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 창립 이사회 멤버들이 창립 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창립총회는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예술 대안 공간 딱따구리 책방에서 진행되었으며, 음악, 시각예술, 공연 등 여러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11명의 예술가가 참석해 경기도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창립총회에서는 협동조합 정관 제정, 임원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등 중요한 안건들이 만장일치로 의결되었으며, 최희철 씨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기획이사, 교육이사, 홍보이사 등 주요 직책도 함께 선임됐다.
황경하 발기인 대표는 창립의 배경에 대해 "서울 중심의 예술 생태계에서 벗어나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창립을 통해 예술가들이 공모사업과 문화예술 용역을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립 총회의 중인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 임원들의 모습, 발기인 대표 황경하가 협동조합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희철 신임 이사장은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은 예술가들의 경제적 자립과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기도 내 문화공간 및 자원 공유,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동 창작 프로젝트 기획 등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은 출자금 1좌당 1만 원, 월 조합비 1만 원으로 운영된다. 조합원 자격은 경기도에서 활동하거나 활동 계획이 있는 예술가라면 자격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향후 협동조합은 경기도 내 다양한 문화공간과의 네트워크 구축,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예술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한 참석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대된다"고 말하며, 또 다른 참석자는 "개인으로 활동하며 부딪히던 행정적, 경제적 한계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은 창립총회 의결 사항을 바탕으로 경기도청에 설립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설립 등기 완료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