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갤러리에서 미술의 새로운 세계를 보다
초대작가의 미술특강, 특별기획전에서 소양 높아져
2024-11-19 15:31:17최종 업데이트 : 2024-11-19 15:31:1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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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갤러리 김형진 대표가 '인연-특별기획전'에 전시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필자는 16일 오후, 망포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영선갤러리를 찾았다. 영선갤러리(대표 김형진)가 주관하는 미술특강을 들으러 온 것이다. 오늘의 강사는 '어쩌다 컬렉터'(이하 어쩌터)의 저자 김정환(金政煥). 그는 저자이기도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오늘 주제는 '아트 컬렉팅과 미술품 투자 전략'이다.영선갤러리 김 대표는 '어쩌다 컬렉터'를 읽고 푹 빠져 미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고자 이날 강사로 초빙했다. 김 대표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단톡방에 미술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40∼50권의 미술 관련 책을 사서 읽어 보았지만 오늘 강사로 초대한 '어쩌터'의 이야기가 가장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며 "직접 작가를 초대해서 특강을 들어 보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한다.
분기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영선갤러리의 미술특강 어떻게 이루어질까? 갤러리 중앙에 마련된 탁자 주변에 10여 명이 앉을 수 있고 또 그 주위에 10여 개의 의자가 놓여 있다. 보통 20∼30명 정도 모인다고 한다. 오늘 참가자 수를 세어보니 30명 정도 된다. 수원지역에서 미술에 관심을 갖고 미술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김형진 대표(좌측)가 오늘 미술특강을 맡은 김정환 강사에게 갤러리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정환 강사의 특강 장면. 그는 자신의 미술 작품 두 점을 갖고 왔다. 김 대표는 환영사에서 "오늘 이곳에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오셨다. 수원지역에서 미술에 입문하는 분들이 저한테 오시면 확실하게 기초를 만들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수원문화도시포럼 박래헌 대표이사는 "영선갤러리 김 대표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곳이 수원지역 미술애호가들의 성지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참가자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한다.
오늘의 특강 강사는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경제전문가가 작가로, 화가로 변신한 것이다. 그는 ▲네 가지 키워드로 본 아트 컬렉팅의 현 주소 ▲2024년 아트바젤과 UBS 미술시장 보고서의 주요 내용 ▲컬렉터들이 미술품을 모으는 이유 ▲갤러리와 경매 어디에서 살 것인가? ▲그림 가격을 좌우하는 요인 ▲컬렉터의 취향 안목 ▲미술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안목 ▲작가의 도록과 전작도록의 중요성 ▲중요한 것은 나의 취향 탐구하기 ▲미술품 가격정보를 얻으려면? 등을 PPT를 통해 소개한다.
이어 김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지금 영선갤러리에서는 '인연-만남의 기획특별전'(10.5∼12.31)이 열리고 있다. 박수근-박인숙(부녀지간), 김기창-박래현(부부지간), 류민자-하태임(모녀지간), 박고석-김수근(처남-매부), 홍일화-백승수(재불화가) 등 작가 20명의 작품 총 3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김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사방에 게시된 작품과 작가에 대해 설명하는데 참가자들은 주의집중이다. 미술특강에서의 PPT 한 장면 영선갤러리 2018년 첫 미술특강 홍보물(사진=영선갤러리 제공) 김 대표에게 미술특강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특강 목적을 물었다. "그림을 처음 접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수원 중심의 지역주민들과 그림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미술특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즉 "미술에 비전공자인 나부터 앞장서 전문가를 모셔서 특강을 들으면서 미술에 대한 소양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한다. 2018년 2월 처음 특강을 시작했으니 현재까지 20여 회에 이른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미술특강을 하다보니 강의를 들은 회원들의 미술에 대한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한다. 이제는 초보의 수준을 넘어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컬렉팅할 정도의 수준을 갖춘 회원들도 상당수가 되었다고 한다. 미술특강 참가자 단체 기념사진 오늘의 커다란 소득 하나는 수원지역에서의 미술 애호가들을 만났다는 것. 컬렉터는 돈 많은 부자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 김 대표가 전해 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미술의 노하우 28가지' 출력본을 보니 갤러리 대표로서의 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필자 같은 완전 초보에게 주는 주의할 점도 나온다. 미술작품을 구입할 때는 작품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집이나 직장에 예쁜 작품 하나 걸어 놓고 감상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컬렉션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분기별 미술특강을 계속 추진한다는 김형진 대표의 작은 소망 하나! "그림값이 오르든 아니든 화가의 열정이 담긴 그림 한 점 걸어두고 예술의 향기를 느낀다면 인생의 큰 기쁨 아니겠는가? 그림 한 점으로 갤러리 같은 집과 회사를 만들어 온 집안과 직장이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투자의 행운을 누리시길 바란다." 영선갤러리, 새로운 세계, 미술특강, 특별기획전. 소양 높이기, 김형진, 이영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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