영흥수목원의 가을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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