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품앗이 활동 계획과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사진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제공)
현대 사회에서 핵가족화가 일반화되면서 부모들의 육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2025년부터 공동육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자 '모두가족품앗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재 참여 가족을 모집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가족 중심의 사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던 공동육아가 산업화와 도시화의 진행에 따라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공동육아는 부모에게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정서적·정보적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또래 및 성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공동육아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공동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최종 공유회에서 각 품앗이 팀이 연간 자신들의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제공)
'모두가족품앗이' 프로그램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0~13세 자녀를 둔 가족들이 최소 4가족 이상 모여 하나의 품앗이 팀을 형성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월간 운영되며, 매월 2회 이상의 자율적인 공동육아 활동이 진행된다.
주요 일정으로는 3월 중 리더 및 부리더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OT)이 진행되며, 4월부터 11월까지는 각 품앗이 팀이 자율적인 활동을 이어나간다. 7월 중간공유회를 통해 활동을 점검하고, 12월에는 최종 공유회를 개최하여 연간 활동을 마무리한다.
참여 가족들은 월 2회 이상의 활동을 수행하면 활동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품앗이 팀이 20명 이하일 경우 월 최대 4만 원, 21명 이상일 경우 월 최대 5만 원이 지원된다. 다만, 자산취득성 물품에는 지원이 제한되며, 식사비 및 간식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한, 활동 장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원시 내 공공기관 대관 협조가 제공되며,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모두가족품앗이' 참여 가족들은 자녀 양육과 돌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 및 나들이 △지역사회 문화 및 예술 체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요리, 독서, 만들기 프로그램 △생활용품 나눔, 환경정화 활동 등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나눔 활동 등이 있다.
2025년 '모두가족품앗이' 참여가족 모집 홍보 포스터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팀별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swfc131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3월 13일부터 3월 31일(월) 18시까지로 연장되었으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공동육아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이번 '모두가족품앗이'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돌봄 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문화팀 (031-245-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